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작가 조회수: 2965    추천:215 2014-10-08 15:43:04
"버티고개 가서 앉을 놈".. 지하철 역이름 속 재밌는 역사---한겨레

"버티고개 가서 앉을 놈".. 지하철 역이름 속 재밌는 역사



한겨레 | 입력 2014.10.08 12:00 | 수정 2014.10.08 14:10



[한겨레] "이런 밤중에 버티고개 가서 앉을 놈들!"



올 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 도민준(김수현)은 천송이(전지현)가 광고에 속아 부실한 간장게장을 산 뒤 억울해하자 이렇게 말한다. 그게 뭔 소리냐는 천송이의 물음에 조선시대부터 살아온 외계인 도민준은 이렇게 설명했다. "버티고개라고 약수동에서 한남동으로 넘어가는 고개가 있었어. 옛날에는 그 고개로 장사꾼들이 많이 다녔는데 좁고 험해서 도둑들도 많이 숨어 있었거든. 그래서 남한테 사기를 치거나 못된 사람들 보면 이렇게 말하곤 했지."



서울 지하철 6호선 버티고개역은 한글 이름을 가진 대표적인 역이다. 서울시는 버티고개에 대해 "조선시대 치안을 담당하던 군인들이 한남동에서 약수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에서 도둑을 쫓으며 '번도(도둑)!'라고 외치던 것이 '번티'에 이어 '버티'로 바뀌었다는 설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568돌 한글날인 9일을 맞아 서울 지하철 1~9호선 중 우리말로 된 역명을 8일 설명했다. 서울시 조사 결과, 서울 지하철 전체 302개 역 중 29개 역(9.6%)이 한글 이름이거나, 나루·여울 등 한글을 포함한 이름이었다. 역 이름이 한글로 돼 있거나 한글이 포함된 경우가 가장 많은 노선은 7호선(51개 역 중 6개 역)이었다.



지하철 역명은 서울시 조례에 따라 서울시 지명위원회의 자문 의견을 받아 서울시장이 제정하게 되어 있다. 역명을 정할 때는 '옛 지명'을 최우선 순위로 정하고, 다음으로는 고적·사적 등 문화재, 고유명사화된 공공시설 명칭 등의 순으로 정한다.



뚝섬역(2호선)의 뚝섬은 조선시대 군대가 출병할 때 둑기(纛旗·군대 대장 앞에 세우던 큰 깃발)를 세우고 제사를 지냈다 해서 둑섬·둑도로 불렸던 데서 유래한다. 실제 섬은 아니지만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인 모습이 섬과 같다 해서 '뚝섬'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충정로에서 마포로 넘어가는 곳에 있는 애오개역(5호선)은 고개가 아이처럼 작다는 뜻으로 '아이고개', '애고개'라 불리게 됐다는 설과, 옛날 한성부에서 서소문을 통해 주검을 4대문 밖으로 내보냈는데 아이 주검은 이 고개를 넘어 묻게 했다는 설 등이 있다. 실제로 과거 애오개 인근에는 곳곳에 아이 무덤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까치울(7호선)은 까치가 많아 '작동(鵲洞)'이라 불렀던 데서 유래했다는 설과 마을이 작아 '작다'는 뜻의 우리말 '아치'가 '까치'로 변했다는 설이 있다.



마들역(7호선)은 역참기지가 있던 상계동에서 들에 말을 놓아 키웠다고 해서 마들이라 했다는 설과 일대에 삼밭이 많아 순우리말 '마뜰'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노들역(9호선)은 수양버들이 울창하고 백로가 노닐던 옛 노량진을 '노들'이라 부르던 데서 붙여졌다.



잠실나루(2호선), 여의나루(5호선), 광나루(5호선) 등에 붙어 있는 '나루'의 뜻은 강이나 바닷목 등에서 나룻배가 서는 곳을 말한다. 지명에 나루가 붙은 곳은 오래 전 나루터가 있던 곳이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Copyrights ⓒ 한겨레신문사



추천하기

397/647, 총 게시물 : 12936
번호 제 목 작성자 올린날짜 다운 조회수 추천
5016 노예의 근성은 이렇게 무섭다 헷갈리우스 2014-10-27 0 3414 220
5015 이렇게 살면 무속인 2014-10-27 0 3186 227
5014 연합뉴스---이원희 현대차 사장 "내년 중간배당 검토"(종합2보) 보도 2014-10-26 0 3435 247
5013 [STOCK] 현대차 3분기 '노란불', 파란불로 바뀐다---머니위크 기사 2014-10-26 0 3118 240
5012 이데일리---데스크 칼럼] 현대차 주가가 보내는 경고음 기사 2014-10-26 0 3192 260
5011 퍼온 글---현대차 미국 2공장 증설..중국 4,5공장 증설 곧 발표난다.[1] 퍼온 글 2014-10-26 0 4054 243
5010 58+알파 무속인 2014-10-26 0 3544 238
5009 본인도 잘렸지요 회사에 당한 자 2014-10-26 0 3459 222
5008 일반직이 슬픈 이유 일반직 2014-10-26 0 3527 252
5007 사측의 칼날과 그대의 목 간부 2014-10-26 0 3449 223
5006 한겨레---'노숙 소녀 살인사건' 누명 무죄..국가 배상 판결 언론 2014-10-26 0 3006 1673
5005 소문에... 일반직 2014-10-25 0 4047 238
5004 특히 PIP 대상자, 고과 나쁘신 분, 고령자,  팀장한테 눈 레이저 받으신 분들 조심하세요 노조원 2014-10-25 0 4515 230
5003 한겨레--- '테슬라' 모르면 삼성·현대는 큰코다친다 기사 2014-10-25 0 3351 749
5002 MK 를 비롯한 현차 경영진들은 임직원 2014-10-25 0 3574 240
5001 그럴수록 회사는 빨리 망한다 회사에 당한 자 2014-10-25 0 3453 206
5000 연월차삭제 및 년차축소에 의한 부당이익 반환 청구 소송 일반직지회장현승건 2014-10-25 0 3299 219
4999 일반직 그대들이 그때까지 살아 남는다면... 점봅니다 2014-10-25 0 3394 221
4998 이런 것들이 지회의 투쟁 결과가 아닌가? 일반불이 2014-10-25 0 3584 237
4997 진정한 일반직간부는? 간부네 식구들 2014-10-25 0 3482 240

[first] < [393] [394] [395] [396] [397] [398] [399] [400] [401] [402] > [end]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