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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7 11:1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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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뉴스---임팔라 의식한 현대차 "아슬란 싫으면 다른 차로 바꿔드려요" |
임팔라 의식한 현대차 "아슬란 싫으면 다른 차로 바꿔드려요"
이현정 기자
[중앙뉴스=이현정 기자]
한국GM의 준대형 세단 쉐보레 임팔라가 끊임없는 인기에 힘입어 당장 계약해도 차키를 받기까지는 두달 이상 소요될 만큼 계약물량이 폭주해 ‘국내 생산’에 관한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반면 오랜 시간 한국에서 인기를 구가해온 현대차 아슬란은 끝없는 추락을 하며 ‘차종교환’이라는 승부수를 던질 지경에 이르렀다.
▲ 지난 12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임팔라 프리미엄 파티에서 한국GM 세르지오 호샤 사장(왼쪽), 1호차 주인공으로 선정된 김갑진씨와 그의 아내가 웃고 있다.
1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국내에서 본격 판매 중인 임팔라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등에 업으며 수요가 공급을 넘어선 추세이다. 계약이 이뤄졌는데도 인도해주지 못한 차량이 8천대를 넘어섰다.
한국GM 관계자는 계약은 계속 발생되는데 제한적으로 공급중이라 본사에 물량을 추가 요청해 협의 하는 중이라며 옵션에 따라 계약 후 차량 인도까지 2∼3개월이 걸린다고 전했다.
임팔라는 정식 출시 전부터 사전계약 물량이 약 4천대에 이르렀고, 전시장에 차를 내놓기 무섭게 하루 지난, 지난 달 31일에는 하루 계약 물량이 900대를 넘기더니 일주일 만에 1천400여대가 계약 성사되는 굉장한 저력을 보였다.
한국GM은 임팔라의 경쟁 모델로 현대차 그랜저와 아슬란 등을 꼽고 있다.
임팔라가 인기를 끄는 요인은 수입차 대중화도 한몫했다.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은 30~40대 차량 구매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키는 것. 임팔라는 국내에서 볼 수 없던 차체 길이와 실내 공간, 독특한 디자인 등이 특징이다.
수입차 선택에 걸림돌인 AS 또한 국내 한국GM 서비스센터 이용으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 국산차 수준의 낮은 보험료도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어필한 요소이다.
심지어 가격적인 메리트도 임팔라의 가격은 3천363만∼4천136만원으로 미국에서 수입되는데도 현지보다 싸다. 각종 사양이 충실해 그랜저보다 400만원 가량 비싼데도 경쟁에서 우위에 있다. 임팔라는 아슬란과 비교하면 400만원 이상 싸다.
소비자들에게서 외면받던 아슬란은 임팔라의 등장으로 더욱 궁지에 몰렸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8월까지 아슬란 판매량은 6천267대에 불과했다.
현대차는 이런 판매 부진에 맞서 아슬란 차종 교환 프로그램까지 내놓았다. 임팔라가 출시된 지난달 말부터 시작됐으며 종료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아슬란을 구입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출고 후 한 달 내로 소비자가 차량에 만족하지 못하면 그랜저나 제네시스로 바꿔주는 것이 골자이다.
현대차 측은 아슬란 판매 부진 상황은 쏙 빼두고 "최대한 많은 고객이 직접 타보게 하고 혹시나 불만족스러우면 교환도 해 드릴 만큼 아슬란의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이벤트"라고만 설명했다.
아슬란 구매가격이 교환 차량의 가격과 차액이 발생할 시에는 소비자에게 돌려주기도, 소비자가 차액을 추가로 내기도 해야 한다
이에 대해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수입차나 임팔라 같은 경쟁 차종에 굉장히 압박을 받아 이례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것 같다"면서 "아슬란이 잘 안 팔린다고 자존심을 접고 포기할 수는 없겠지만 흐름을 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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