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보도 조회수: 2460    추천:477 2015-09-17 09:21:25
뉴스핌---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김충호 사장 잇단 사의에도 ‘반려’..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김충호 사장 잇단 사의에도 ‘반려’..왜?



2011년 사장승진 후 첫 사의...정의선 부회장 “직언할 경영진 필요”



2015-09-17 08:01



[편집자] 이 기사는 9월16일 오후 3시5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 먼저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스핌=김기락 기자] 김충호 현대자동차 사장의 계속된 사의표명에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의 신임은 요지부동이다.



16일 재계 등에 따르면 올해 65세인 김 사장이 최근 후배들을 위해 용퇴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지만 정 부회장이 이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2011년 사장에 취임한 이후 서너 차례 사의를 나타냈다. 하지만 그때마다 정 부회장은 김 사장을 붙잡았다.



1980년 입사한 김충호 사장은 35년을 현대차에서 보냈다. 현대차 운영지원실장(이사), 판매사업부장, 기아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 등을 맡아왔다. 2011년 9월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에서 판매를 총괄하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일반 사원으로 입사, 31년만에 사장이 된 것이다.



김 사장은 2011년 사장 승진 후 첫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을 오랫동안 본 측근들은 “사장, 부회장 등 고위직에 대한 승진 욕심이 없고, 워낙 성격이 겸손하다”며 “30년 넘게 회사에 봉사한 만큼 후배들을 위해 적절한 시점에 물러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로도 김 사장은 정 부회장에게 사의를 두어 차례 나타냈다. 하지만 정 부회장은 이를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이 사장에 오른 후 현대차는 해마다 판매 목표를 넘기며 승승장구했다. 2011년 406만대, 2012년 441만대, 2013년에 473만대 판매했다. 지난해엔 496만대를 판매, 기아차와 합쳐 800만대 고지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현대차의 올해 판매 목표는 505만대로, 상반기 241만대 판매했다. 하반기 264만대를 판매해야만 판매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김 사장이 2008년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을 맡으면서 정 부회장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사장은 2009년 K5를 대성공시키며 기아차의 승승장구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시 30대 후반의 정 부회장 입장에서 김 사장은 든든한 힘이 됐을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업계 정통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다른 사장은 몰라도 김충호 사장 만큼은 승진이나 그런 거에 욕심이 없다”며 “정 부회장이 그를 놔주지 않는 이유는 김 사장의 업무 성과에 앞서 인간적인 면을 더 깊게 보기 때문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 사장은 평소 막내 사원들의 대소사까지 일일히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무 추진에 거침없다는 이유로 ‘파워맨’으로 불리지만, 직원들은 능력 보다 ‘세심함’을 더 반기는 분위기다. 이 같은 점이 업무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김 사장이 겸손하면서도 솔직한 성격은 행사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3월 신형 쏘나타 발표회에서 ‘안티 현대차’ 여론에 대한 질문에 “매년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했는데 특히 노사문제가 주요인이었다”며 현대차 치부를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



김 사장은 또 “지난해 싼타페 물 새는 문제로 고객 신뢰를 잃고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나 철학을 가지고 디테일하게 정성을 담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부산국제모터쇼 자리에서도 “현대차가 국민기업으로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든 임직원은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며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열린 마음과 겸허한 자세로 소중한 의견을 받아들이겠다”며 소비자의 목소리를 더 듣겠다고 약속했다.



이 때문에 김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현실을 가장 잘 아는 최고경영진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10월 정 부회장이 소비자들의 불만을 수렴하기 위해 국내커뮤니케이션실을 신설한 것도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김 사장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업계는 본다. 수입차의 파상공세에 따라 비교시승센터 설립도 김 사장이 추진한 결과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금 현대차그룹에 절실한 것은 솔직함을 담은 진정성”이라며 “정 부회장이 김 사장을 놔주지 않는다는 것은 김 사장의 생각이 현대차그룹 전체를 바꾸는데 절대적 역할을 할 것이란 판단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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