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신문 조회수: 2780    추천:378 2015-06-15 12:21:43
스페셜경제---‘엔저 공습’ 위기의 현대차, ‘위기 탈출 해법 있다’

‘엔저 공습’ 위기의 현대차, ‘위기 탈출 해법 있다’



글로벌 공략…‘가속페달 밟는다’

황병준 기자  |  hwangbj@speconomy.com

     

승인 2015.06.15  11:25:29      

     

[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엔저(円底)의 공습이 한국경제의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기업인 현대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엔저공습의 영향으로 지난달 대비 주가가 10% 이상 하락하면서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반해 일본자동차 업체들은 엔저를 등에 없고 북미 등 해외시장에서 가격 할인공세를 펼치면서 현대차를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엔저에 따른 영향은 실적에서 가장 먼저 드러났다. 현대차의 작년 동기 대비 올해 1분기 판매 감소율은 3.6%에 이러 글로벌 경쟁기업보다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며 우려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최근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며 “위축되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위기를 정면으로 맞서자”고 독려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글로벌 5위 현대차의 위기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하반기 신차를 대거 투입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스페셜경제>가 글로벌 공략에 가속 폐달을 밟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위기 탈출 해법을 짚어봤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세계경제의 저성장 물결과 엔저의 가속화, 신흥국 위기 가능성까지 대두되면서 악재가 쌓이고 있다. 여기에 전통적 강세를 보이고 있는 내수시장까지 부진에 휩싸이면서 ‘사면초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10.36% 급락하며 13만8500원을 기록했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15만원선이 무너지면서 불안감을 가중되고 있다. 이후 현대차는 13만원대에서 등락을 오가며 상승 동력을 찾고 있다.



엔저의 공습은 국내 자동차 산업에 옥죄고 있다. 경쟁관계인 일본 기업과의 수출경합에서 최대 피해자가 되고 있는 것이다.



실적부진 늪에 빠진 ‘현대차’



엔저공습에 따른 실적부진이 나타나면서 우려의 모습도 보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세계 3대 시장에서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세계 자동차 시장 1위와 2위인 미국과 중국시장에 감소율이 크게 작용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5월 미국시장에서 6만3610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나 줄어들었다. 그나마 기아차가 6만2433대를 팔아 3.9% 상승세를 보인 게 위안거리로 작용되고 있다. 하지만 점유율 하락은 치명적이다.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4월 4.7%에서 5월 3.9%로 떨어졌다. 기아차 점유율 역시 3.7%에서 3.8%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현대기아차 전체 점유율은 4월 8.3%에서 5월 7.7%로 떨어져 석달 만에 미국 시장 점유율이 7%대로 내려앉았다.



하반기 신차 출시 앞세워 반등 분위기…노·사도 맞손

투싼, 7월 미국시장 진출…美 시장 반전 드라마 쓴다





중국시장 역시 위기감이 지속되고 있다. 5월 현대차는 중국에서 8만22대를 팔며 지난해 같은기간(9만1025대)보다 12%, 기아차는 4만9005대로 5.9%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차 합산으로는 지난해보다 9.9%가 줄며 올 들어 가장 큰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시장에서도 상황은 나아지고 있지 않다. 현대차는 4월 유럽에서 8.6% 증가한 3만8244대, 기아차는 6.8% 증가한 3만3602대를 각각 판매했지만 점유율은 각각 3.2%, 2.8%로 지난달보다는 0.1%p 감소했다.



인도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00여대 늘어난 3만7000여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17.3%를 기록,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7% 방어에 성공했다.



반면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차는 승승장구를 지속하고 있다. 도요타의 2014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매출액은 전년대비 6% 늘어난 27조2345억엔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2조7505억엔, 당기순익은 전년대비 19% 늘어난 2조1730억엔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인 것이다.



현대차의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2.23% 증가한 89조2563억원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2% 감소한 7조5500억원, 당기순익도 전년대비 14.9% 감소한 7조6495억원에 기치면서 저조한 실적을 남겼다.



하반기, 현대發 공습 시작된다



현대차의 판매감소와 점유율 하락을 만회할 카드는 ‘신차’다. 현대차는 하반기 신차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점유율 상승을 꽤한다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하반기 신차로 예정되어 있는 라인업에는 소형·중형·대형 등 각 세그먼트에서 가장 잘 팔리고 경쟁력 있는 모델이 포진되어 있다.



가장 먼저 지난 4일 부분변경 모델인 ‘싼타페 더 프라임’이 출시됐다. 싼타페는 현대차 RV의 얼굴인 모델로 세계시장에서 현대차 SUV를 이끌고 있다.



승용 부문에서는 다음 달 쏘나타의 디젤과 1.6터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공개된다. 현재 6개 라인업이 출시된 신형쏘나타는 디젤과 PHEV를 포함하면 총 8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쏘나타는 지난 달 9,400여 대가 판매돼 파생모델 추가 시 월 1만 대 이상 내수 판매가 기대된다.



3분기에는 더욱 기대되는 모델이 출시된다. 바로 아반떼 풀 체인지 모델이 바로 주인공이다. 아반떼는 지난 2010년 8월 4세대 모델 출시 이후 5년 가까이 공백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월 6~7천대 이상 판매되는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각광을 받고 있다.



플래그십 에쿠스의 완전변경 모델도 등장한다. 빠르면 올 연말에 등장하게 될 신형 에쿠스는 현대차 입장에서는 내수 부진 탈출의 마지막 열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 투싼 美 진출 ‘기대감 UP’



내달 신형 투싼이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차에 따르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 북미 수출용이 지난달부터 생산을 개시했다. 이들 차량은 선박 운송을 거친 뒤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7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SUV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올해 미국내 SUV 상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늘어나며 미국 자동차 시장 전체를 견인하고 있다.



하지만 투싼은 모델이 노후 돼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4만7000대 판매에 그치는 등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감소한 6만3610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SUV는 1만1713대로 판매량이 22.5%나 떨어지는 등 SUV시장에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현대차는 북미시장에서 투싼을 연간 9만대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투싼은 기존 모델보다 초고장력 강판을 많이 사용하고 자동긴급제동장치(AEB)와 후측방경보장치(BSD) 등을 갖춰 안전성이 높아졌으며 주행안정성과 공간 활용성도 향상됐다. 투싼은 하반기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중국에서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어서 현대차 해외시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투산에 이어 아반떼도 오는 9월 국내 시장 출시와 함께 북미 등 해외시장에도 수출이 개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엔저와 루블, 헤알화 약세로 1분기 실적이 악화됐지만 하반기 이후 아반떼 신차가 나오고 투싼 등의 해외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어서 나쁘지 않은 연간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 멕시코 시장 진출



기아차는 다음 달부터 미개척 시장인 멕시코에 판매를 개시한다. 기아차 멕시코 판매법인(KMM)은 내달 멕시코시티 등 현지에 공식 대리점을 열고 K3(현지명 포르테), 스포티지, 쏘렌토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7월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K5(JF)도 투입할 예정이다.



세계로 달리는 기아차…중남미 최대시장 멕시코 공략

정몽구 “자신감 갖고 정면승부” 당부…현지생산 늘려



이를 위해 내달부터 멕시코시티를 포함한 주요 10개 도시에 21개 대리점을 연다. 판매망은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는 2017년까지 대리점수는 60여개로 늘릴 계획을 수립했다.      



오태현 기아차 부사장(해외영업본부장)은 “기아차는 멕시코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상품의 경쟁력, 효율적인 마케팅, 강력한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의 멕시코 진출은 신 시장 개척으로 해석된다. 멕시코 자동차 시장 규모는 2012년 99만대, 2013년 106만대, 2014년 114만대 수준으로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20%에 달하는 고관세 때문에 그동안 기아차의 미개척 시장으로 남아있었다.



하지만 기아차가 멕시코 누에보 레온 주 몬테레이 공장을 건설하면서 멕시코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국내에서 수출되는 K3가 현지공장 건설에 따른 무관세 수입쿼터의 혜택을 받게 된 것이 대표적이다.



기아차의 멕시코 공장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특히 공들이고 있는 해외생산 거점이다. 지난 3월 정 회장은 멕시코 공장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해 공장 건설 진척 현황 및 멕시코 자동차 시장을 점검한 바 있다.



기아차가 1조1000억원을 투입한 멕시코 신공장은 내년 상반기 본격 가동된다. 연간 생산량이 30만대 규모로 포르테 등 소형차가 주력이다.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은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시장과 남미시장에 수출될 예정이다.



세계 7위 자동차 생산국 멕시코는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도요타, 닛산 등 대부분의 글로벌 메이커들이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322만대를 생산해 브라질을 제치고 중남미 최대 자동차 생산국에 올라섰다.



노사도 협력…엔저공습 이겨내



엔저공습에 따른 위기감은 현대차 노사를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회사의 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이경훈 현대차 노조위원장은 국내외 자동차 시장의 어려운 상황과 관련해 “노사가 함께 노력해 위기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노사가 공동으로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올해 단체교섭을 원만하게 진행하자”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엔저 공습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만 유독 열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더욱 합심해 이를 이겨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그래도 우리 스스로 헤쳐 나갈 수밖에 없다”며 “신발 끈을 조여 매고 긴장감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너무 위축될 필요는 없다. 자신감을 갖고 위기에 정면으로 맞서자”고 당부했다.



또한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부터 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달러결제 비중을 높이고, 현지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재고가 누적되지 않게 재고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신형 K5와 아반떼 등 볼륨 모델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의 계기로 삼는다는 복안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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