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기사 조회수: 2951    추천:228 2014-10-30 09:38:41
[乙의 눈물] 대학원생들, 교수님 너무합니다---국민일보

[乙의 눈물] 대학원생들, 교수님 너무합니다

이도경 기자

입력 2014-10-30 02:53



자연계열 박사과정인 A씨(31)는 최근까지 지도교수의 자녀들에게 무료로 과외 교습을 해줬다. 학업과 연구를 병행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빠도 이 과외는 거른 적이 없다. 부당한 지시인줄 알고 있지만 논문 심사 등 자신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교수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웠다.



은행 업무를 비롯해 각종 잔심부름도 도맡았고 심지어 지도교수가 이사할 때는 연구실 동료들과 이삿짐을 나르고 집 청소를 했다.



인문·사회계열 대학원생 B씨(32)는 학위논문 심사 거마비 명목으로 교수들에게 줄 적지 않은 돈을 준비해야 했다. 심사위원 1인당 현금 50만∼100만원씩 ‘상납’하는 게 관례였다. 심사가 진행되는 중에는 한우전문점·고급일식집 등에서 한 끼에 수십만원 하는 식사를 접대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불이익 받는다는 건 대학원생 사이에서는 상식이었다. 조교 업무 등으로 받는 수입은 월 100여만원에 불과해 지인들에게 손을 벌릴 수밖에 없었다.



이는 대학원생들이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 토로한 고충 사례들이다. 청년위는 29일 ‘대학원생 연구환경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우월적 지위를 악용한 교수들의 횡포 사례가 나열돼 있다. 성희롱·언어폭력은 물론 금품 제공 강요, 연구물 가로채기 등 다양한 ‘갑(甲)질’이 벌어지고 있었다.



인문·사회계열 대학원생 C씨(26·여)는 “공동연구로 시작한 논문을 제가 모두 완성했으나 지도교수가 연구 실적이 필요하다며 저자에서 (나를) 배제했다”고 했고, 자연계열 대학원생 D씨는 “(지도교수가) 교수님 부인을 내 논문의 공저자로 기재하라고 했다”면서 억울해했다. 대학원생의 아이디어와 실험 결과를 도용해 유명 학술지에 교수 이름으로 투고하거나 특정 학생을 졸업시키려고 대학원생에게 사실상 논문을 대필시키기도 했지만 대학원생들은 불이익이 두려워 함구하고 있었다.



청년위 설문조사는 이 같은 부당행위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5.5%가 부당한 처우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전공별로는 예체능 계열이 가장 심각했는데 51%가 부당 처우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어 공학계열(47%) 자연계열(45%) 의약계열(44%) 순이었다. 부당한 처우를 당한 대학원생 65.3%는 ‘참고 넘어갔다’고 했다.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워서’(48.9%) ‘문제를 제기해도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아서’(43.8%) 등이 이유였다. 설문조사는 지난 6월 5∼10일 실시됐으며 전국 13개 대학 대학원생 등 2354명이 참여했다.



청년위와 대학원 총학생회들은 이날 ‘대학원생 권리장전’을 발표하고 개선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포스텍 강원대 건국대 경희대 상명대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국항공대 한양대 홍익대 등 14개 대학이 참여했다. 권리장전은 모두 14개 조항으로 ‘지식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동등한 지위를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추천하기

379/647, 총 게시물 : 12936
번호 제 목 작성자 올린날짜 다운 조회수 추천
5376 한겨레---빚 못 갚고 나이 먹는 50대…10년 뒤 폭탄 터진다 언론 2014-11-21 0 3084 230
5375 한겨레---[사설] 가계부채 위험 알리는 잇따른 신호 언론 2014-11-21 0 2954 246
5374 한겨레---한국의 가계부채, 특별관리 필요하다 기사 2014-11-21 0 3074 232
5373 한겨레---가계 부채 원리금 상환부담 사상 최고…‘서브프라임 사태’ 때의 미국보다 높아 기사 2014-11-21 0 3258 222
5372 매일경제---혼인관계 파탄땐 불륜 저질러도 손배책임 없어 언론 2014-11-20 0 3141 235
5371 문화일보---혼인파탄 기혼자와 성적 행위 불법 아냐” 보도 2014-11-20 0 3054 236
5370 고성춘의세금이야기] 사실혼과 재산분할청구권---세게일보 일심일심일심 2014-11-20 0 3260 231
5369 연합뉴스---현대차 정몽구 회장 '한전부지 매입' 배임 혐의 피소 보도 2014-11-20 0 3667 216
5368 현대차 정몽구 회장, `한전부지 매입` 배임 혐의 피소…현대차그룹株 하락 ---매일경제 보도 2014-11-20 0 3457 236
5367 파이낸셜뉴스---대법 "토지 매입 30년 뒤 송전선 철거요구도 정당" 보도 2014-11-20 0 3154 238
5366 아시아경제---학부모와 통화 중 쓰러져 사망한 어린이집 교사, 업무 상 재해 맞다" 보도 2014-11-20 0 3129 223
5365 퍼온 글---현대중공업 블록딜 666만주 15~16만원 선에서 받겠네요. 퍼온 글 2014-11-20 0 3837 233
5364 연합뉴스---재벌가 맞춤형 변호인단, 위기 탈출 '흑기사' 보도 2014-11-20 0 3240 247
5363 삼성 공화국 드디어 대한민국 입성 / 인사 혁신처 삼성맨  낙서장(사회) 퍼온 글 2014-11-20 0 3897 236
5362 MB, MK 는 같은 운명일듯...이게 대한민국의 냉엄한 현실이다 무속인 2014-11-20 0 3632 229
5361 퍼온 글---오늘줄 털어내고 빠져나가야[2] 퍼온 글 2014-11-20 0 3436 231
5360 퍼온 글---현대중,삼호중 현대차 보유지분 666만주(1조1200억원)블록딜.[1] 퍼온 글 2014-11-20 0 4009 233
5359 퍼온 글 퍼온 글 2014-11-20 0 3234 236
5358 퍼온 글---자사주 매입주는 처다 보지도 말라고 했는데-- 퍼온 글 2014-11-20 0 3386 244
5357 한전부지 때문에 투자자 피해 10조가 넘는다.---퍼온 글 퍼온 글 2014-11-20 0 3197 240

[first] < [375] [376] [377] [378] [379] [380] [381] [382] [383] [384] > [end]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