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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1 15:5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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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oM 머니투데이---'환율쇼크' 러시아行 시장점검 나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
'환율쇼크' 러시아行 시장점검 나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상보)러시아 시장점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출국...
'위기'가 '기회', 점유율 확대전략오상헌 기자|
입력 2015.05.11 15:44|조회 : 96 공유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사진)이 러시아 시장 점검을 위해 11일 출국했다. 루블화 가치 급락과 자동차 시장 침체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려는 '글로벌 경영'의 일환이다.
정 부회장은 이날 낮 12시40분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장길에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자동차 수요가 크게 감소한 현지 판매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고전하고 있는 러시아 공장과 현지법인 등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지 판매망도 점검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특히 러시아 시장에서 잇따라 철수하고 있는 글로벌 경쟁사들과 달리 환율 악재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도 점유율을 확대하는 등 시장 확대에 나서달라고 당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러시아 경기침체와 환율 악재로 고전하고 있다. 판매량 감소와 루블화 폭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지난해 실적도 저조했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3% 감소한 2조3842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도 89.2% 빠진 2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도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전년 동기보다 40.9% 폭락하는 등 수익성에 비상이 걸렸다. 그럼에도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되레 오르고 있다. 지난 1분기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한 러시아 시장점유율은 19.8%까지 확대됐다. 전년 동기(13.9%)와 견주면 5.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점유율 상승은 러시아 시장에서 경쟁하는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과 달리 시장 회복에 대비해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GM과 폭스바겐, PSA(푸조-시트로앵) 등 글로벌 경쟁사들은 러시아에서 현지 생산을 대폭 줄이거나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극약처방을 쓰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그러나 공장 폐쇄 대신 수출 물량을 줄이고 현지 생산물량 판매를 늘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당장은 힘들지만 꾸준히 판매를 유지하면 경기가 회복되고 환율이 정상화될 경우 선제적인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차 러시아법인이 최근 '가장 사랑받는 대중차 브랜드'로 2년 연속 선정된 것도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란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08년 금융위기 직후 미국 자동차 시장이 망가져 수요가 줄었을 때 경쟁사들과 달리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펴 브랜드 인지도가 급상승하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둔 적이 있다"며 "당장 수익은 줄더라도 시장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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