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작가 조회수: 2981    추천:216 2014-10-08 15:43:04
"버티고개 가서 앉을 놈".. 지하철 역이름 속 재밌는 역사---한겨레

"버티고개 가서 앉을 놈".. 지하철 역이름 속 재밌는 역사



한겨레 | 입력 2014.10.08 12:00 | 수정 2014.10.08 14:10



[한겨레] "이런 밤중에 버티고개 가서 앉을 놈들!"



올 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 도민준(김수현)은 천송이(전지현)가 광고에 속아 부실한 간장게장을 산 뒤 억울해하자 이렇게 말한다. 그게 뭔 소리냐는 천송이의 물음에 조선시대부터 살아온 외계인 도민준은 이렇게 설명했다. "버티고개라고 약수동에서 한남동으로 넘어가는 고개가 있었어. 옛날에는 그 고개로 장사꾼들이 많이 다녔는데 좁고 험해서 도둑들도 많이 숨어 있었거든. 그래서 남한테 사기를 치거나 못된 사람들 보면 이렇게 말하곤 했지."



서울 지하철 6호선 버티고개역은 한글 이름을 가진 대표적인 역이다. 서울시는 버티고개에 대해 "조선시대 치안을 담당하던 군인들이 한남동에서 약수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에서 도둑을 쫓으며 '번도(도둑)!'라고 외치던 것이 '번티'에 이어 '버티'로 바뀌었다는 설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568돌 한글날인 9일을 맞아 서울 지하철 1~9호선 중 우리말로 된 역명을 8일 설명했다. 서울시 조사 결과, 서울 지하철 전체 302개 역 중 29개 역(9.6%)이 한글 이름이거나, 나루·여울 등 한글을 포함한 이름이었다. 역 이름이 한글로 돼 있거나 한글이 포함된 경우가 가장 많은 노선은 7호선(51개 역 중 6개 역)이었다.



지하철 역명은 서울시 조례에 따라 서울시 지명위원회의 자문 의견을 받아 서울시장이 제정하게 되어 있다. 역명을 정할 때는 '옛 지명'을 최우선 순위로 정하고, 다음으로는 고적·사적 등 문화재, 고유명사화된 공공시설 명칭 등의 순으로 정한다.



뚝섬역(2호선)의 뚝섬은 조선시대 군대가 출병할 때 둑기(纛旗·군대 대장 앞에 세우던 큰 깃발)를 세우고 제사를 지냈다 해서 둑섬·둑도로 불렸던 데서 유래한다. 실제 섬은 아니지만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인 모습이 섬과 같다 해서 '뚝섬'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충정로에서 마포로 넘어가는 곳에 있는 애오개역(5호선)은 고개가 아이처럼 작다는 뜻으로 '아이고개', '애고개'라 불리게 됐다는 설과, 옛날 한성부에서 서소문을 통해 주검을 4대문 밖으로 내보냈는데 아이 주검은 이 고개를 넘어 묻게 했다는 설 등이 있다. 실제로 과거 애오개 인근에는 곳곳에 아이 무덤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까치울(7호선)은 까치가 많아 '작동(鵲洞)'이라 불렀던 데서 유래했다는 설과 마을이 작아 '작다'는 뜻의 우리말 '아치'가 '까치'로 변했다는 설이 있다.



마들역(7호선)은 역참기지가 있던 상계동에서 들에 말을 놓아 키웠다고 해서 마들이라 했다는 설과 일대에 삼밭이 많아 순우리말 '마뜰'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노들역(9호선)은 수양버들이 울창하고 백로가 노닐던 옛 노량진을 '노들'이라 부르던 데서 붙여졌다.



잠실나루(2호선), 여의나루(5호선), 광나루(5호선) 등에 붙어 있는 '나루'의 뜻은 강이나 바닷목 등에서 나룻배가 서는 곳을 말한다. 지명에 나루가 붙은 곳은 오래 전 나루터가 있던 곳이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Copyrights ⓒ 한겨레신문사



추천하기

226/647, 총 게시물 : 12936
번호 제 목 작성자 올린날짜 다운 조회수 추천
8436 박근혜 번역기 등장 !!! ~~ 헷갈리우스 2015-06-15 0 2977 374
8435 신인 개그맨 등장 !!! 개그맨 2015-06-15 0 2912 408
8434 서울을 무서워 하는 주제에... 작가 2015-06-15 0 2822 403
8433 뭐가  달라지겠는가?  고위층만 쩐 가져가는게 아니냐? 돌대가리 2015-06-15 0 2609 377
8432 인생은 돌고 돈다~ , 아 ~ 죽고 싶다 !! 메르스 2015-06-15 0 2872 368
8431 1등이라는 교만에다가 칼날 2015-06-15 0 2766 374
8430 세상의 민심은 이렇게 무섭다 메르스 2015-06-15 0 2588 401
8429 연합뉴스---대법, '불법구금 조사' DJ 경호원 가족에 국가배상 확정 법원 2015-06-15 0 2467 392
8428 울산매일---현대차노조, 임단협 교섭서 ‘위기극복 동참’ 확인 보도 2015-06-15 0 2523 372
8427 한국경제---현대차, 첫 중간배당 결정…주가 회복 긍정적"-IBK 보도 2015-06-15 0 2538 378
8426 <엿발상> 이게 노무 양아치들이 할 일이  아닌가? 위기의 회사 2015-06-15 0 2819 379
8425 그럼, 쌍 호상이니 얼마나 좃겐나! 지연작전 2015-06-15 0 2669 389
8424 일반직정년은 어쩌구,,,모두 물건너 갔네~~ 꼼수들의 야합 2015-06-14 0 3184 377
8423 중앙일보---음란 카톡 보냈다가 해임된 교감, 법원 "해임 지나치다" 법원 2015-06-14 0 2596 393
8422 매일경제---여교사에게 음란문자 보낸 ‘모범 교감’, 해임? 감봉? 법원 2015-06-14 0 2839 379
8421 죽었다가 산 놈!! 축,근조 2015-06-14 0 2908 390
8420 죽었다가 살아났다!! 송곳 2015-06-13 0 2937 391
8419 나를 이렇게 만든 이 놈들을 반드시 응징하리라 복수혈전 2015-06-13 0 2967 403
8418 스버스 뉴스---전쟁터에서 온 편지, 메르스와의 전쟁터 (김현아 간호사의 편지) 메르스 2015-06-13 0 2923 390
8417 김현아,김현아,조현아, 권현아 연꽃이 필 무렵 2015-06-13 0 3426 393

[first] < [222] [223] [224] [225] [226] [227] [228] [229] [230] [231] > [end]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