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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1 14:0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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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경제---현대차 임직원 "회식은 한 달에 한 번만" |
현대차 임직원 "회식은 한 달에 한 번만"
가장 잊고 싶은 기억은 '회식 중 필름 끊긴 것'
이창훈 기자camus@ekn.kr 2015.08.11 10:46:04
[에너지경제 이창훈 기자] 회식은 회사생활의 연장이다. 한국의 대기업 직장인에게 회식은 업무의 연장이나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국내 최대 완성차업체인 현대자동차그룹의 임직원이 회식에 대한 솔직한 심정은 무엇일까.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임직원 801명을 대상으로 ‘회식은 얼마나 자주 하는 게 적당할까’라고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41%가 ‘월말 결산하듯’ 한 달에 한 번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분기에 한번 하는 게 좋다’고 답한 임직원은 응답자 중 26%였다. 대체로 회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
한 달에 한 번은 정이 없다’며 보름에 한 번은 회식을 해야 한다는 답변은 응답자 중 24%였다. 반면 ‘일 년에 한 번’과 ‘일주일에 한 번’은 각각 응답자의 4%였으며 매일 회식하자는 응답자는 전체의 1%에 불과했다. 대기업의 회식 문화가 과거와 다르게 변모하고 있는 셈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이 회식과 관련해 가장 잊고 싶은 일화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서 전체의 53%는 분위기에 취해 필름이 끊길 때까지 술을 마셔 다음날 기억이 가물가물했던 사례를 꼽았다. 이어 ‘평소 친해지고 싶었던 동료에게 취기를 빌려 속마음을 말해버렸다’(11%), ‘분위기도 파악 못 하고 눈치 없이 값비싼 메뉴를 주문했다’(10%), ‘음식 서빙하다 서툴러 실수를 연발했다’(9%)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그룹 임직원이 가장 해보고 싶은 회식은 ‘스포츠 경기에서 치맥과 함께 하는 회식’(23%)이다. 이어 ‘우아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 하는 정찬 회식’(22%), ‘회식의 정석은 역시 고깃집에서 정겹게’(20%), ‘영화관이나 미술관에서 하는 회식, 볼링이나 당구 같은 게임을 하는 회식’(16%)이 차지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직원에게 회식이 필요한 순간은 ‘팀 분위기를 빵빵 띄우고 싶을 때’(49%)가 압도적인 1위다. 반대로 회식이 반갑지 않을 때는 ‘피곤에 취했을 때’(40%), ‘업무가 교통 체증처럼 밀려올 때’(23%), ‘다음날 중요한 일정이 있을 때’(15%) 순이었다.
현대차그룹 임직원의 회식 추억담도 흥미롭다. 한 직원은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선배가 주는 술을 계속 마시다 다음날 눈을 떴는데 오전 10시라 크게 지각했다"며 "이후 입사 8년차가 된 지금까지 회식 다음날 결코 지각한 적이 없다"고 회고했다.
취기에 사수에게 불만을 토로했다가 화가 난 사수가 나를 잡겠다고 쫓아다녀 한 시간 넘겨 추격전이 벌어졌던 일화도 있다. 처음 입사했을 때 선배가 잘생기고 똑똑한 신입사원이 들어왔다며 매일 돼지갈비를 사주었던 때가 기억났다는 직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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