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올린이 :
기사 |
조회수: 2869 추천:371 |
2015-05-07 20:02:41 |
|
| 조선일보---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 |
JY의 솔직한 생각 10개(上)
백강녕
디지털뉴스본부 차장
E-mail : young100@chosun.com
1999년 조선일보에 입사 국제부·경제과학부·주간조선·산업부·인..
1999년 조선일보에 입사 국제부·경제과학부·주간조선·산업부·인터넷뉴스부·경영기획실·뉴미디어실 등에서 근무했다. 주로 정보기술(IT·Information Technology) 기업·부처를 맡아 일했다. 2006년 조선일보 IT섹션 창간 작업을 주도했다. 당시 무모하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현재 조선일보는 국내 종합일간지 가운데 유일하게 정기적으로 IT섹션을 발행하는 신문이다. 늘 전에 없던 것, 아무도 하지 않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취업혁명, 인터넷 플러스 이야기란 책을 썼다. 이공계 출신이냐는 질문을 가끔 받지만 서강대 사학과에서 학사·석사를 받았다. ‘헤종과 정종의 왕위계승’이란 석사논문을 1996년 진단학보에 발표했다.
서강대 사학과 학사 / 석사1999년 조선일보 입사
입력 : 2015.05.06 10:23 | 수정 : 2015.05.07 07:05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요즘 재계 최고 관심사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속마음이다. 전에도 그랬지만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지 1년이 지난 지금 삼성을 실질적으로 끌어가는 이 부회장의 속내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더 늘었다. 삼성을 오래 출입하면서 길에서, 복도에서, 엘리베이터에서, 화장실에서, 해외 출장지에서 여러번 이재용 부회장을 만났다. 그 과정에서 보고 들은 이재용 부회장의 속생각을 공개한다.
①“많은 사람들이 삼성그룹이 지주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삼성 전체를 지배하는 지주회사를 만들 생각이 없습니다. 단 금융계열사를 총괄하는 지주회사는 관련 법 개정 등 상황 변화에 따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다수의 삼성 전문가들이 삼성이 삼성전자 등 제조업체를 지배하는 산업지주회사와 삼성생명 등 금융업체를 지배하는 금융지주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재용 부회장이 가진 지분이 작아 지주회사를 만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주회사란 자회사 주식을 보유해 자회사를 지배·관리하는 회사를 말한다. 많은 자회사를 거느린 기업집단 총수들이 자회사를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삼성이 지주회사를 만들지 않을 것’이란 기사가 사실은 몇 차례 나왔다. 소스는 삼성 고위 관계자였다. 그러나 삼성 전문가들 가운데 상당수가 아직 삼성이 지주회사를 만들것이라고 본다. 작년 삼성 최고위 관계자인 이재용 부회장에게 지주회사를 설립할 생각이냐고 물었다. 그는 아주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했다. “지배구조를 강화할 목적으로 지주회사를 설립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금융 사업 효율화를 목적으로 한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할 가능성은 열어두었다.
“지주회사를 설립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원칙이지만 금융 관련 계열사의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선 금융지주회사는 설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지주회사 설립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 위해 관련 법 개정 추이를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론적으로 금융·보험·증권 분야 자회사를 지주회사 형태로 묶으면 이른바 백오피스라 불리는 후방 지원 업무를 일괄처리할 수 있고, 고객 정보 관리를 일원화해 비용 절감 효과를 노릴 수도 있다. 문제는 관련 법이 계속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②“계열사 매각과 관련한 회의를 할 때 많은 임원들이 반대했습니다. 회의 도중 한화에 매각한 계열사 공장에 가 본 사람, 그쪽 직원들과 저녁에 술한잔 해 본 사람 있느냐를 물었습니다. 두어명만 그랬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그 회사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습니다. 사실은 챙길 능력도 없었습니다.”
삼성그룹은 작년 11월 군사 화학분야 계열사인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을 한화그룹에 넘겼다. 매각 결정에 앞서 열린 회의에서 많은 임원들이 매각 반대 입장을 밝혔다. 당시 이재용 부회장은 ‘우리는 과연 핵심 계열사를 제외한 회사들을 얼마나 챙기고 있는가’를 자문했다. 결론은 주요 임원들은 비주력 계열사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는 것이었다.
이 부회장은 “다들 핵심 계열사 그것도 삼성전자만 챙긴다”고 말했다. 또 “사실 핵심 사업 말고 다른 사업을 챙길 여력도 없다”고 자평했다. 삼성이 작년 이후 합병·청산·매각으로 정리한 계열사 숫자가 12개에 달한다. 계속 비주력 계열사를 정리하는 이유를 이 부회장의 또 다른 말 속에서 찾을 수 있다.
③“우리나라 산업은 지나친 중복 구조입니다. 한 곳으로 몰아줘야 겨우 경쟁력이 생깁니다. 삼성도 살아남으려면 비주력 계열사를 정리해야 합니다. 열정과 자신이 있는 사업을 해야 합니다. 제대로 경영할 수 없는 회사를 그냥 가지고 있는 것은 경영인의 도리가 아닙니다. 열정과 자신을 가진 새 주인을 찾아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한국 기업의 포화 나아가 사업의 중복을 걱정한다. 좁은 땅떵어리에서 여러 회사가 같은 사업을 놓고 경쟁하면 결국 공멸한다는 것이다. 그는 머지 않아 한국 경제가 큰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본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특정 사업을 놓고 한국 기업끼리 경쟁을 벌여 힘이 빠진 판국에 중국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드는 상황을 생각하는 듯하다. 그때를 대비해 삼성은 핵심 사업은 인수합병 등으로 더 강화하고, 비주력 계열사는 계속 정리할 가능성이 크다.
④“내년, 후년엔 삼성그룹은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을 것입니다. 그때쯤이면 외부인들도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 삼성의 청사진이 어떤 것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삼성은 이르면 연내에 작년 4개 계열사를 한화에 넘긴 것과 맞먹는 큰 변화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요즘 삼성 임직원들은 바짝 긴장해 있다. 삼성 계열사 사람들은 곧 드러날 삼성의 미래 청사진 안에 들어가기 위해 다들 실적을 내려고 안간힘을 쓴다. 삼성전자 한 사장은 “핵심주력과 비주력을 가르는 조건은 아무래도 매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계열사들은 요즘 매출 증대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평가다. <下편 보기>
백강녕 기자☞ [백강녕 기자의 IT 人사이드] 전체기사 보기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목록
|
|
|
|
|
|
![]()
추천하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