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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4 18:47: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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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정의선, 현대차 지분 1.44% 확보…승계 구도 영향 |
정의선, 현대차 지분 1.44% 확보…승계 구도 영향
현대중공업 보유 지분 5000억에 매입...기존 1% 이상 보유자 정몽구 회장, 현대모비스 뿐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입력 : 2015.09.24 18:19 기사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5000억원 규모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통해 현대차 지분 1.44%을 확보했다. 이번 지분 매입은 향후 승계 작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현대차 (158,000원 1000 0.6%)와 현대중공업 (95,000원 3000 -3.1%)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현대중공업이 보유 중이던 현대차 주식 440만주 중 316만4550주를 매입했다. 주당 가격은 이날 현대차 종가인 15만8000원으로 전체 매매 대금은 5000억원이다.
이날 거래를 통해 정 부회장은 기존 보유주식 6445주를 포함해 총 317만995주(1.44%)를 보유하게 됐다. 현대차 지분을 1% 이상 보유한 특수관계자는 현대모비스(20.78%),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5.17%), 정 부회장이 전부다.
정 부회장은 보유한 계열사 지분을 잇따라 매각하면서 1조3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년 간 현대글로비스 지분 8.09%, 이노션 지분 8%를 시장에 매각했다. 이외에 정 부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23.3%), 현대엔지니어링(11.7%), 현대위아(2%) 등의 지분의 평가액은 3조원이 넘는다.
업계는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그룹 지배구조의 상단에 있는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획득하는 방향으로 승계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와의 합병 시나리오가 제기되는 것도 그 이유에서다. 현재 정 부회장은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이번 거래를 통해 정 부회장은 직접적인 현대차 지분 보유를 선택했다. 이번 거래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현대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현대차그룹에 매수 의사를 타진하면서 진행됐다.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신규순환출자 금지 규정으로 현대차 추가 지분 취득이 불가능하다. 또 현대차의 자사주 매입은 규정(증권발행 및 공시에 관한 규정)상 대량물량 일괄인수가 불가능해 정 부회장이 해당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의선 부회장의 이번 현대차 지분매입은 순수하게 안정적 경영과 주주가치 훼손 방지를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지분이 제3자에게 매각될 경우 현대차의 안정적 경영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지분이 시장에 풀리면 주가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인수를 결정했다는 얘기다.
안정적 경영 차원이라는 설명이지만 이번 지분 획득이 향후 승계 작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획득한 지분이 다양한 방법으로 쓰일 수 있어서다. 향후 현물출자 등을 통해 현대모비스 등의 지분을 얻는 방법도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으로의 승계가 단기간 내 일어날 것으로 판단되지는 않는다"며 "다만 정 부장이 그룹에 대한 지배력이 없기 때문에 정 부회장이 보유한 자산가치의 확대는 계속 진행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획득한 현대차 지분도 지배력 확보 차원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이 kimnami@mt.co.kr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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