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기사 조회수: 3371    추천:258 2014-11-15 22:14:29
<KBS--- 취재후] '미친 전세'? '미친 월세'가 더 두렵다

취재후] '미친 전세'? '미친 월세'가 더 두렵다



KBS | 박진영 | 입력 2014.11.15 07:09



1. 대한민국 고유브랜드 '전세(傳貰)'



두산백과사전에서는 '전세(傳貰)'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요약: 전세금을 지급하고 타인의 부동산을 용도에 따라 사용, 수익하는 관계.



더 자세한 설명도 이어집니다.



'전세는 외국의 입법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우리나라에서 고유하게 발달한 관습상의 부동산. 특히 건물의 대차의 형태이다. 8·15 광복 전까지는 경향(서울) 일대에서 이용될 뿐이었으나 현재는 전국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실제로 전세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제도입니다. 전세와 관련된 거의 유일한 공식 자료는 1910년 조선총독부가 만든 '관습 보고서'입니다. 보고서에는 '전세란 조선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행하여지고 있는 가옥 임대차의 방법이며, 전세금액은 가옥의 대가의 반액 내지 7·8할이 통례'라고 적혀 있습니다.



지금 제도와 크게 다르지 않죠. 하지만 가까운 일본과 중국을 봐도 전세제도가 있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외국인들에게 제대로 설명하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몇몇 외국인들은 '집 주인이 왜 공짜로 집을 빌려주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2. 막 내리는 전세시대



이렇게 100년 넘게 유지되온 전세제도가 곧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전세가 미쳤다'는 말이 곳곳에서 나올 정도로 가격이 뛰었지만, 백약이 무효입니다. 집값 대비 전셋값 비율을 뜻하는 전세가율이 70%를 이미 넘었습니다. 경기도 일부 지역의 경우 전세가율이 90%를 넘기도 했습니다.



곧 100%를 넘는, 즉 매매가보다 전셋값이 더 비싼 곳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비싸기도 비싸지만 매물 구하기는 더 힘듭니다. 경기도 분당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7,700가구 가운데 전세물량이 단 5건에 불과했습니다. 왜일까요? 집주인들이 순수 전세물량을 줄이고 반전세나 월세로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세가 없어지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부는 금리가 떨어지고 각종 부동산 규제를 풀면 전세 살던 사람들이 집을 사게 되고 전셋값은 저절로 안정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차라리 5억 원, 10억 원짜리 전세에 사는 한이 있어도 집을 사겠다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결정적인 것은 과거 버블 시대처럼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집을 사면 여러 가지 부대비용이 듭니다. 취득세와 등록세, 재산세 등 세금은 물론이고 대출금 이자에, 감가상각과 집수리비용 등 따져보면 돈 안 들어가는 곳이 없습니다.



이런 부담을 감수하고 집을 사려면 집값이 어느 정도는 올라줘야 하는데, 서울의 경우 최근 3년간 오히려 집값이 5% 넘게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1인 가구가 계속 늘고 집을 살 여력이 있는 핵심구매층이 줄어들면서 주택 매매 수요는 점점 더 약해지게 됩니다. 집 살 사람이 없어지고 저금리로 집주인들이 전세를 꺼리다 보니 당연히 월세시대가 도래하는 겁니다.





3. 월세시대 연착륙 필요



하지만 월세제도, 서민들에게는 큰 고통이 됩니다. 월급은 늘지 않고, 체감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7~80만 원씩 매달 통장에서 빠져나가면 남는 돈이 별로 없는 겁니다.



일본에서도 월세는 가계에 상당한 부담이 된다고 합니다. 전체 가구의 35% 정도가 월세 세입자인데 보통 수입의 30% 정도를 월세로 냅니다. 하지만 부러운 점도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월세가 거의 오르지 않는다는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전세와 월세는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오르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일본에서는 반대로 오르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보다 더 안정된 사회이기도 하지만, 법률적으로도 세입자를 보호하는 장치들이 잘 마련돼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에는 재건축·재개발로 인한 이주 수요 증가와 신규 입주 물량 감소로 전세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나왔습니다. 그만큼 순수 전세에서 월세나 반전세로 돌아서는 물량도 더 늘어날 것이 분명합니다. 정부도 이 흐름을 막을 수 없는 대세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전세 세입자를 중심으로 마련됐던 대책도 이제는 월세 세입자 쪽으로 바꾸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미흡합니다. 정부는 지난 10월 발표된 주거비 부담 대책을 통해 취업 준비생 등 취약 계층에게 월세 대출을 해주겠다고 했지만, 대상은 7,000명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러다 곧 '월세가 미쳤다'는 말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월세시대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시대의 흐름이라면 그 과정을 너무 고통스럽지 않게 만들 '신의 한 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 바로가기 < 뉴스9 > [이슈 & 뉴스] '전셋값 폭등' 이제는 월세시대



박진영기자 (parkjy@kbs.co.kr)



추천하기

167/647, 총 게시물 : 12936
번호 제 목 작성자 올린날짜 다운 조회수 추천
9616 딸딸이 잘 못 치는 바람에 딸딸이 2015-08-03 0 3101 470
9615 퍼온 글---반사회적 재벌의 전형인 현대차/한겨레 퍼온 글 2015-08-03 0 2739 460
9614 판매감소에 공급확대로 대응한다? 휘발유 들고 불에 뛰어드는 것과 같다 통 큰 텅 빈 2015-08-03 0 2733 455
9613 헤럴드경제---이명박 포함 성희롱 집결 기사, 여기자 가슴 만지고선…“식당 여주인인 줄 알아”…“마사지걸은 덜 예뻐야…예쁘면 남자 너무 많아” 성희롱 2015-08-03 0 2890 452
9612 노컷뉴스---여성단체 "여기자 성희롱 정몽준 후보를 규탄한다" 성희롱 2015-08-03 1 2644 468
9611 재벌의 자식들은 뭔가?  이따위 짓을 하는 놈들이다 이따위 2015-08-03 0 2703 439
9610 미디어오늘---왕자의 난”이란 표현이 본질을 왜곡한다 언론 2015-08-03 0 2580 430
9609 노동 개혁 보다는 재벌 지배 구조 개혁해야~~ 창조 경제 2015-08-03 0 2564 413
9608 권력과 재벌의 원수는 누구인가? 순환 출자 2015-08-03 0 2627 447
9607 퍼온 글---낼 개 폭락하겠네-실적을 시간외 발표는 개미를 죽이는것 퍼온 글 2015-08-03 0 2758 421
9606 정년은 꿈인가? 일만직 2015-08-03 0 2621 438
9605 바람의 이야기,카이---중국 픽업트럭 국내 상륙? 현대차 픽업트럭 출시가 급한 이유? 보도 2015-08-03 0 3591 431
9604 현대차, 구조조정 단행! 판매부진 2015-08-03 0 2756 439
9603 <여성소비자신문> 흔들리는 현대차 “아, 옛날이여!”  재계 핫 이슈 보도 2015-08-03 0 2692 428
9602 아시아경제---현대차, 싼타페 7월 내수 판매 1위…中 판매 감소 지속(상보) 보도 2015-08-03 0 2445 440
9601 안그래도 아들은 현대차 주식도 거의 없는데... 정사모 2015-08-03 0 2625 429
9600 왕회장도 ..3부자 동반 경영 일선에서 퇴진한다고 말했지~~ 갸우뚱 2015-08-03 0 2551 428
9599 ㄱㅈㄹ하네~~ 뵹신들 XX 2015-08-03 0 2534 443
9598 현대차, 날이 갈수록 전년대비 판매대수  하락 추세 레미제라블 2015-08-03 0 2567 454
9597 머니투데이l---현대차, 7월 차량판매량 35만7795대..전년比 6%↓ 보도 2015-08-03 0 2692 457

[first] <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 [end]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