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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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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4 11:5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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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사설] 국내외 시장에서 비상등 켜진 현대차 |
[사설] 국내외 시장에서 비상등 켜진 현대차
입력시간 | 2015.07.14 03:00 | 논설위원
현대차 정몽구 회장이 어제 해외법인장들을 긴급 소집해 비상대책 회의를 가졌다. 현대차의 국내 판매 부진에 이어 해외 판매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시장의 상황은 우려스럽기까지 하다. 지난달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은 1년 전보다 31%나 급락했다. 중국의 경기둔화 속에 미국·일본업체들의 공세와 중국 현지업체들의 추격을 받은 결과다. 미국과 브라질, 러시아 등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게다가 내수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70%가 무너졌고, 올해 상반기 중엔 67%까지 떨어지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상반기 국내외 판매량은 394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4만대에 비해 2.4% 감소했다. 한마디로 현대차에 비상등이 켜진 것이다.
국내외 판매의 동반 부진은 내수침체, 엔화 및 유로화 약세, 중국의 성장둔화가 겹친 탓이다. 엔화 및 유로화의 상대적 약세가 국내외 판매에 영향을 미친 측면이 크다. 중국의 경기둔화와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러나 외부 요인만으로 판매부진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현대차는 그동안 내수시장의 탄탄한 기반을 과신한 나머지 자신을 돌아보는 데 소홀한 모습을 보여 왔다.
귀족 노조는 극단적인 고임금 추구로 국내 공장 증설을 가로막고 가격경쟁력을 약화시켰으며, 회사는 계열사 챙기기에 골몰했다. 노사 모두 수출 호황에 취해 경쟁력 강화에 전념하지 못한 채 소비자들을 실망시켰던 게 사실이다.
게다가 최근 도요타와 벤츠의 중국내 판매가 급성장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중국의 성장 둔화 현상만으로 판매부진이 설명되지도 않는다. 결국 그동안 가격 및 품질 경쟁력에 소홀했던 결과가 환율 등의 외부적 요인이 악화되면서 한꺼번에 나타난 것으로 이해된다.
현대차 그룹은 이번 비상대책회의를 계기로 상반기 판매 상황과 위기 요인을 점검하는 데서 더 나아가 전반적인 내부 문제점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판매독려에 그쳐선 근본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렵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다시 끌어들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 노사가 힘을 모아야 한다. XML: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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