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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이 : 보도 조회수: 3001    추천:242 2014-10-24 18:44:59
민중의소리---술 따라봐, 엉덩이 만지며···”서울대공원 공무원, 계약직 여성 성희롱 논란

술 따라봐, 엉덩이 만지며···”서울대공원 공무원, 계약직 여성 성희롱 논란

해당 공무원 “사실 아니다. 감사결과 지켜보겠다”



옥기원 기자 ok@vop.co.kr 발행시간 2014-10-23 20:52:36 최종수정 2014-10-23 21:26:14



서울시 산하 서울대공원 5,6급 공무원이 워크숍 도중 계약직 여성을 성추행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뉴시스“어두운 노래방에서 저를 끌어안고 엉덩이를 만졌어요. 계속 껴안으려고 해서 뿌리치고 도망쳤는데 계속 따라와서는···. 술을 따르라 명령하고, ‘자꾸 술을 따르면 역사가 이뤄질 거’라는 성희롱 발언도 있었어요.”



서울시 산하 서울대공원 5,6급 공무원이 워크숍 도중 계약직 여성을 성추행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공무원들은 “피해자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감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서울대공원 셔틀버스 기능직에 종사하는 계약직 최모(38·여)씨와 매표 업무를 담당하던 계약직 A씨는 “지난 7월 초 1박2일로 진행된 워크숍에서 이모 과장(5급)과 강모 팀장(6급)에게 성추행 및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계약직 최씨는 “워크샵에 출발하는 버스에서부터 강팀장 등이 계약직 여직원들에게 술을 강권했고, ‘고추를 묶어버린다’, ‘젊으니까 오줌발이 쌔다’ 등의 성희롱 발언들이 오고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식사자리에서 강팀장은 특정 여직원에게 ‘나와 결혼하자. 오빠가 하자면 하는 거야’고 말했고, 워크샵에 함께 참석한 용역회사의 실장 박모씨는 이에 ‘오늘이 첫날밤, 그럼 아기도 생기겠네’라고 거들었다”고 덧붙였다.



계약직 A씨는 자신이 이과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어두운 노래방에서 의자에 앉아있던 나를 끌어내 껴안고 엉덩이를 만졌다. 손을 뿌리치고 다시 의자로 돌아왔는데 계속 옆으로 다가와 노래방을 뛰쳐나왔다”고 주장했다. 이과장은 이전 식사자리에서도 계약직 직원에게 술을 따르라고 명령하며 “자꾸 술을 따르면 ‘역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 피해여성들의 주장이다.



A씨는 “추행을 당하고 워크샵에 함께 참석한 용역회사 간부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간부는 ‘그분 자존심도 걸린 문제이기에 내가 개입할 문제는 아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A씨는 추행과 관련된 아무런 회사차원의 조치가 취해지지 않자 7월 말 회사를 그만둔 상태다. 지난 2009년부터 셔틀버스 운행직을 담당해온 최씨는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지난 10월초 콜센터 업무 등을 담당하는 도움터로 발령을 받았다.



계약직 최씨는 “내년 1월 공무직 전환을 앞두고 강팀장 등에게 ‘공무직 전환을 막을 수 있다’는 협박을 들었고, 용역 실장 또한 워크샵에 가서 강팀장 등의 비위를 잘 맞춰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사업장에서 정규직 공무원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계약직 직원의 계약 문제 등을 협박하는 갑의 횡포가 빈번했다는 것이 최씨의 설명이다.



서울시 산하 서울대공원 5,6급 공무원이 워크숍 도중 계약직 여성을 성추행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피해 여성들은 서울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뉴시스해당 공무원 “사실 아니다. 감사결과 지켜보겠다”



반면 해당 공무원들과 용역 실장은 계약직 직원의 성희롱·성추행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강 팀장은 <민중의소리>와 전화통화에서 “최씨가 최근 진행된 인사이동에 불만을 갖고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무직 전환 문제를 두고 계약직 직원에게 협박을 한 적이 없으며, 피해자가 주장하는 성희롱 발언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계약직 직원을 관리하는 용역실장 박씨는 성추행 이후 조치와 관련해서 “성추행 이야기를 듣고 당황했고, 이런 일이 처음 겪어서 적절할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성희롱 발언과 관련해서는 “술을 먹은 상태라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 과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감사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그는 “정확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섣불리 입장을 말하기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 시민인권보호관실은 피해자와 가해자 등을 상대로 성추행 관련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공무원들은 현재 대기 발령된 상태며, 서울시는 정확한 조사 후 잘못에 대한 진위여부가 밝혀지면 엄중 처벌 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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