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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
조회수: 2532 추천:395 |
2015-06-17 18:2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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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현대차에 무관심한 시장?···호재·악재에도 무덤덤 |
현대차에 무관심한 시장?···호재·악재에도 무덤덤
엔저 등 실적에 부담… "3분기 말경 분위기 전환 가능할 것"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입력 : 2015.06.17 14:25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부지 매입으로 시작된 현대차 (136,000원 1000 -0.7%)의 주가 수난시대가 끝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악재나 호재에도 주가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현대차가 '무관심의 영역'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17일 오후1시31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 대비 1000원(0.73%) 하락한 13만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 달래기에 나섰지만 주가에는 호재로 반영되지 않는 분위기다.
현대차의 주가는 중간배당을 발표한 15일도 0.37% 상승에 그쳤다. 특히 이날은 중간배당은 물론 지난달 멕시코 시장 판매 순위 상승 소식도 나온 만큼 실망스러운 상승률이었다는 평가다.
게다가 실적과 주가에 치명적인 '감산' 소식이 전해졌던 지난 11일에는 오히려 소폭 상승 마감했다. 호재나 악재가 주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감산에 돌입했던 공장이 현대차의 주력 차종인 '쏘나타'와 '그랜저', '아슬란' 등을 생산하는 아산공장인 점을 고려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주가흐름이란 반응이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현대차는 한전부지 매입 이후에도 실적 하락 등 계속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왔다"면서 "이제 비판하는 단계에서 무관심의 영역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주가는 지난해 9월 한전부지 매입 이후 실적 부진까지 겹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전부지 매입 직전 대비 이날 종가기준 현대차의 주가는 약 38%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는 SK하이닉스에게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내주는 굴욕까지 겪었다. 시총 4위인 한국전력과의 차이도 3조원으로 언제 순위가 뒤집힐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같은 하락에도 전문가들은 현재 현대차의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가장 큰 이유는 실적이다. 주가 회복의 관건인 실적이 단기간에 이뤄지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이달 들어 KB투자증권, 삼성증권, 토러스 증권 등 증권사 4곳은 현대차 실적 전망치를 수정하며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했다.
또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현대차 주력 모델인 쏘나타의 인기가 시들하면서 감산까지 들어갔으니 2분기 실적도 이미 날아갔다고 본다"며 "신형 투싼의 경우 그나마 반응이 괜찮지만 신형 아반떼가 나오는 3분기 말에야 신차효과로 분위기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해외실적 성장을 이끌던 중국 시장도 현재 로컬업체 성장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국내외 시장 점유율 방어를 위해 인센티브 등 비용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에 접어들어 실제 실적 개선 시점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계속되는 엔저(엔화약세)도 현대차 실적에 부담이다. 일본 정부가 양적완화에 대해 견고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엔저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경쟁 심화로 단기간 내 판매 증가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렇다 할 호재가 없는 가운데 넘어야할 산까지 있다. 지난 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협상에 돌입한 임금 및 단체교섭 협약(이하 임단협)이다. 현대차는 매년 임단협에서 난항을 겪으며 이에 따른 노조의 파업으로 손실을 입은 바 있다. 올해 역시 통상임금 등의 문제로 협상이 순탄치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배구조 개편도 문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갖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지배구조의 핵심이지만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현대모비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시장에서는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합병을 가장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노이즈가 발생할 경우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현대차도 언젠가는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해야한다"며 "이 정도 주가에도 외국 롱펀드가 들어오지 않는 건 지배구조 이슈에 대한 불신과 이로 인한 추가 하락 가능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전부지 매입으로 현대차 자체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데다 최근 삼성과 엘리엇 문제도 있어서 상황이 좋지 않다"며 "하긴 해야 되는데 어떻게, 언제 해야 되느냐에 대해 골머리를 앓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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