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작가 조회수: 3991    추천:269 2014-12-11 01:08:27
사무장의 눈물

사무장은 기내에서 부사장에게 심한 꾸중을 듣고, 업무지식이 무능하다는 질책을 받아 비행기에서 내리라는 지시에 기장은 사무장을 하기 시키기 위해 비행기를 되돌린다.



비행기가 유턴하는 사이에 사무장은 엄청난 수치심을 느끼면서, 마치 자기가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



나홀로 비행기에서 쫓겨나 비행기 트랩을 내려가면서 억제할 수 없는 눈물이 펑펑 쏟아진다



시간은 벌써 새벽 1시가 넘었고, 공항의  카페테리아와 식당, 스낵, 면세점을 포함한 모든 가게는 이미 문을 닫았다



새벽 1시에는 모든 비행기의 입출국 스케쥴이 없어 이 시각에는 공항 청소부들만 열심히 자기분담 지역을 소리나는 기계를 밀면서 청소 업무를 하는 것 밖에는  아무도 없었다



혼자 코트도 입지 않고 기내 가벼운 항공사 유니폼만을 입은 채, 여행 가방도 없이 배를 쫄쫄 굶기면서 다음 비행기 일정이 있는 아침 11시까지 공항에서 혼자 추위에 벌벌 떨면서 내일 아침에 다가올 자기 운명을 두렵게 기다려야 한다



사무장은 항공사에 입사한지 거의 20년이 넘었고  나이도 40대 중반인데, 나보다 나이 적고, 기내 서비스업무 경험이 없이 아버지를 잘 만나 , 주둥이 하나만으로 일하면서 전무로 수직 상승한 재벌 3세, 그녀에게 말 못할 엄청난 수모를 겪은 탓에 별별 억울하고 복수하고 싶은 생각이 다 떠올랐을 것이다



회사에서 이번 일로 잘리면 어떡하나? 앞으로 가족들은 어떻게 먹여 살리지? 아 ~ 재수없는 비행기야 ! 아~ 정말 재수 없는 날이야~  아 ~~ 정말 죽도록 창피한 밤이었어 ! 앞으로 어떡하지? 이런 슬프고도 참담한  생각들...



날 버리고 출발한 비행기는 무사히 잘 가고 있는가?  그리고,한국의 가족이 그리워 질 것이고,가족의 따뜻한 위로의 목소리도 듣고 싶었을 것이고, 친구들과 따뜻한 국물에 소주도 한 잔 먹으면서 자기 신세 타령도 하고 싶었지만, 그는 이런 것을 하지도 못하고 한겨울 추운 뉴욕 JFK공항에서 10시간을 배고파서 웅크린 채 기다리면서 참고 참아야 한다



다음날 오전 11시에 사무장은 마침내 인천 공항행 비행기에 거의 탈진한 몸을 싣고 두려움에 시달리면서 심한 몸살 감기를 앓으면서 거의 멘붕상태로 회사에 복귀한다 그는 그 전날의 심한 모멸감과 정신적 충격에 4주간 정신치료와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4주간 병가를 낸다



----- 위의 글은 뉴욕발 대한항공 출발직전에 기내에서 땅콩 서비스 문제로 쫓겨난 사무장의 입장을 연상하여 써 본 다큐입니다---



추천하기

129/647, 총 게시물 : 12936
번호 제 목 작성자 올린날짜 다운 조회수 추천
10376 조선비즈---대법, 4일부터 상고심 정보 공개...전원합의체 판결문도 즉각 공개키로 법원 2015-09-09 0 2494 529
10375 뉴시스---현대차·현대중노조 17일 공동집회 예고 기사 2015-09-09 0 2434 511
10374 연합뉴스---'11년 전 살인'…죄책감에 자수한 40대 징역 12년 기사 2015-09-09 0 2440 515
10373 죄책감에 시달리는 현대인 양심 2015-09-09 0 2621 500
10372 회사 돈 왕창 퍼 주고 임직원 2015-09-09 0 2574 489
10371 현대차 구조조정 가능성??? 도도맘 2015-09-09 0 3055 475
10370 JTBC---경영 악화 현실화에…삼성전자 '생존 다이어트' 돌입 방송 2015-09-09 1 2484 459
10369 전자뉴스---삼성전자 인사팀장 "인력 재배치 외 인위적 감원 없다" 기사 2015-09-09 0 2521 474
10368 통 크게 징계하고 통 크게 잘라라 해고장 배달부 2015-09-09 0 2653 447
10367 통 크게 보기 싫은 놈들아~~ 통 크게 2015-09-09 0 2515 439
10366 빨리 나가라는 말인듯 임직원 2015-09-09 0 2667 447
10365 이런 놈들은... 칼날 2015-09-09 0 2529 465
10364 연합뉴스---현대차 사장 "현실 외면한 파업으로 얻을 것 없다" 보도 2015-09-08 0 2463 464
10363 윤갑한은 이 말을 들어라 반 윤씨 2015-09-08 0 2624 445
10362 쪼글쪼글한 양복 바지을 입은 사장과 회사 사기꾼 동생을 둔 사장 기요틴 2015-09-08 0 2875 475
10361 귀싸대기 망치 2015-09-08 0 2563 452
10360 4년 법정투쟁 승리한 韓피폭자 "먼저 떠난 피해자에 보상해야" 법원 2015-09-08 0 2349 489
10359 해고 해고장 2015-09-08 0 2566 460
10358 아시아투데이---한일청구권협정·현대차 파견법 사건 등 헌재 장기 미제 증가 기사 2015-09-08 0 2257 455
10357 아시아경제--정규직 "임피제 철회" 비정규직 "파업절차"…현대차노조 '닥치고 직진' 보도 2015-09-08 0 2291 452

[first] <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 [end]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