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신문 조회수: 2952    추천:403 2015-05-14 23:15:56
경상일보---현대차 노조가 해외 연수에서 배워야 할 것들

[사설]현대차 노조가 해외 연수에서 배워야 할 것들

     

승인 2015.05.14          

 

현대자동차 직원들이 유럽으로 해외연수를 떠난다. 22차례로 나누어 770명이 참여한다. 독일, 체코 등으로 8박9일이다. 자동차선진도시인 독일에서 그들의 임금체계와 근로조건 등을 보고 배우겠다는 의지다. 체코 현대차 공장을 둘러보고 국내공장과 비교분석해보는 기회도 갖는다. 체코는 국내공장에 비해 생산성이 배 가까이 높다.



표준인원비 투입인원을 나타내는 편성효율은 국내공장이 57.8%인데 체코공장은 92.0%이다. 대당투입시간도 체코는 15.3시간, 한국은 28.8시간이다.



현대차의 해외연수는 벌써 14번째다. 2002부터 시작돼 세계 경제위기가 닥친 2009년을 제외하고 매년 실시했다. 참가자는 노사합의로 각 50%씩 추천한다. 노조원 뿐 아니라 비노조원도 참가한다.



그런데 묻고 싶다. 지난 14차례 해외연수의 효과가 얼마나 나타나고 있는지, 직원들은 무엇을 배우고 오는지. 단순히 포상차원의 여행이 아니라 엄연한 연수라면 효과가 현장에서 나타나야 한다.



그것도 한두명이 아니라 이렇게 많은 인원이 십수년간 지속적으로 연수를 하고 있는데 효과가 없어서는 안 된다. 연수를 다녀온 직원들은 한결같이 많은 걸 보고 듣고 배웠다고 한다.



더러는 “우리도 정말 정신 차려야 겠다”는 말도 한다. 그런데 그 같은 각오는 개인적 소회로 끝나는 모양이다. 지난 12일 노조가 내놓은 노사합의안을 보면 이같은 대규모 해외연수가 무색하다.



임금 15만9900원 인상안 외에 정년을 연금수령시기에 맞추어 65세로 연장하자거나 차량구입 할인율을 더 높여야 한다는 등의 단협안은 그야말로 다른 직장인들에게 위화감을 느끼게 한다.



우리나라 최고의 연봉을 받는 현대차 직원들이 일반 소비자들보다 턱없이 싼 값에 차를 사려 하고, 청년들이 직장을 구하지 못해 공공연히 삼포(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를 하고 있는데 남이야 어떻게 살든 내 밥그릇만 지키겠다는 것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해외공장의 생산량을 노조와 합의해서 정하자고 했다니, 해외공장 증설의 원인 중 하나가 ‘노조 리스크’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건지. 현대차의 총생산량 중에서 국내 공장의 비율은 2001년 94.2%에서 지난해 37.9%로 급락했다.



노조로서 국내공장의 생산비율을 높여달라는 요구를 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 전에 기업이 투자를 늘릴 수 있는 환경을 노조 스스로 만들어주어야 한다. 생산성이 낮은 곳에 무작정 투자하는 기업은 세상에 없다.



이번 해외연수는 반드시 현대차 울산공장의 경쟁력으로 연결돼야 할 것이다.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울산의 주력 산업 가운데 그나마 현대차가 희망이기 때문이다.



해외 연수 참가자들은 세계 자동차 시장과 국내 공장의 경쟁력에 대한 정확한 진단, 자동차 근로자로서의 권리와 의무에 대한 올바른 분석, 기업과 지역사회의 유기적 관계에 대한 책임감 등을 제대로 배우고 돌아와서 현장에 적용했으면 한다.



더 이상 ‘노조 때문에’ ‘자동차도시 울산’의 위상이 흔들린다는 말을 들어서는 안될 것이다.



< 저작권자  경상일보  >



추천하기

437/647, 총 게시물 : 12936
번호 제 목 작성자 올린날짜 다운 조회수 추천
4216 급할게 없다!! 도끼자국 2014-09-16 0 3366 262
4215 참수 당해야지 !! 인간버러지 2014-09-15 0 3719 308
4214 죽인게 맞네요.. 홀로코스트 2014-09-14 0 3852 275
4213 56년생  "OUT" 간부취업규칙 2014-09-14 0 3950 263
4212 행복이란... 계몽주의 2014-09-14 0 3099 246
4211 자기 자신이다 작두도사 2014-09-14 0 3446 238
4210 5초의 법칙과 5분의 지혜 일심일심일심 2014-09-14 0 3395 242
4209 현재 일반직의 기분은... 망치 2014-09-14 0 3711 219
4208 일반직은 단합이 중요합니다 일심일심일심 2014-09-14 0 3499 246
4207 잠행능력과 위장능력 일반직 2014-09-14 0 3729 226
4206 벼락불을 맞을지어다 점봅니다 2014-09-14 0 3213 243
4205 아빠와 아들의 외침 작가 2014-09-14 0 3195 227
4204 진리와 정의 계몽주의 2014-09-14 0 3012 218
4203 은퇴후 필요한 것…"배우자보다 돈이 더 중요" ---연합뉴스 퍼온 글 2014-09-14 0 2844 233
4202 정년투쟁 목숨걸고 2014-09-14 0 3369 226
4201 단식투쟁 현기증 2014-09-13 0 3126 239
4200 폭식투쟁 헤롤해롱 2014-09-12 0 3773 286
4199 도통~ 어찌 돌아 가는지 알길이 없네요!! 붕가붕가 2014-09-12 0 4108 263
4198 또 하나의 약속!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을 받아야겠다는~~ 훌라당 2014-09-11 0 4752 253
4197 마지막 관문입니다."  이게 뭐지?? 구조조정 2014-09-11 0 5467 231

[first] < [433] [434] [435] [436] [437] [438] [439] [440] [441] [442] > [end]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