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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3 12:2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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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전 부지 낙찰 현대차 3사 이사회 의사록 공개하라"---경향신문 |
"한전 부지 낙찰 현대차 3사 이사회 의사록 공개하라"
경제개혁연대 열람 청구
경향신문 | 이주영 기자 | 입력 2014.09.22 21:55 | 수정 2014.09.22 23:55
경제개혁연대가 10조원이 넘는 가격으로 한국전력 부지를 사들인 현대차그룹 3사에 대해 이사회 의사록 열람을 청구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감정가의 3배가 넘는 베팅을 직접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이사회가 '허수아비' 노릇만 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경제개혁연대는 22일 한전 부지 매각 입찰과 관련해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에 이사회 의사록의 열람 및 등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경제개혁연대는 3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상법상 주주 자격으로 이 같은 청구를 냈다.
현대차그룹의 낙찰 가격은 한전 부지 감정가격(3조3346억원)의 3.16배에 이른다. 시장에선 현대차그룹의 낙찰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반응이 나왔고, 3사의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경제개혁연대는 "이번 사업으로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손실이 발생한다면 그 손해는 전적으로 주주들이 지게 된다"며 "하지만 주주들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아 주주 이익을 철저히 무시하고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에 대한 의혹을 자초했다"고 밝혔다.
경제개혁연대는 또 "기아차의 이사가 아닌 정 회장이 기아차의 의사결정을 대신할 수 없으며, 정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경우에도 그런 의사결정을 단독으로 수행할 수는 없다"면서 "이들 계열사 이사회가 과연 얼마나 충실한 정보를 수집해 얼마나 신중하게 검토·분석하고 독립적으로 판단했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 측은 해명자료를 통해 "법적 절차에 따라 이사회를 소집했고 (이사회) 승인을 받아 (입찰에) 참여했으며, 주가 하락은 초단기적 현상이고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전체 계열사의 시너지가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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