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린이 :
울산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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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7 08:4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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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매일---엔저·수입차 공세…현대차 ‘사면초가’ |
엔저·수입차 공세…현대차 ‘사면초가’
日 가격경쟁력 상승·공격적 마케팅…올 들어 현대차 해외판매 7% 감소
가격 낮아진 수입차 젊은층에 인기…내수 누적점유율 16.2% 고공행진
원가절감 등 고비용 구조 개선 필요…위기상황 극복 위해 노조 협조 필수
2015년 07월 07일 (화) 서승원 기자 ggundle2000@iusm.co.kr
▲ 현대자동차가 일본의 엔저 정책의 영향으로 해외판매가 줄어들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수입차 구매 열풍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3공장 생산라인의 모습.
■‘엔저’ 날개 단 일본차… 공격적 마케팅
일본정부의 엔저 정책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는 2013년과 비교해 약 23만대를 더 팔고도 영업이익은 9.2% 줄었다. 이는 원화 강세와 신흥국 통화 약세 등 비우호적 환율과 치열한 판매경쟁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당시 제네시스와 쏘나타 등 신차효과에 힘입어 판매와 매출이 증가됐지만 환율로 인한 가격의 열세를 극복하진 못했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엔저 현상으로 현대차 1월~5월 해외 판매량이 전년 대비 7% 감소했고, 지난 5월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량이 각각 10.3%, 12.1% 줄어들었다. 지난달에도 현대차 해외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1달러 당 엔화 가격은 2012년 9월 77.3엔에서 2015년 6월 123.4원까지 치솟았다.
반면 이 기간 동안 1달러 당 원화 가격은 오히려 1.3% 내렸다. 도요타 등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2012년과 비교해 1달러당 46.1엔의 가격 경쟁력이 생긴 셈이다.
이로 인해 2012년에는 동일 차급에서 현대차가 도요타보다 저렴했지만 지금은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비싸졌다. 현재 미국시장에서 LF쏘나타 가격은 2만1,150~3만3,525달러, 경쟁모델인 도요타 캠리는 2만2,970~3만1,765달러다. 두 모델의 평균가격은 모두 2만7,300달러대(약 3,025만원)로 차이가 없고, 고급사양에서는 쏘나타가 오히려 195만원 가량 비싸다.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도 마찬가지다. 동급인 도요타 코롤라와 비교하면 평균가격이 150만원 더 비싸다.
이처럼 엔저현상에 힙입어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은 차량 가격 할인, 딜러 마진 강화와 함께 현대차 대비 광고를 두세 배 늘리는 등 마케팅 비용을 공격적으로 쏟아 부으며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
딜러들은 일본 차를 팔았을 때 마진이 현대차보다 높아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중이며, 소비자도 대당 수천 달러의 할인 혜택으로 인해 도요타 차량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2007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으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때 일본 기업들은 엔고 때문에 상당한 고충을 겪었다. 당시 현대차는 미국 GM의 파산과 일본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와 함께 엔고에 따른 반사이익까지 더해져 호황을 누렸지만, 이제 상황이 뒤바뀐 셈이다.
■젊은이들의 수입차 구매 열풍…일자리 감소 부메랑
해외에서 환율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현대차는 국내에서도 수입차 공세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수입차는 이제 국산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낮아지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수입차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
1987년 국내에 10대(점유율 0.004%)에 불과했던 수입차는 2014년 19만6,359대(점유율 13.92%)로 크게 늘어났다. 올해 1월에서 5월까지 내수시장에서 팔린 수입차는 9만 5,557대로 누적점유율 16.2%에 달한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업체들은 차량가격을 낮추는 대신 높은 A/S 비용으로 마진을 충당하는 구조”라며 “젊은 세대들은 수입차 구매시 이런 부분들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일각에서는 수입차 점유율이 증가할수록, 국내 일자리도 줄어들게 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국GM 군산공장의 경우, 생산물량 감소로 2교대 근무가 1교대로 단축되면서 도산하는 협력업체가 많아지고 있다. 실제 1,000여명의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그 여파로 유통마트, 상가 등 군산 지역경제가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위기는 기회, 체질개선 나서야”
정부는 환율 개입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고 있어, 엔화 약세는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지역 노사전문가는 “불리한 환율 여건을 보다 능동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대안 모색에 노사가 함께 나서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원가절감 등 고비용 구조 개선을 통한 기초체력 강화가 대안이라 볼 수 있고, 환율 등 외부환경 변화를 극복할 수 있는 체질개선에 노조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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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기자 입력.편집 : 2015-07-06 21: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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