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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
조회수: 1993 추천:518 |
2016-01-08 14:18: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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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11일부터 ‘8+8 근무제’ 실시, 현대車 49년 만에 잔업 폐지 |
1월 11일부터 ‘8+8 근무제’ 실시, 현대車 49년 만에 잔업 폐지
이번 주가 마지막 잔업...주간 2조 퇴근 1시간 빨라져
협력업체 근로 단축도 기대
승인 2016.01.07
▲ 현대자동차 생산라인. 경상일보 자료사진
현대자동차가 창사 49년 만에 처음으로 잔업 없는 8시간 정규근무 체제로 전환한다. 지난 2013년 밤샘근무를 없앤데 이어 잔업을 없애는 것 역시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다. 현대차의 근무시간 단축 효과는 곧 협력업체로도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노동시간이 전국 최대 수준인 울산에서 근로자들의 피로도를 줄이고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잔업 폐지에 따른 조기퇴근이 소비 활성화로도 연결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기여도 예상된다.
현대차는 오는 11일부터 주간 1·2조 모두 8시간씩만 근무하는 ‘8+8 근무제’를 실시한다. 지난해 임단협 때 노사합의에 따른 결과다.
주간 1조 근로자들은 출근시간을 5분 앞당겨 오전 6시45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근무한다. 점심시간(40분)과 휴게시간(20분)을 제외하면 하루 7시간45분 근무하는 체제다.
주간 2조는 오후 3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0시30분까지 저녁시간(40분), 휴게시간(20분)을 제외하고 하루 8시간 일한다. 잔업을 포함해 오전 1시30분까지 일했던 예전보다 퇴근시간이 1시간 앞당겨진다.
잔업이 없어져 공장 가동시간이 1시간 줄어들지만 생산량은 기존과 거의 동일하다. 근로자들은 잔업수당을 받을 수 없게 됐지만 생산량을 맞추기 때문에 임금을 보전받는다.
노사는 시설 개선공사를 진행하고 추가 근로시간을 확보해 생산량을 보전하는데 합의했다. 법적 공휴일은 아니지만 휴무일로 잡고 있었던 식목일과 제헌절에 정상근무하고 명절 직전 2조의 근무 역시 휴무에서 정상근무로 변경한다.
현대차의 잔업 폐지에 따른 근로시간 단축 효과는 결국 협력업체의 근로시간 단축으로 이어진다. 현대차 뿐 아니라 지역 근로자 상당수가 장시간 근로에 따른 피로도를 일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노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5인 이상 사업장 기준으로 울산지역 근로자의 월 평균 근로시간(초과근무 포함)은 195.1시간으로 전국 7대 특별·광역시 가운데 가장 길다. 전국 16개 시·도 중에선 충북(195.5시간)에 이어 울산이 두번째로 길다.
특히 현대차가 포함된 300인 이상 사업장을 놓고 비교해봐도 울산이 195.4시간으로 가장 길다. 근로시간이 가장 짧은 광주(170시간)에 비해 25.4시간 길다.
현대차가 밤샘근무를 없애고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주간연속2교대제를 도입한 2013년부터 울산의 평균 근로시간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특별·광역시 중에선 일을 많이 하는 도시로 꼽힌다.
주간2교대 도입 이전인 2011년 207.1시간, 2012년 199.1시간에서 도입 이후인 2013년 179.9시간으로 단축됐다. 지금은 180~190시간대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가 근로시간을 단축할 경우 지역 협력업체 역시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점을 고려하면 현대차의 ‘8+8 근무제’ 도입 결정이 지역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퇴근시간이 1시간 단축됨에 따라 퇴근자들이 인근 음식점이나 술집 등으로 유입, 지역 상권이 조금 더 되살아날 가능성도 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 저작권자 © 경상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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