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군즁속의 고독 조회수: 2870    추천:483 2015-09-06 13:53:13
막다른 곳에 몰린 A씨는 목숨을 끊었다.

그는...

그간 성과를 인정받아 입사와 동시에 상무로 발탁됐다.

상무 중엔 최연소였다.

평균보다 4∼5년은 빠른 경우였다.



IPTV라는 새로운 분야를 책임지게 된

A씨는 고군분투했다. 하루 평균 13∼15시간을 회사에서 보냈다.

주말에는 거래처 접대를 위해 골프 모임에 갔다.

골프 모임이 없으면 출근해 일을 챙겼다.  



그러나 상황은 좋지 않았다.

2010년과 2011년 매출은 괜찮았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너무 많아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흑자 전환을 꾀하던 2012년엔 SK텔레콤, KT와 경쟁에서 뒤처지며

시장점유율이 점점 떨어졌다.  



상황 타개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실적 두 배 증가 운동'을 벌였다.

2012년 3월 89만명인 가입자를 그해 말까지 200만명으로 늘리는 게 목표였다.



그러나

가입자는 7월 말까지 95만명에 그쳤다.

부진을 탓하는 화살은 A씨에게 집중됐다.



그를 괴롭히는 건 비단 실적만이 아니었다.

세 회사가 모인 LG유플러스 내에선 파벌이 형성됐다.

가장 큰 세력은 합병의 본류인 LG텔레콤 출신이었다.

A씨 같은 LG파워콤 출신들은 LG텔레콤 출신 때문에

각종 불이익을 받는다고 느꼈다.



특히 A씨를 발탁한 LG파워콤 전 대표이사는 A씨의 직속 본부장으로 있다가

2012년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

LG텔레콤 출신의 새 본부장은 A씨를 배제하고

A씨 밑 팀장들에게 직접 업무지시를 내렸다.

시간이 갈수록 파열음은 점점 커졌다.



A씨는 그 이후 눈에 띄게 말수가 줄었다.

회의를 들어가도 주도를 하지 못했다.

공황장애가 온 거 같다고 했다.



주위 사람에게 "사는 것이 재밌느냐"며 "그동안 회사와 집만 다니고 취미나 다른 일이

20년간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사내 소문은 빨랐다.

A씨는 과거 친했던 동료들이 자신을 멀리하고

등을 돌린다며 배신감을 토로했다.



사내 이메일로 "군중 속의 고독을 느낀다"고 호소하기까지 했다.

돌아오는 메아리는 없었다.  



막다른 곳에 몰린 A씨는 목숨을 끊었다.

오전에 사장단 업무보고가 있던 날이었다.

회사 측은 "A씨는 영업부문 상무가 아니라 실적 압박은 크지 않았다.

전날 밤 부부가 심하게 다퉜다고 들었다"고 언론에 밝혔다.

그는 그렇게 회사에서 잊혀갔다



판결문은...

선고 5일 후 유족에게 도착했다.

거기엔 A씨의 마지막 모습이 상세히 적혀 있었다.



일과 집밖에 모르던 두 아이의 아빠가

왜 가족을 뒤로하고 뛰어내려야 했는지에 대한 공식 설명이었다.

A씨가 사망한 지 3년하고도 16일이 더 지나서였다<연합뉴스 펌>



추천하기

34/647, 총 게시물 : 12936
번호 제 목 작성자 올린날짜 다운 조회수 추천
12276 이게 맞다면,그가 백년 앞을 내다보는 무허가 무속인임이 틀림없다 무허가 무속인 2016-02-22 0 2458 517
12275 대리점 사장들이 요즘 골머리가 아프답니다 간 차장 2016-02-22 0 2313 553
12274 개소세 인하가 6개월 연장되니 말짱 도루묵 2016-02-22 0 2239 546
12273 이 모든 것이... 아뢰오~~ 상소문 2016-02-22 0 2194 539
12272 그대 이제 폭망 속으로 !! 재벌 감별사 2016-02-22 0 2232 536
12271 그랜져와 수입차의 광고영업 전략 비교 몽팔 2016-02-22 0 2217 549
12270 현대차, 세상에 이런 일이??? 광고쟁이 2016-02-22 0 2330 545
12269 해외 영업부 놈들 모두 단두대로 보내라 올 단두대 2016-02-22 0 2216 544
12268 이게 거의 매국노 같은 짝퉁 애국이지 아니면 뭔가? 총괄 회장 2016-02-22 0 2153 551
12267 영업이익 국내 대당 1,208 만원, 해외 19 만원 남고,국내 독점 폐해~~ 성난 고객 2016-02-22 0 2086 526
12266 대당 국내 마진이 해외 마진의 63 배 헷갈리우스 2016-02-22 0 2335 529
12265 충격 !!,현대차 해외사업에서 대당 192,300원 영업이익 남겼다 올 단두대 2016-02-22 0 2303 528
12264 올해는 해외 사업에서 드디어 적자로 전환 가능성 !! 아뿔싸 2016-02-22 0 2185 548
12263 미래 예측을 못하는 현대...백년 앞을 내다본다는 그분은 어디 아프냐?? 임직원 2016-02-22 0 2156 525
12262 중요~~퍼온 글---현대차 장기간 주가 반토막 탈피할려면 무엇이 필요한가?[1] 퍼온 글 2016-02-22 0 2060 523
12261 내수 10 %가 영업이익의 88 %를 차지한다? 아사리 판 2016-02-22 0 2233 550
12260 조선비즈---대법 "독립성 있으면 산별 노조 기업 노조로 변경 가능" 법원 2016-02-20 0 2078 523
12259 이게 제 정신인가? 요게 100년 앞을 내다보는 눈인가? 무허가 무속인 2016-02-20 0 2140 525
12258 제 2의 IMF가 2017년말~2018년초 사이에 온다 연꽃이 필 무렵 2016-02-20 0 2533 517
12257 [호암 애지중지 사옥매각]삼성경영 국가적 관심삼성 비판하면서 실적미달 국민우려 경제풍월 2016-02-20 0 2163 562

[first]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end]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