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올린이 :
울산신문 |
조회수: 2515 추천:413 |
2015-06-18 23:43:39 |
|
| 울산제일일보---현대차 노사에 부는 뉴패러다임 |
현대차 노사에 부는 뉴패러다임
울산제일일보 | ujeil@ujeil.com
승인 2015.06.18 21:59:19
현대차가 최근 직원들의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산업보건센터를 종합병원 수준의 최첨단 센터로 개축하기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 새로 들어서는 산업보건센터는 200억원 상당의 예산을 들여 연면적 5천280여㎡에 2층 규모로 최신장비와 전문의료진도 한층 보강될 예정이다.
이날 열린 개축 기공식에서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이번 산업보건센터 개축이 건강문화 조성을 통한 노사 패러다임(paradigm) 변화에 큰 발판이 될 것이라며 직원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의 이번 산업보건센터 개축사업은 지난해 임금협상에서 노사합의로 이뤄졌다. 현대차 노사는 과거 반복되어 온 금전 지향적 노사협상을 지양하고 직원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하자는 데 공감하고 산업보건센터를 개축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따라서 산업보건센터 개축이 직원 건강관리체계 강화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늘 반복되어 온 노사협상 쟁점사항이 ‘돈’에서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 복지’로 인식의 패러다임을 바꿔보자는 노사의 의지가 담겨 있는 것이다.
변화의 바람은 최근 현대차 노조의 일련의 행보에서도 감지된다. 지난 4월 민노총 주관으로 열린 4.24총파업 울산결의대회에 현대차지부는 불참했다. 정치파업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불참이유도 명확히 했다.
지난 5월에는 기존 5공장에서 생산하던 투싼을 2공장에서도 공동 생산키로 노사 간에 전격 합의하며 일감나누기(Job Sharing)의 좋은 본보기를 보여줬다.
또 최근에는 노사 단체교섭에서 노조가 위기경영 극복, 근무모럴 바로잡기 등을 회사 측에 약속하며 동참의지를 표명했다. 안전과 건강, 복지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어도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서 노조도 함께 인식하고 있다는 일종의 반증이다.
과거 고액연봉을 받으면서도 무리한 요구와 끊임없는 파업 등으로 귀족노조라는 오명으로 점철돼 왔던 터라 최근 현대차 노사에 일고 있는 몇몇 사건들은 신선함마저 던져준다.
국내시장의 수입차 증가에 따른 시장점유율 하락과 엔저, 국내외 경기침체 등 현재 자동차산업을 둘러싸고 있는 대내외환경에 대한 정확한 인식에서 나온 위기의식의 발로일수도 있겠지만 어찌됐던 새로운 인식의 전환이란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오늘날 21세기의 치밀한 경제이론도 비웃는 예측불허의 위기경영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그 무엇보다도 노사 간의 신뢰와 협력이 밑바탕 돼야 한다.
특히 회사의 미래발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노사가 따로 없다는 점을 노사가 함께 깊이 인식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지금 시대에 맞는 새로운 노사관계 패러다임의 정착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나라 대부분 사업장의 아직도 노사가 대립적이고 갈등적 관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게 사실이지만, 과거의 구태한 관행은 하루빨리 개선하고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상황을 직시해하는 능력과 안목을 키워야 한다. 노사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바를 명확히 한다면 회사의 경쟁력과 근로자의 권익이 향상되고 노사 모두에게 윈윈(win-win)전략이 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금 현대차 노사에 불어오는 뉴패러다임(new paradigm)은 노동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노사 상생의 길을 제시하는 모델이 된다고 하겠다. 대립과 갈등보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패러다임의 변화를 추구하고 시류의 행방을 예측하는 노사의 슬기로움이 요구된다.
즉 기업 내부적으로 근로자의 복지를 향상시킴으로써 근로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변화 즉 뉴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이주복 편집국장 >
<저작권자 © 울산제일일보>
|
|
|
|
|
|
![]()
추천하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