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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린이 :
작가 |
조회수: 3878 추천:263 |
2014-12-11 01:0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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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장의 눈물 |
사무장은 기내에서 부사장에게 심한 꾸중을 듣고, 업무지식이 무능하다는 질책을 받아 비행기에서 내리라는 지시에 기장은 사무장을 하기 시키기 위해 비행기를 되돌린다.
비행기가 유턴하는 사이에 사무장은 엄청난 수치심을 느끼면서, 마치 자기가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
나홀로 비행기에서 쫓겨나 비행기 트랩을 내려가면서 억제할 수 없는 눈물이 펑펑 쏟아진다
시간은 벌써 새벽 1시가 넘었고, 공항의 카페테리아와 식당, 스낵, 면세점을 포함한 모든 가게는 이미 문을 닫았다
새벽 1시에는 모든 비행기의 입출국 스케쥴이 없어 이 시각에는 공항 청소부들만 열심히 자기분담 지역을 소리나는 기계를 밀면서 청소 업무를 하는 것 밖에는 아무도 없었다
혼자 코트도 입지 않고 기내 가벼운 항공사 유니폼만을 입은 채, 여행 가방도 없이 배를 쫄쫄 굶기면서 다음 비행기 일정이 있는 아침 11시까지 공항에서 혼자 추위에 벌벌 떨면서 내일 아침에 다가올 자기 운명을 두렵게 기다려야 한다
사무장은 항공사에 입사한지 거의 20년이 넘었고 나이도 40대 중반인데, 나보다 나이 적고, 기내 서비스업무 경험이 없이 아버지를 잘 만나 , 주둥이 하나만으로 일하면서 전무로 수직 상승한 재벌 3세, 그녀에게 말 못할 엄청난 수모를 겪은 탓에 별별 억울하고 복수하고 싶은 생각이 다 떠올랐을 것이다
회사에서 이번 일로 잘리면 어떡하나? 앞으로 가족들은 어떻게 먹여 살리지? 아 ~ 재수없는 비행기야 ! 아~ 정말 재수 없는 날이야~ 아 ~~ 정말 죽도록 창피한 밤이었어 ! 앞으로 어떡하지? 이런 슬프고도 참담한 생각들...
날 버리고 출발한 비행기는 무사히 잘 가고 있는가? 그리고,한국의 가족이 그리워 질 것이고,가족의 따뜻한 위로의 목소리도 듣고 싶었을 것이고, 친구들과 따뜻한 국물에 소주도 한 잔 먹으면서 자기 신세 타령도 하고 싶었지만, 그는 이런 것을 하지도 못하고 한겨울 추운 뉴욕 JFK공항에서 10시간을 배고파서 웅크린 채 기다리면서 참고 참아야 한다
다음날 오전 11시에 사무장은 마침내 인천 공항행 비행기에 거의 탈진한 몸을 싣고 두려움에 시달리면서 심한 몸살 감기를 앓으면서 거의 멘붕상태로 회사에 복귀한다 그는 그 전날의 심한 모멸감과 정신적 충격에 4주간 정신치료와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4주간 병가를 낸다
----- 위의 글은 뉴욕발 대한항공 출발직전에 기내에서 땅콩 서비스 문제로 쫓겨난 사무장의 입장을 연상하여 써 본 다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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