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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6 09:1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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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 3인방, ELS 녹인 가능성은?---머니투데이 |
현대차그룹 3인방, ELS 녹인 가능성은?
현대차 녹인 본격 구간 13만2000원~14만4000원 예상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입력 : 2014.11.05 17:39
현대차그룹의 주가가 최근 2달 새 급락하면서 ELS(파생결합증권) 녹인(Knock-in, 손실 구간진입)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대차는 이미 녹인이 시작됐고 기아차, 현대모비스도 주가가 10~14% 추가 하락하면 녹인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4년래 최저가...장중 15만원 '붕괴'=5일 현대차는 전날보다 2.58%(40000원) 떨어진 1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를 기준으로 2010년 9월 9일이래 최저치다. 현대차는 장중 한 때 14만9000원까지 하락했다.
현대모비스는 2.51% 미끄러진 23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고 기아차는 소폭 올랐지만 4만9300원을 기록, 여전히 5만원을 밑돌았다. 지난 9월 한국전력 부지 인수 결정 이후 엔화 약세, 연비 논란 등으로 현대차그룹 3인방의 주가는 내리 하락하고 있다.
주가 하락과 더불어 우려되는 것이 ELS 녹인이다. ELS는 기초자산의 움직임에 따라 약정된 수익을 받는 금융투자 상품이다. 증권사는 투자자들에게 지급할 수익을 마련하기 위해 기초자산을 저가에 매수해 고가에 파는 박스권 매매를 한다. 다만 기초자산이 40~50% 이상 폭락할 경우 수익을 보존해줄 의무가 사라져(녹인) 증권사가 손절매에 나서게 된다.
주가가 높을 때 발행된 ELS 물량이 많을 수록, 주가 하락→ELS 녹인→대량 손절매라는 연쇄작용 여파가 커질 수 있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3일간 일별 낙폭이 2.5~5.8%로 두드러지게 커 ELS 녹인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차, 14만4000원을 조심하라=하지만 현대차가 본격적인 녹인 구간에 진입하는 가격대는 14만4000원이하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의 최근 고점이라고 볼 수 있는 시기는 지난해 10월(26만6000원)이다. 이 주가를 기준으로 60% 녹인(주가 40% 하락)조건을 계산하면 15만9600원이 된다. 실제로 현대차 종가가 16만원을 밑돈 4일, 지난해 10월에 발행된 ELS 6종목이 녹인에 들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10월에 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ELS 물량은 적은 편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당시(지난해 10월) 현대차 ELS(공모·사모 포함, 원금비보장) 발행규모는 140억5500만원에 불과했다. 다음달(지난해 11월) 발행금액은 346억3600만원 수준이었다.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8월까지 현대차 주가가 22~24만원의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녹인이 시작되는 주가는 13만2000원~14만4000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중 발행된 현대차 ELS는 총 2959억원 수준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00억~3000억원 수준의 물량은 크진 않지만 매수 심리가 약화된 상황에서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달 중 발표될 현대차 통상임금 1심 선고가 잘 마무리된다면 주가가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기아차·현대모비스 10% 추가 하락시 녹인 시작=기아차, 현대모비스는 현대차보다는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일단 현대차에 비해 ELS 발행 물량이 확연히 적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현대차 3인방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ELS는 현대차가 1조5200억원인데 반해 현대모비스는 5700억원, 기아차는 2700억원이었다.
주가 하락폭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현대모비스의 최근 3년간 최고가는 33만2500원이다. 이 때 발행된 ELS가 60% 녹인에 진입하려면 현재가(23만3000원) 대비 주가가 14.3% 더 하락해야 한다.
녹인 조건이 현대차보다 낮은 점도 유효했다. 현대차보다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해 녹인 조건을 완화해 발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의 최근 3년래 고점은 2012년 5월 8만3800원으로 이미 현재 주가는 최고점 대비 41.1%가 빠진 상태다. 그러나 이 시기에 발행된 공모 ELS들은 녹인 조건이 45~55%로 낮아 아직 녹인이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발행된 기아차 기준가가 8만원선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기아차 주가가 4만4000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 ELS 녹인이 시작될 수 있다. 4만4000원은 현재 주가 대비 10.7% 낮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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