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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이 : 기사 조회수: 2631    추천:446 2015-08-12 13:33:53
머니투데이---오늘의포인트]'위안화 쇼크' 희비 갈리는 시장, 향후 전망은

오늘의포인트]'위안화 쇼크' 희비 갈리는 시장, 향후 전망은



머니투데이 | 이해인 기자 | 15.08.12 11:57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중국이 전일에 이어 또 다시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했다. 시장은 중국의 환율전쟁 참여 시사에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12일 오전 11시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2.27포인트(1.12%) 하락한 1964.38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종가기준 5개월 만에 2000선을 내어준 코스피는 이날 장 초반 반등을 시도하며 200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1970선 마저 내어줬다.



코스닥은 상황이 더 안 좋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0.29포인트(2.77%) 하락한 711.9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시장의 동반 급락은 중국발 '위안화 쇼크'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틀 연속 위안화 가치를 내렸다. 전일 고시환율을 1994년 이후 일간 최대 폭인 1.86% 절하한 중국은 이날도 추가로 1.62% 평가 절하했다. 이에 따라 중국발 본격적인 환율전쟁이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며 시장이 출렁이는 것이다.



전일 뉴욕증시 역시 위안화 쇼크에 3대 지수가 일제히 1% 급락했다. 전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S & P500 지수는 다시 2100선 아래로 떨어졌고 나스닥도 510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 전날 호재로 작용했던 국제 유가는 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악재로 돌변했다. 그리스의 3차 구제금융 협상 타결 소식도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의 입김에 날아 가버렸다.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라 달러강세는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약 4년래 최고점인 1190원선을 돌파했다. 이 때문에 여타 업종이 모두 약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고환율 수혜주로 꼽히는 자동차 업종만 급등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6.47% 급등하며 주가가 15만원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기아차역시 6.08%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모비스도 2.66% 상승 중이다.



반면 대표적인 중국 소비주로 꼽히는 화장품주는 급락세를 보이는 등 시장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9.10% 하락하며 주가가 40만원대에서 30만원대로 주저앉았고 아모레G도 8.97%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다른 화장품주인 LG생활건강도 8.08%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자동차주의 상승세가 추세적으로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적이 받침이 된다기 보다 환율 효과로 반짝 상승세를 타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위안화 평가절하 카드는 꺼낸 이유 중 하나로 경기둔화가 꼽히는 만큼 자동차주 역시 그동안 제기되어 온 중국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자동차주의 경우 환율 수혜 예상으로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중국 발 충격으로 내수주에서 이탈이 생기며 대안으로 작용하는 만큼 하루 이틀 새 상승세가 꺾이지는 않지만 추세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밝혔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도 "현대차가 고점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작은 호재에도 민감히 반응할 수 있지만 에쿼티 전체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상승세를 오래 지속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위안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증시도 당분간 약세흐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KDB대우증권 팀장은 "중국 관료들의 코멘트에 집중하기보다는 중국 정부가 위안화를 절하한 의도에 대해 고민해봐야한다"며 "엔화처럼 큰 폭으로 절하되진 않겠지만 과거 중국 정부가 위안화 조정에 나섰을 때 최소 한분기 정도 방향성을 잡고 갔었던 점을 고려하면 위안화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해인 기자 hi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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