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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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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7 14:12: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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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뉴스---한전부지 고가 매입 논란 ‘현대차’, 후폭풍에 시달리나 |
한전부지 고가 매입 논란 ‘현대차’, 후폭풍에 시달리나
강희석 기자 | 00news21@naver.com
승인 2015.01.07 13:39:47
[공공뉴스] 현대차는 지난 6일 2018년까지 한전 개발부지 11조 투자 등 약 81조라는 통큰 투자 규모와 배당 확대 등을 발표했지만, 당일 주가 부진 등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총 18거래일 연속 현대차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이 팔아치운 금액은 총 3693억원이 된다.
무리한 한전부지 매입에 따른 ‘승자의 저주가 시작됐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지난해 9월 현대차그룹은 감정가의 3배가 넘는 10조5500억원을 들여 한전부지를 매입하는 데 성공했다.
▲ 현대차가 매입한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
당시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한전부지 매입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현재 이들 계열사의 주가는 한전부지 매입 결정 전과 비교하면 적게는 13% 많게는 23%가량 하락한 상태. 현대차의 외국인 주주비율도 매입 전 45.6%에서 근래 43.6%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주주 일부에서는 지난해 말 정몽구 회장을 배임혐의로 고발하기까지 했다. 특히 정몽구 회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신은 컸다. 이를 반증하듯 현대차가 지난 2014년의 결산배당 규모를 전년도 대비 확대하겠다는 등 주주친화적 정책을 약속했음에도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공세는 그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경제개혁연대는 최근 "배당 확대를 한다고 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설득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현대차 계열사의 주가하락은 시작일 뿐이다"면서 "근본적 지배구조 위험에 대해 스스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다면 더 큰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경제개혁연대는 현대차의 근본적인 위험 요인으로 ‘황제경영 방식’을 지적했다. 경제개혁연대는 관련 논평을 통해 "무리한 투자를 실행한 총수일가의 전횡, 뿌리깊은 황제경영 방식에 대해 실망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대차 등이 주주들의 의사도 묻지 않은 채 10조원이 넘는 투자를 결정한 것 자체와 이러한 의사결정이 이사회의 정상적인 절차가 아닌 총수일가의 독단에 의해 결정되었다는 것에 경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 등에 대한 의사결정에 있어 이사회 결의가 아닌 주주총회결의사항으로 정하도록 관련 상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현대차처럼 한전부지 매입과 같은 향후 기업경영에 악영향을 끼치는 의사결정의 폐단을 막을 수 있고,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의사결정자에 대한 책임 소지 역지 분명히 따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개혁연대는 또 "현행법상으로는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에 대한 책임추궁은 쉽지 않다. 기업가치가 훼손될 경우에도 의사결정자가 아닌 주주의 몫으로 귀착되는 불합리한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경제개혁연대는 현대차그룹의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상장회사의 대규모 자산양수도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의무화하는 상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제안했다. 하지만 이 개정안은 특별한 진척 양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경제개혁연대는 "대규모 투자에 대해 주주의 견제를 받도록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개정안"이라며 "국회는 일정기준 이상의 자산양수도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강남 삼성동 한전부지에 105층짜리 신사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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