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언론 조회수: 3206    추천:252 2014-10-30 10:33:48
IMF 사태 이후 보호장치 사라진 승자독식 사회.. 부당함을 숙명처럼 받아들여--한국일보

IMF 사태 이후 보호장치 사라진 승자독식 사회.. 부당함을 숙명처럼 받아들여

[까톡2030] 노예의 삶에 익숙한 젊은이들



한국일보 | 박주희 | 입력 2014.10.30 04:49



이동 전문가들은 부당함에 익숙해 져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무한경쟁, 승자독식, 청년실업 등이 본격화된 1997년 외환위기의 여진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기형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현재의 젊은이들은 외환위기 이후 15년 가까이 승자독식이 당연한 사회에 내몰렸다"며 "기본적인 보호장치가 결여된 현실 속에서 부당함을 숙명처럼 받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현실인식은 자기계발서 열풍과 똑같은 논리구조에서 출발하는 것"이라며 "두 현상 모두 '스스로 알아서 헤쳐나가야 한다'는 사회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부당함을 참아야 하는 분위기가 오랫동안 지속되다 보니 변형된 '스톡홀름 신드롬'도 나타나고 있다. 스톡홀름신드롬이란 1974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발생한 인질사건에서, 인질이 자신을 구출하려는 경찰보다 오히려 인질범에 동조한 사건에서 유래된 말이다. 직장에서도 '을'이 되레 '갑'의 논리에 동조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현택수 한국사회문제연구원장은 "기본적으로 잘못된 학습의 결과물"이라며 "인권침해 또는 노동착취를 오랫동안 관행처럼 여기다 보니, 비뚤어진 노사관계가 정상적이고 현실적인 것처럼 여겨지고 정당한 관계가 오히려 비정상적이라고 손가락질 받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부당함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더딜 수밖에 없다. 기업들은 관행이란 이름으로 부당한 관계를 유지하려 한다. 김중백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인턴의 경우 학생들이 부당한 대우를 감지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기업은 이들에게 굳이 정당한 대접을 해주려 하지 않는다"며 "이런 구조 속에서는 잘못된 관행을 고치려는 노력보다 오히려 '갑'이 돼야겠다는 생각만 공고해진다"고 말했다.



이기형 교수 역시 "분명히 개선을 요구해야 하는 문제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를 충분히 성찰하려는 노력과 사회적 토양이 결여돼 있다"며 "그러다 보니 '갑'으로부터의 화답은 아예 기대조차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노예가 되라고 강요하는 사회, 스스로 노예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현상은 장기적으로 사회갈등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현택수 원장은 "이 같은 사회분위기 속에서는 앞으로 노동약자에 대한 기업의 착취가 점차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며 "궁극적으로 사회불평등 구조 역시 더욱 심화되는 결과를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xp938@hk.co.kr



연다혜 인턴기자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3년)



추천하기

376/647, 총 게시물 : 12936
번호 제 목 작성자 올린날짜 다운 조회수 추천
5436 조선비즈---'한화맨 반대' 삼성토탈 직원들…노조 설립 언론 2014-11-30 0 3405 259
5435 이데일리---수입차 내년 판매전망 21만5000대 '보수적' 기사 2014-11-30 0 3168 243
5434 경향신문--- 법원, ‘노조원 표적해고는 부당노동행위’라는 중노위 판정 뒤집어 보도 2014-11-30 0 3197 266
5433 한국일보---파업 노조원 표적 해고 괜찮다? 법원, 중노위 "부당" 판정 뒤집어 보도 2014-11-30 0 3205 242
5432 1%를 위한 ~~99% 똥돼지들의  무관심!! 후아레즈 2014-11-30 0 3880 244
5431 노컷뉴스--- 쌍용차·YTN 해고언론인 6년 복직 소송도…'결국 무위로' 보도 2014-11-29 0 3218 273
5430 대법 “YTN 기자 해고 정당”, 최민희 “대법, 언론자유역사에 큰 상처 남겨” 보도 2014-11-29 0 3337 249
5429 미디어뉴스---빛났던 노종면의 '침묵', KBS-MBC의 실망스런 ‘YTN 판결보도’ 보도 2014-11-29 0 3286 269
5428 미디어오늘---YTN 판결로 보는 조중동과 KBS의 ‘언론자유도’ 보도 2014-11-29 0 3295 274
5427 뉴스1---YTN 해직기자 3명 해고 확정…대법 "해고는 정당"(종합) 보도 2014-11-29 0 3207 242
5426 자나깨나 잇발을 갈고 있지요 회사에 당한 자 2014-11-29 0 4216 255
5425 연월차 소송 자료 11/28 재판부에 제출 창조 소송 2014-11-29 1 3902 239
5424 11월 22일(토) 근무와 관련하여.... 영맨 2014-11-28 0 4017 273
5423 매일경제---‘루게릭 투병’ 박승일 KBL 명예직원, 11개월 만에 정리해고 기사 2014-11-26 0 3735 274
5422 미디어스---우리와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주민의 차이는 무엇인가? 언론 2014-11-26 0 3672 254
5421 나흘간 무단결근하고 해외여행..  법원 "현대차,,,해고는 지나쳐" 명판결 2014-11-26 0 4174 230
5420 년말 퇴직, 가시밭길 비극의 종말 2014-11-26 0 6049 267
5419 퍼온 글---현대차 자사주매입 주가하락 방지용이라 적극적 매수의사 없어[1] 퍼온 글 2014-11-26 0 3509 263
5418 퍼온 글---한전부지 약발이 더이상 안 먹히네.. 퍼온 글 2014-11-26 0 3950 257
5417 퍼온 글---현대차회장에대한 배임혐의고소 퍼온 글 2014-11-26 0 3989 243

[first] < [372] [373] [374] [375] [376] [377] [378] [379] [380] [381] > [end]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