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보도 조회수: 3203    추천:213 2014-10-07 17:03:12
20대 계약직 여직원의 죽음···월136만원에 품었던 정규직의 꿈---경향신문

20대 계약직 여직원의 죽음···월136만원에 품었던 정규직의 꿈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입력 : 2014-10-07 15:30:11ㅣ수정 : 2014-10-07 16:54:13



해고통보를 받은 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했던 20대 계약직 여직원.



그녀의 죽음 이면에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2030 취업세대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고용불안이 숨겨져 있었다.



권모씨(25)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방 안에서 목을 매 숨졌다. 그녀는 3장의 유서를 통해 자신이 2년간 계약직으로 근무하면서 겪고, 봤던 성추행 사실 등을 남겼다.

경찰이 유서를 토대로 수사에 나설 방침이지만 가해자들은 성추행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또 이를 입증할 유일한 증거는 유서밖에 없는 실정이다.



권씨는 2012년 9월 중소기업중앙회 인재교육본부 인턴(업무보조) 사원 1년 계약직으로 입사했다. 이후 계약이 종료된 뒤에도 중소기업중앙회측은 정규직 전환을 약속하고 재계약을 맺었다.



권씨는 지난 2월 퇴직을 하려했지만 중기중앙회 인사담당자는 “6개월만 더 근무하면 정규직으로 전환해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그러나 정규직 전환은 빈말에 불과했다.



권씨를 상대로 직장 내 성희롱 등이 발생했고, 권씨는 이를 폭로했다가 오히려 따돌림을 당하는 처지에 놓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결국 정규직 전환이 되지 않았고, 지난 8월 재계약이 종료됐다. 재계약은 없었다. 사실상 해고된 것이다.



그렇다면 권씨는 정규직 전환을 미끼로 자행된 성추행과 성희롱 등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한 것일까. 그녀의 죽음에는 ‘삼포세대’를 살고 있는 2030세대의 현주소가 여실히 드러나 있다.



대학에서 열심히 스펙을 쌓아도 계약직 사원밖에 될 수 없는 삭막한 취업시장, 정규직을 미끼로 인턴·계약직에게 과도한 노동을 강요하는 기업들의 횡포가 권씨의 죽음과 맞닿아 있는 것이다.



권씨는 죽음으로 이같은 사실을 알렸지만 알려지지 않은 무수한 기업의 횡포는 곳곳에 존재한다.



게다가 중소기업중앙회의 비정규직을 상대로 한 횡포는 권씨의 죽음 이전에 이미 많은 취업준비생들에게 알려진 사실이기도 하다.



실제 국내 최대 취업정보 까페에는 중소기업중앙회 면접과정에서 겪은 불쾌한 경험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 취업준비생은 “면접자들이 다 모여있는 곳에서 정규직 전환율에 관한 질문이 있었다”며 당시의 경험을 언급했다. 2달간 인턴신분으로 교육 및 실습을 받고 난 뒤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데 전환율이 50%에 불과했다는 내용이었다.



게시자는 “담당자는 ‘대부분의 공공기관 인턴 전환율이 20%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우리(중소기업중앙회)는 상당히 높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며 “300만 중소기업을 위한 기관이라면서 ‘상생’ ‘동반성장’을 부르짖는 것 같은데 방학도 아닌 한창 취업시즌인 9·10월 인턴을 하다 그대로 짤리면 나머지 절반은 어떻게 하냐. 이게 그들이 말하는 ‘상생’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그렇게 싼 값에 비정규직으로 써보다가 입맛에 안 맞으면 버릴거면서 그네들이 중소기업 복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싸울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턱없이 낮은 월급도 비정규직이 감내해야 할 몫이었다.



권씨를 아는 지인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권씨가 한 달에 받은 월급이 136만원이었다”고 밝혔다. 최저임금보다 18만원 정도 많은 수준이다.



실제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2월 취업포탈에 올린 계약직 직원 구인정보에 명시된 연봉은 1800만원 안팎에 불과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조건에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연봉을 제시한 것이다. 2014년 현재 1인당 최저임금은 118만7000원이다.



게다가 응시자격은 고졸 이상이 아닌 전문대 또는 대학교 졸업이상의 학력을 요구하고 있었다.



결국 권씨와 같은 사례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권씨가 조기졸업한 인천의 ㄱ대학은 재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번 사건을 공론화하고, 법적대응을 위한 준비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권씨가 계약만료된 자리에는 중소기업중앙회 비상임 이사의 자녀가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하기

172/647, 총 게시물 : 12936
번호 제 목 작성자 올린날짜 다운 조회수 추천
9516 오마이뉴스---"현대차 신규 채용" 악용한 사기 피의자 구속 보도 2015-07-30 0 2476 415
9515 회사 짤린 놈 테러 2015-07-30 0 2823 449
9514 총수는 일반사원 정년을 보장하라~~ 송곳 2015-07-30 0 2754 449
9513 아시아투데이---[현대차 리부트④]품질로 이룬 ‘절반의 성공’...新품질경영으로 절반마저 채운다 보도 2015-07-29 0 2736 466
9512 헤럴드경제---현대ㆍ기아차 영업익 왜 줄었나 봤더니 일심일심일심 2015-07-29 0 2586 469
9511 헤럴드경제---현대기아차 세계점유율 큰폭 상승 보도 2015-07-29 0 2469 444
9510 헤럴드경제---도요타, 中서 현대기아차 턱밑 추격…6월 점유율 0.1%P 차 보도 2015-07-29 0 2701 416
9509 경제투데이---車업계, ‘현대·기아차’ 빼고 임단협 무분규 마무리 기사 2015-07-29 0 2475 449
9508 이투데이---현대자동차 직원이 가장 속상해 할 때는?… “이것밖에 안돼?” 무능함 지적할때 기사 2015-07-29 0 2640 431
9507 파이낸셜---무디스, 현대자동차의 부진한 2분기 실적은 'Baa1'등급에 부합 일심일심일심 2015-07-29 0 2475 438
9506 매일신문---1% 나눔, 1004의 기적] 46호 천사 현대자동차 대구지역본부 일심일심일심 2015-07-29 0 3618 445
9505 사측은 일반직 정년을 보장하라~~ 애비의난 2015-07-29 0 2932 431
9504 현대차대리점 소장은 뭐하노? '대리점직원 채용 간섭' 공정위 과징금! 5억+알파 2015-07-29 0 3818 438
9503 롯데, 왕자의 난 + 공주의 난 까지 정재암 2015-07-28 0 2965 446
9502 아마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세계 1위 일 것이다 박수 짝짝짝 2015-07-28 0 2666 445
9501 국내 생산비율 1위라고 말하는 것은 국민을 또 다시 속이는 것이다 레미제라블 2015-07-28 0 2609 449
9500 현대차 작년 국내 생산 비율 37.9 % 향후 30 % 턱걸이 예상 ~~ 아뿔싸 2015-07-28 0 2747 434
9499 작년 국내생산 비율 44.8 %--> 향후 몇 년내 35 % 이하로 추락할 듯 기사 2015-07-28 0 2593 438
9498 이따위는 망하는 길의 지름길이다 이따위 2015-07-28 0 2664 453
9497 KBS---'대리점 직원 채용 간섭' 기아차에 과징금 5억 원 보도 2015-07-28 0 2592 449

[first] <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 [end]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