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기사 조회수: 5447    추천:275 2014-12-01 11:36:02
서울신문---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7>현대차그룹(하)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7>현대차그룹(하)] 현대ENG·엠코 합병 계열사 새판 짜기… 후계 승계 물밑작업



포스트 정몽구 회장 체제 어떻게



최근 현대차그룹은 계열사 간 합병 작업에 분주하다. 지난 1월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의 냉연부문을 합병한 데 이어 4월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이 합병했다. 현대위아가 현대위스코와 현대메티아를 흡수 합병하기도 했다. 늘 그렇듯 현대차그룹이 말하는 합병의 이유는 ‘계열사 간 중복된 사업영역을 정리해 경영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의 생각은 다르다. 이어지는 합병은 결국 장남인 정의선 부회장의 경영권 이양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대차그룹의 지배 구조는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진다. 현대차 지배구조의 정점에는 현대모비스가 있다는 이야기다. 30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총수인 정몽구 회장의 모비스 지분율은 6.96%. 하지만 정의선 부회장이 가진 현대모비스 주식은 없다.



현대차, 기아차 등 그룹 주력 기업의 주식도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같은 현실은 일찍이 자리를 준비한 삼성과 비교된다. 삼성은 이미 그룹 지주사격인 에버랜드의 지분 중 25%가량을 이건희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에게 넘겼다. 아들에게 자리를 넘겨주고픈 정 회장의 입장에선 마음이 급한 게 현실이다.



정 부회장은 현재 기아차 지분 1.74% 외에 현대글로비스(31.9%), 현대엔지니어링(11.7%), 현대오토에버(19.5%), 이노션(10%), 현대 위아(1.95%) 등을 갖고 있다. 증권가에서 보는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대략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글로비스와 이노션 등의 보유 지분을 매각해 이른바 ‘실탄’을 마련한 뒤 현대모비스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이다.



정 부회장이 현대모비스의 경영권을 행사하기 위해 최소 5% 정도의 지분이 필요하다. 현대모비스 지분 5%의 시장가는 1조 2000억원 정도다. 정 부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지분가치만 약 3조 3000억원인 만큼 세금을 감안하더라도 무리한 상황은 아니다. 두 번째는 현대모비스를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방법이다. 현대모비스를 지주회사로 분할한 뒤 현대모비스 지주 부문과 현대글로비스를 합병한다는 시나리오다.



이미 보유한 지분을 매각할 필요도 없이 손쉽게 지배력을 높일 수 있지만 증손회사 지분 100%를 보유해야 하는 지주회사법상 복잡한 계열사 지분 교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어떤 시나리오를 택하든 핵심에는 현대글로비스가 존재한다.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가 삼성에서 맡았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철저히 경영권 승계 입장에서 보면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오를수록, 현대모비스 주가가 안 오를수록’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5년간 현대 글로비스의 주가는 5배가량 올랐다.



현대차 내부에서 3세 경영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불경스런 일이다. 76세인 정몽구 회장이 여전히 청년 같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고 조직 장악력도 변함 없다. 게다가 다른 기업에 비해 상명하복이 분명한 현대차 내부 조직문화 자체도 이를 용납지 않는다.



이런 배경에서 감히 정의선의 사람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은 없다. 다만 각자의 분야에서 맡은 소임에 따라 후계구도를 차근차근 준비 중인 이들은 있다. 다른 기업과 달리 구도가 명확한 만큼 후일을 준비하는 것 역시 정몽구 회장의 뜻이기도 하다.



정의선 부회장이 31.9%의 지분을 지닌 현대글로비스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현대 글로비스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2년간 5명이나 대표이사가 물갈이됐다. 현재 글로비스는 2009년 7월 취임한 김경배(50) 사장이 맡고 있다. 단명했던 전임 사장들과 비교하면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장기집권이다.



김 사장은 조직 내부에서도 “정 회장의 마음을 가장 잘 읽어 내는 인물”로 통한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현대차의 엘리트 코스인 현대정공으로 입사해 현대건설과 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와 현대차 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취임 당시에도 사주 일가를 제외하고는 가장 젊은 나이(45)에 사장 자리에 올랐고 현재까지 이 타이틀은 유효하다. 무엇보다 김 사장은 현대차 내부에서 전무후무한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1990년대부터 10년 동안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수행비서를 거쳐 2007년에는 정몽구 회장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그렇다고 현대가와의 긴 인연이 그의 자리를 보장해준 것만은 아니다. 물류분야에 대한 경험 없이 현대글로비스 사장에 취임했지만 그는 2009년 이후 지난해까지 평균 40%에 달하는 매출 신장세를 일궈 냈다.



같은 맥락에서 정 부회장의 지분이 14.2%인 현대위아와 11.7%인 현대엔지니어링도 눈여겨볼 조직이다. 각각 윤준모(59) 사장과 김위철(59) 사장이 담당하고 있다. 같은 나인인 두 사람 모두 전형적인 엔지니어지만 관리직에 오르면서 영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비교적 신진세력으로 꼽히지만 정 회장의 신임은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현대위아는 현대위스코와 현대메티아를,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엠코를 흡수합병했다. 단편적으로 두 사장의 과제는 각자의 사세를 키워 주가를 올리는 일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추천하기

413/647, 총 게시물 : 12936
번호 제 목 작성자 올린날짜 다운 조회수 추천
4696 현대중공업, 임원 일괄 사표 '강도 높은 개혁안'----TV리포트 일심일심일심 2014-10-12 0 4204 220
4695 현대중공업, 260명 전 임원 일괄 사직서 제출 ‘강도높은 개혁안’…“상황 어떻기에?”---일요신문 언론 2014-10-12 0 2961 213
4694 삼성 인사태풍 연말엔 '전자' 향한다---파이낸셜뉴스 언론 2014-10-12 0 3051 242
4693 KBS2---'추적60분' 증권맨들은 왜 죽음을 선택했나? 퍼온 글 2014-10-11 0 5749 235
4692 또 하나 자살자가 있지요  KBS2 추적 60분 1121회--삼성전자 수리기사 34세의 죽음 노조원 Q 2014-10-11 0 4609 287
4691 고 최종범씨의 유언 문자 언론 2014-10-11 0 3357 208
4690 삼성전자도 이렇게 이 정도밖에 안되나? 근로자에 대한  인식문제가... 일심일심일심 2014-10-11 0 3008 237
4689 왜 자살을 하나? 칼날 2014-10-11 0 3313 220
4688 주식시장 구원투수 나선 투신..삼성전자·현대차는 팔았다---이데일리 퍼온 글 2014-10-11 0 2990 218
4687 현대차, 해외서는 '톱브랜드' 국내서는 '반감' ---뉴스토마토 보도 2014-10-11 0 2824 238
4686 현기차가 이렇게 발전한 것은 기초 실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망치 2014-10-11 0 3421 219
4685 한 번 꼬인 일과 한 번의 거짓말 계몽주의 2014-10-11 0 3194 245
4684 10조원 부지에 몽구형 맏사이가 병원을 짓는다는데---기사 인용 하여튼 2014-10-11 0 3637 241
4683 현대의 어리석음과 삼성의 치밀함 레미제라블 2014-10-11 0 3311 226
4682 현대가 밉다 이렇게 우둔한 지를... 점봅니다 2014-10-11 0 3028 216
4681 서울시, 서울의료원 부지 매각 내년으로 연기---메트로신문 언론 2014-10-11 0 2795 195
4680 아직 검토된바 없습니다" 삼성의 삼성동땅 '데자뷰'---머니투데이 일심일심일심 2014-10-11 0 2900 220
4679 서울시, 한전 옆 서울의료원 부지 매각 내년으로---이투데이 퍼온 글 2014-10-11 0 2889 252
4678 [단독] 이건희 회장 長女 이부진씨 이혼소송---조선닷컴 보도 2014-10-11 0 3226 231
4677 상속과 꼼수??? 요정들의 파티 2014-10-11 0 2979 222

[first] < [409] [410] [411] [412] [413] [414] [415] [416] [417] [418] > [end]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