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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이 : 언론 조회수: 3117    추천:259 2015-01-05 18:42:07
중앙일보---BC카드로 현대차 살 때 복합할부 이용 못한다

BC카드로 현대차 살 때 복합할부 이용 못한다

[중앙일보] 입력 2015.01.05 00:01



수수료율 이견 못좁혀 중단키로



BC카드 고객들은 올해부터 현대차를 살 때 복합할부로 구매할 수 없다. 다만 일시불이나 일반할부, 부품이나 서비스 구매 등은 예전처럼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BC카드와 현대자동차는 4일 이같은 내용으로 가맹점 계약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은행이나 카드사에서 발급받은 카드에 빨간색 BC카드 마크가 찍혀 있다면 BC 결제망을 이용하는 카드다. BC카드 회원사는 시중·지방은행 등 총 22곳이다.



 양측은 논란이 된 복합할부를 둘런싼 입장차를 끝내 좁히지 못해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협상 내내 복합할부 수수료율 1.3%를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KB국민카드와의 재계약에서 1.85%던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1.5%까지 내린 지 두 달여만이다.



BC카드도 KB국민카드와 동일한 1.5% 미만으론 내리지 못한다고 맞섰다. 지난해 BC카드로 현대차를 구매한 고객 중 복합할부 이용 고객은 전체의 5.6%, 금액으론 1000억원 가량이다.



 문제는 다른 카드사와 현대차의 협상에서도 복합할부가 폐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올 한해 카드사들과 줄줄이 복합할부 수수료율 협상을 앞두고 있다. 신한과는 2월, 삼성·롯데와는 3월, 하나SK와는 8월에 가맹점 계약이 만료된다. 삼성카드는 연간 1조2500억원, 신한카드는 연간 6600억원 규모 복합할부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들의 현행 수수료율이 1.9%임을 고려할 때 현대차와 의견 충돌이 예상된다. 카드사들은 “현대차가 국내 독점적 사업자라는 갑의 지위를 활용해 고객을 볼모로 영업이익을 챙기려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현대차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카드사가 0.1~0.2%포인트 더 받겠다고 상품 취급을 중단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복합할부 상품은 카드사와 가맹점 중간에 캐피탈사가 끼어들어 결제금액을 1~2일만에 카드사에 갚아주는 구조다. 이 기간을 ‘신용공여’ 기간이라고 한다. 캐피탈사가 끼지 않는 일반 상품들은 신용공여 기간이 한 달 정도다.



하지만 복합할부 상품은 신용공여 기간이 짧아 카드사 입장에서 연체 리스크가 없다. 삼성카드 등은 수수료율 인하를 막기 위해 신용공여 기간을 한달로 늘린 복합할부 신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심새롬·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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