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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9 18:5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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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삼성SDI, 현대차 전기차 배터리 공급 또 불발… 재계 1·2위간 자존심 대결? |
삼성SDI, 현대차 전기차 배터리 공급 또 불발… 재계 1·2위간 자존심 대결?
현대차, 삼성SDI 끝없는 구애에도 LG·SK와만 거래
나윤석기자 nagija@sed.co.kr입력시간 : 2015/04/19 17:49:28수정시간 : 2015/04/19 17:49:28
현대자동차그룹의 차기 전기차 모델에 배터리 공급을 추진하던 삼성SDI의 계획이 또 불발됐다.
삼성SDI의 끝없는 구애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차가 친환경차 분야에서 LG·SK 등과만 거래관계를 지속하는 상황을 놓고 업계에서는 그룹 간의 미묘한 자존심 대결이 표출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년 나란히 출시 예정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전기차에는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례대로라면 LG화학이나 SK이노베이션과의 협업이 유력한 상황이다.
현재 LG화학은 현대·기아차의 '그랜저'와 '쏘나타' 'K5' 등의 하이브리드 차종에, SK이노베이션은 '쏘울'과 '레이'의 전기차 모델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SDI의 한 핵심관계자는 "현대·기아차와의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수차례 시도를 했으나 불발됐다"며 "실무자 간 협의는 원활히 진행되는데 의사결정 단계인 최고위층에서 번번이 계약이 틀어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삼성SDI는 휴대폰에 탑재되는 소형전지에서는 5년 연속 세계 1위를 질주 중이지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는 AESC와 LG화학·파나소닉 등에 이은 4위에 머물러 있다.
중대형 배터리 부문에서 선두권 등극이 시급한 삼성SDI로서는 글로벌 5위 업체로 부상한 현대·기아차와의 협력이 절실하지만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현재 삼성SDI는 BMW·아우디·폭스바겐 등과 전기차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지만 내수 시장의 70%가량을 장악한 현대·기아차와는 아직 거래 관계가 없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과 맞물려 올해 54억8,000만달러에서 오는 2020년 182억4,000만달러(약20조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과 현대차로 대변되는 재계 1·2위 간의 묘한 신경전이 자동차 배터리 시장에서 재현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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