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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이 : 보도 조회수: 2475    추천:445 2015-08-25 08:58:59
뉴스1---1조원대 알짜 서울의료원 부지, 삼성·현대차 포기 왜?

1조원대 알짜 서울의료원 부지, 삼성·현대차 포기 왜?



삼성·현대차, 입찰 불참…영동대로 이면에 위치해 토지활용도 떨어져



용적률, 관광숙박·문화 50% 등 제한 사항도 불참 원인으로 지목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2015-08-25 08:05:27 송고



서울 강남구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의 모습. © News1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에 대한 입찰에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 모두 불참했다. 당초 2파전을 이룰 것으로 예상됐던 두 대기업이 불참함에 따라 서울의료원 부지 입찰이 유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삼성과 현대차가 모두 입찰에 불참한 것은 서울의료원 부지가 1조원에 달하는 매입가격 만큼의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서다. 영동대로와 인접해 있는 한전부지와는 달리 토지활용도나 상징성 면에서 떨어진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서울의료원 부지는 삼성동 171-1번지(2만2650㎡)·삼성동 171번지(8893㎡) 등 총 3만1543㎡에 이르는 부지다. 영동대로 이면으로 300m 정도 떨어져 있어 한전부지에 건립되는 초고층 현대차 통합사옥이 서쪽 전면을 가리게 된다.



특히 서울시의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계획으로 인한 제한 사항도 불참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일대는 준주거지역으로 허용 용적률은 330%, 상한 용적률은 400%이 적용되며 상한 용적률을 적용받으려면 별도의 기부채납을 해야한다.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전체 부지의 50%를 관광숙박시설·문화 및 집회시설로 채워야 하며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은 건립될 수 없다.



한 부동산전문가는 "입지를 볼 때 가격이 높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지구단위계획으로 활용에 제약이 있는 데다 한전부지라는 거대한 이슈로 이면 대지의 개발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현대차 "연계 개발 시너지 낮아"…10조원 한전부지 부담감도



당초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던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 연계 개발의 시너지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부지 매입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업성이 낮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한국전력 부지와 100m가량 이격돼 있는 데다 도로·건물 등이 사이에 위치해 연계 개발 시너지가 그리 크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천문학적 금액 한전부지를 낙찰받은 만큼 부담감도 컸으리라는 분석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서울시 삼성동 한전부지를 10조5500억원이라는 고액에 낙찰받았고 이같은 결과는 "과도한 배팅"이라는 평가와 함께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한전부지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삼성도 불참…인근 현대차 통합사옥, 영향줬을 듯



삼성에게는 인근에 현대차 통합사옥 이면에 위치하게 된다는 것이 부담감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평가다. 인근에 경쟁그룹의 랜드마크가 개발되는 상황에서 굳이 대규모 통합개발을 진행할 이유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업계에서는 삼성을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았다. 삼성이 서울의료원 부지를 매입하게 되면 앞서 사들인 옛 한국감정원부지(1만988㎡)와 연계 개발이 가능해서다.



삼성생명은 2012년 서울의료원 부지와 맞닿은 옛 한국감정원 부지를 2328억원에 사들였다. 서울의료원 부지 매입 잔금을 치르는 시점에 맞춰 입주자인 강남경찰서가 신청사로 이전하게 되면 연계 개발에도 걸림돌이 없는 상황이다.



삼성 측은 이번 불참과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바로 전면에 현대차그룹의 초고층 통합사옥이 들어서는 상황에서 대규모 통합 개발은 실익이 적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인근에 랜드마크를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삼성의 입장에서는 굳이 대규모 통합 개발을 진행해야 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의료원 부지에 대한 개찰을 25일 오전 10시에 진행한다고 이날 중 공식 발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삼성과 현대이 불참했다는 보도가 나오긴 했지만 마감 다음날 개찰이 진행되는 공매시스템의 특성상 시는 아직 결과를 정확한 확인하진 못한 상태"라며 "내일 개찰 이후 공식 발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dos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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