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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
조회수: 2801 추천:244 |
2014-10-13 19:36: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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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경비원 분신, 먹던 음식물 던져 주며 ‘먹어라’... “입주민 대표 사과해야”---민중의소리 |
아파트 경비원 분신, 먹던 음식물 던져 주며 ‘먹어라’... “입주민 대표 사과해야”
윤정헌 기자 yjh@vop.co.kr 발행시간 2014-10-13 19:17:00 최종수정 2014-10-13 19:17:00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가 압구정동 지난 7일 발생한 아파트 경비원 분신시도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민중의소리압구정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경비원이 분신자살을 기도한 사건과 관련해 민주노총 서울일반노동조합은 "아파트 입주민 대표는 이모(53)씨와 가족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13일 낮 12시께 서울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입주민의 일상적인 경비 노동자 인격 무시, 폭언 등이 누적돼 이번 사건이 일어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서울 강남 압구정동 소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경비원 이씨가 자신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린 뒤 불을 붙여 자살을 기도했다.
당시 분신 시도 직후 차량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착각한 한 입주민이 인근 119에 신고했고 나중에야 분신 사실을 안 다른 경비원들이 소화기를 들고 와 이씨 몸에 붙은 불을 껐다.
이 사고로 경비원 이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전신 60%가량에 3도 화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6천장이 넘는 피부조직을 이식한 이씨는 얼마나 더 추가적인 수술을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태다.
당시 주변 동료들은 평소 이씨가 아파트 한 입주민에게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잦은 언어폭력에 시달리며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증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평소 일부 입주민으로부터의 괴롭힘이 이번 사고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는 것은 당일의 정황이 잘 말해준다"며 "아파트 입주자들을 대표하는 입주자대표회의는 이번 일에 대해 가족을 위로하고 입주자들의 일상적인 인격 무시에 대해 경비노동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분신사고 대책마련과 재발방지 대책 논의를 위한 노동조합과 입주자대표회의간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며 "입주자대표회의는 이번 사건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로 임해야 하며 사고 수습 대책과 재발방지 대책을 노동조합과 공동으로 논의하여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조와 입주자대표회의가 함께 입주민의 의식전환을 위한 홍보와 토론회 등이 진행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삿대질은 물론, 경비 불러 먹는 음식 던져주는 등 모멸감 줘"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한 이씨의 동료 김길환 분회장은 이번 분신 사건에 대해 입주민들의 경비원들을 향한 비인간적인 대우를 지적했다. 김 분회장은 "일주일에 이틀 하는 쓰레기 분리수거 때에도 꼬챙이 같은 걸 갖고 다니며 일일이 확인을 한다"며 "뒤져서 다른 이물질이 발견되면 경비를 불러 질책, 모욕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김 분회장은 "일부 입주민들이 이씨에게 분리수거를 못 한다고 질타하며 삿대질을 하는 것은 물론 경비를 불러 먹던 음식물을 먹으라고 던져주는 등 비인간적인 대우를 통해 모멸감을 줬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김선기 대외협력국장도 "이씨는 평소 아랫사람을 부리는 듯한 주민들의 모욕적인 발언과 태도에 경비원 중 누구도 그 근무지를 가기 싫어했다"며 "다른 경비원 또한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고 싶어 할 정도로 억울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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