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퍼온 글 조회수: 3050    추천:289 2015-03-13 14:42:04
퍼온 글---서울대학교 합격자 "생활수기 공모"에서 고른 글입니다

서울대학교 합격자 "생활수기 공모"에서 고른 글입니다.



잘~ 음미해 가면서 읽어보세요.

너무 가슴아픈 글이라서 눈물이 핑 도네요.



실밥이 뜯어진 운동화 지퍼가 고장 난 검은 가방 그리고 색 바랜 옷...

내가 가진 것 중에 헤지고 낡아도 창피하지 않은 것은 오직 책과 영어 사전 뿐이다.



집안 형편이 너무 어려워 학원수강료를 내지 못했던 나는 칠판을 지우고

물걸레질을 하는 등의 허드렛일을 하며 강의를 들었다.



수업이 끝나면 지우개를 들고 이 교실 저 교실 바쁘게 옮겨 다녀야 했고,

수업이 시작되면 머리에 하얗게 분필 가루를 뒤집어 쓴 채 맨 앞자리에 앉아 열심히 공부했다.



엄마를 닮아 숫기가 없는 나는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절고 있는 소아마비다.

하지만 난 결코 움츠리지 않았다.

오히려 내 가슴속에선 앞날에 대한 희망이 고등어 등짝처럼 싱싱하게 살아 움직였다.



짧은 오른쪽 다리 때문에 뒤뚱뒤뚱 걸어 다니며,

가을에 입던 홑 잠바를 한겨울에까지 입어야 하는 가난 속에서도

나는 이를 악물고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그러던 추운 어느 겨울날,

책 살 돈이 필요했던 나는 엄마가 생선을 팔고 있는 시장에 찾아갔다.

그런데 몇 걸음 뒤에서 엄마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차마 더 이상 엄마에게

다가 가지 못하고 눈물을 참으며 그냥 돌아서야 했다.



엄마는 낡은 목도리를 머리까지 칭칭 감고, 질척이는 시장 바닥의 좌판에 돌아 앉아

김치 하나로 차가운 도시락을 먹고 계셨던 것이다.

그날 밤 나는 졸음을 깨려고 몇 번이고 머리를 책상에 부딪혀 가며 밤새워 공부했다.

가엾은 나의 엄마를 위해서...



내가 어릴 적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엄마는 형과 나, 두 아들을 힘겹게 키우셨다.

형은 불행히도 나와 같은 장애인이다.

중증 뇌성마비인 형은 심한 언어장애 때문에 말 한마디를 하려면

얼굴 전체가 뒤틀려 무서운 느낌마저 들 정도이다.



그러나 형은 엄마가 잘 아는 과일 도매상에서 리어카로 과일 상자를 나르며

어려운 집안 살림을 도왔다. 그런 형을 생각하며 나는 더..



추천하기

270/647, 총 게시물 : 12936
번호 제 목 작성자 올린날짜 다운 조회수 추천
7556 현대차 현장신문 들풀 제96호 총파업 망치를 때려라 퍼온글 2015-04-24 0 3401 359
7555 현대차지부 총파업 불참은 지부장 개인의 선언 일뿐이다 퍼온글 2015-04-24 0 3112 363
7554 금속노동조합 조합원 의무 조합원 2015-04-24 0 3590 384
7553 부끄럽지 않은가? 어처구니 2015-04-24 0 3018 367
7552 늙은 유치원생들 요정들의 파티 2015-04-23 0 3292 347
7551 현대자동차 판매부진 대책회의 꿀엿 2015-04-23 0 3654 407
7550 대우GM 차는 ?? 현대차는 ?? XX 2015-04-23 0 3062 346
7549 퍼온 글---현대차, 2015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 퍼온 글 2015-04-23 0 3019 329
7548 머니위크---원·엔 환율 '900원' 붕괴, 일본기업 '파란불' 한국기업 '빨간불' 기사 2015-04-23 0 2959 332
7547 머니투데이---현대차, 매출 20.94조·영업익 1.59조.. 전기比 ↓ 기사 2015-04-23 0 3156 314
7546 교통신문---현대차그룹, 제2의 ‘중동 붐’ 일으킨다 언론 2015-04-23 0 2892 354
7545 SBSCNBC---[그건 이렇습니다] 현대차 위기론…국내車 산업 위기로 번질까 방송 2015-04-23 0 3000 344
7544 시사뉴스---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지분 보유 계열사 4년간 순익 급증 보도 2015-04-23 0 2799 351
7543 한국경제---현대차, 중국 공장 증설 절실했던 이유 보도 2015-04-23 0 2874 332
7542 이 짓들 하면서 회사돈 맘대로 쳐 먹다가 비극의 종말 2015-04-23 0 2971 355
7541 "이런 막장"은 회장직에서 쫓아 내야 마땅하다 파문 2015-04-23 0 3186 336
7540 보기 싫은 놈은 pip교육 보내 점수 조작하면-----> 해고 양아치집단 2015-04-22 0 3437 334
7539 현대차 불법 간부사원 취업규칙으로 일반직 정년차별 희안한회사 2015-04-22 0 3546 342
7538 점심은 법인카드로,,, 식대는 반납해야 하나? 해고사유 2015-04-22 0 3517 338
7537 美 공장서 총격 사건 당황 2015-04-22 0 3195 329

[first] < [266] [267] [268] [269] [270] [271] [272] [273] [274] [275] > [end]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