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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
조회수: 2393 추천:394 |
2015-07-02 08:4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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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검찰, '탈세·횡령·사기회생' 혐의 박성철 신원 회장 본격 수사(종합2보) |
검찰, '탈세·횡령·사기회생' 혐의 박성철 신원 회장 본격 수사(종합2보)
1일 박 회장 자택·신원그룹 본사·계열사 10여곳 압수수색
2007년 파산 신청 냈다 2010년 회생절차 신청…250억원 편법 변제 의혹 수사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홍우람 기자 | 2015.07.01 17:46:56 송고
검찰이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된 중견 패션기업 신원그룹의 박성철(75) 회장에 대한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한동훈)는 1일 오전 8시30분쯤부터 서울 마포구 도화동 신원그룹 본사와 계열사, 박 회장의 자택 등 10여곳을 조세포탈과 횡령 등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신원그룹 등에 검사와 수사관 50여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재무자료 등을 확보했다.
박 회장은 2003년 신원그룹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 졸업하는 과정에서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 가족과 지인 명의로 지주회사 격인 ㈜신원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증여세와 종합소득세 등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특별세무조사를 거쳐 이 같은 혐의를 적발하고 부인 송모씨와 지인들에게 190억여원을 추징하는 한편 박 회장을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과 세무당국은 박 회장이 내지 않은 세금이 18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세청은 당초 신원그룹 주소지 관할인 서울서부지검에 박 회장을 고발했으나 대검찰청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을 넘겼다.
검찰은 또 세무당국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검토하면서 박 회장이 100억원 상당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1999년 신원그룹이 경영 악화로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가자 보유 지분을 모두 포기했다. 그러나 2003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뒤로는 대표이사를 맡아 다시 경영권을 확보했다.
검찰은 박 회장이 편법적으로 거액의 채무를 변제받고, 부인이 대표로 있는 회사가 대신 신원의 주식을 사들이게 해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박 회장에게 채무자회생법상 사기파산·회생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은 박 회장이 실제로는 재산을 차명으로 관리하면서 보유 재산이 없는 것처럼 허위로 파산과 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법원에 따르면 박 회장은 당초 2007년 개인파산을 신청했다가 채무자들이 반발하자 이를 취소하고, 2010년 채무의 일부를 변제해야 하는 일반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당시 담당판사는 채권자들의 대부분이 동의함에 따라 박 회장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가결했다고 법원 관계자는 전했다.
검찰은 박 회장이 보유재산을 속여 회생절차를 개시한 뒤 250억원이 넘는 채무를 편법적으로 탕감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 채무자회생법은 사기회생·파산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채무자인 법인의 이사 등이 채권자와 주주에게 손해를 끼칠 목적으로 재산을 은닉하거나 처분한 뒤 회생절차 개시 또는 파산 선고를 받으면 10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받게 된다.
현재 신원의 최대주주는 전체 지분의 28.38%를 보유한 광고대행사 티앤엠커뮤니케이션즈(티엔엠)다. 이 회사는 신원이 워크아웃 상태였던 2001년 설립된 이후 신원의 주식을 꾸준히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의 부인 송씨는 티앤엠의 지분 26.6%를 가진 최대주주이며, 세 아들도 이 회사 지분을 1%씩 갖고 있다. 사실상 박 회장 일가는 이 회사를 거쳐 신원그룹의 경영권을 행사하는 셈이다. 박 회장 본인은 신원의 주식을 갖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티앤엠은 박 회장이 신원그룹의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 세운 사실상 페이퍼컴퍼니라는 의혹을 받아 왔다. 광고대행업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별다른 사업 실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공시에 따르면 2001년 설립 당시 5000만원으로 알려진 티앤엠의 자본금은 지난해 말 기준 77억여원으로 불었다. 그러나 같은 해 공시한 임직원수는 단 1명이며 지출된 급여도 4350만원에 그친다.
검찰은 박 회장 일가가 티앤엠을 비자금 창구로 활용해 신원그룹에서 사업 하청을 받는 것처럼 가공거래를 꾸미는 등 수법으로 그룹 자금을 빼돌렸을 개연성도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조만간 박 회장과 회사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hong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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