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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2 19:46: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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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현대차, 해외發쇼크 10%급락.."시총3위도 위태" |
현대차, 해외發쇼크 10%급락.."시총3위도 위태"
(상보)
머니투데이 | 반준환|정인지 기자|기자 | 입력 2015.06.02. 15:38 | 수정 2015.06.02. 15:48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정인지 기자] [(상보)]
현대차가 해외 판매부진에 따른 충격으로 10% 넘게 급락했다. 주가는 2010년 8월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으로 14만원 밑으로 내려갔고 시가총액은 3조5000억원 넘게 증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가 만만치 않은데다 전망도 좋지 않아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일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10.36% 급락한 13만8500원에 마감했다.
2012년 4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종가기준) 26만8500원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난 셈이다. 이날 주가하락으로 시가총액은 전날 34조327억원에서 30조5083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삼성전자에 이은 코스피 시총 2위 지위를 유지해왔으나 지난달 27일 SK하이닉스에 자리를 양보하고 3위로 물러났다. 현재 4위인 한국전력(29조4340억원)과 격차가 크게 좁혀진 터라 추가 순위하락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현대차를 100만주 넘게 팔아치웠고, 기관 역시 50만주 넘는 매물을 쏟아냈다. 이는 고스란히 개인들에게 떠넘겨졌다. 현대차 뿐 아니라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이날 각각 4.12%, 8.47% 하락하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들 역시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현대위아가 12% 넘게 하락했으며 유성기업, 에스엘, 화신, 대동, 한라비스테온공조, 상신브레이크, 평화정공, 한일이화, LG하우시스 등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현대차그룹의 약세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판매량이 부진하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 엔저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까지 겹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차는 경쟁 심화와 모델 노후화로 중국 출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감소한 8만대에 그쳤다"며 "브라질과 러시아에서도 시장 위축으로 현지 생산이 지난해보다 각각 16.7%와 3.9%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5월 글로벌 출하는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38만대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경우 쏘렌토, 카니발 신차효과로 미국, 유럽 소매판매가 증가했지만 중국 등에서 부진해 5월 글로벌 소매판매는 0.6% 감소한 25만5000대를 기록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연초 판매목표 달성이 경쟁심화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과거 전략을 감안할 경우 가동률 하락보다는 인센티브를 늘려 판매목표를 달성하는 전략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센티브 증가는 순익감소로 이어지는데다 하반기에도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며 "내수시장에서도 RV 부문은 성장했으나 승용차 판매가 급감하면서 역성장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엔화약세는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이날 장중 달러당 125엔대를 기록했다. 엔화가치가 달러당 125엔대까지 떨어지기는 2002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반준환 기자 abcd@mt.co.kr,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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