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국민일보 조회수: 2102    추천:520 2016-01-12 10:49:49
‘5500억 낭비’ 강영원 무죄 선고에 “뭐가 더 있어야 배임 되나”… 검찰 2인자, 법원 공개 비판

‘5500억 낭비’ 강영원 무죄 선고에 “뭐가 더 있어야 배임 되나”… 검찰 2인자, 법원 공개 비판

이영렬 중앙지검장 “단호하게 항소, 부당성 다툴 것”… 사법부 판결 초유 비판

입력 2016-01-12 04:03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11일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강영원 전 한국석유공사 사장의 무죄 판결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자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이영렬(57)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천억원대 국고 손실 혐의로 기소된 강영원(65) 전 한국석유공사 사장의 1심 무죄 판결을 두고 법원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11일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단호하게 항소해서 판결의 부당성을 다툴 것”이라고 밝혔다. “공중으로 날아간 천문학적 세금은 누가 책임지느냐” “회사 경영을 제멋대로 해도 된다는 말인가”라며 강도 높은 불만을 터뜨렸다.



‘검찰 2인자’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장이 개별 사건의 판결에 대해 사법부를 직접적으로 비판한 것은 전례가 없다. 이번 기자회견은 법원의 배임죄(背任罪) 처벌기준 완화 경향을 지적해 여론을 환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특별수사 역량 강화를 추진하는 검찰은 재계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배임죄 처벌 완화’ 기류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부패 척결 필요성을 언급한 것과 무관치 않은 기자회견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배임죄 입증, 뭐가 더 필요한가”



지난 8일 밤, 이 지검장은 강 전 사장의 무죄 판결문을 받아본 뒤 “납득할 수 없다”고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사장은 2009년 10월 캐나다 석유회사인 하베스트 등을 시장가격보다 5500억원 비싼 가격에 인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고의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무죄 석방했다. 막대한 국고가 손실됐지만 법적 처벌을 받는 이는 아무도 없게 된 셈이었다.



이 지검장은 지난 주말 노승권(50) 1차장, 주임검사인 임관혁(49) 특수1부장 등을 불러 대책회의를 했다. 부실 자원외교의 대표 사례인 데다 피해 규모가 1조원을 넘는 상징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뜻이 모아졌다. 검찰 관계자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무죄가 선고된 점을 검찰 내부에서 심각한 사안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대검찰청과의 의견 조율 이후 카메라 앞에 선 이 지검장은 석유공사의 하베스트 인수는 ‘묻지마’ ‘졸속’ 경영의 전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강 전 사장에게는 부실한 경영평가를 만회하려는 사적 동기가 있었고, 세밀한 검증절차 없이 이사회 허위보고와 함께 3일 만에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 이름으로 기소했다”는 게 이 지검장의 주장이다. 그는 “이 이상으로 무엇이 더 있어야 배임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전례 없는 비판’ 속내는



강 전 사장은 부실 인수에 대해 감사원 조사를 받을 때부터 “손실이 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손실액 범위를 산정하는 문제였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강 전 사장 스스로 손실 예상 사실을 자인했다고 보고, 배임의 고의성 역시 자연히 인정될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게 무죄라면 앞으로 기업 인수·합병(M&A)에서 유죄가 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형사범죄 중 가장 모호한 규정’이라는 평가를 받는 배임죄를 둘러싸고 검찰과 법원이 이견을 보인 건 처음이 아니다. 이석채 전 KT 회장, 강덕수 전 STX 회장 등 굵직한 경제인 재판에서 검찰이 내세운 배임 혐의는 대부분 인정받지 못했다.



이때마다 검찰은 “법원이 따지는 배임의 고의 및 동기 판단 기준이 지나치게 까다롭다”며 반발했다. 반면 재계는 “배임죄는 검찰의 자의적 판단”이라거나 “자율성이 존중돼야 할 경영활동이 위축된다”는 논리를 펴며 아예 배임죄를 없애자는 반응을 보였다.



검찰은 기업 경영활동에 대한 형사적 개입을 문제시하는 이런 주장을 민감하게 받아들인다. 이대로라면 경제범죄에 대한 수사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숨기지 않는다.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출범하는 등 박근혜정부 4년차를 맞아 부패사정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배임 무죄’가 빈번해지면 검찰 입장에서 큰 부담이다.



이 지검장은 “경영 판단을 지나치게 폭넓게 해석하기 시작하면 책임자에게 면죄부를 주게 된다”며 “그나마 유일하게 존재하는 ‘검찰 수사를 통한 사후 통제’를 질식시키는 결과가 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법원은 “법정 밖의 비판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비공식적으로 이 지검장의 공개 비판을 불쾌하게 여기는 분위기다. 한 고법 부장판사는 “법정에서 해야 할 이야기를 사건 당사자가 언론에 대고 발언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경원 양민철 기자 neosarim@kmib.co.kr



추천하기

92/647, 총 게시물 : 12936
번호 제 목 작성자 올린날짜 다운 조회수 추천
11116 조선비즈---유지비 오르는 수입차 vs 신차 잇따라 출시 현대차, 내수시장 판세는? 보도 2015-10-25 0 2414 536
11115 뉴스토마토---3분기 '기아차'만 웃은 현대차그룹 "실적 바닥 찍었다" 기사 2015-10-25 1 2350 507
11114 매일일보---현대차, 중국발 위기에 대응은? , 8월부터 판매량 감소 회복세 나타나 4분기 ‘신차효과’ 기대 보도 2015-10-25 0 2464 539
11113 일단 그럴듯 해 임직원 2015-10-25 0 2873 545
11112 퍼온 글---정몽구의 한전부지 통큰 호구 짓거리 와 계속 폭락한 현대차 주식.. 퍼온 글 2015-10-25 0 2652 528
11111 퍼온 글---현대차 작년 9월18일 한전부지 매입 이후 매매동향 퍼온 글 2015-10-25 0 2363 524
11110 간부 먼저! 총알 2015-10-25 0 2884 531
11109 우리가 쏘지 않으면 우리가 죽는다 역사학자 2015-10-24 0 2714 504
11108 복수극 분노장애 2015-10-24 0 2656 514
11107 왕총수께 전한다 노무총수 2015-10-24 0 3391 523
11106 임금피크제,, 난 그냥 사인하러 갔다! 정신나간 2015-10-24 0 2777 524
11105 그 돈을  형이 갚아야 하질 않나? 통큰사기 2015-10-23 0 2818 565
11104 우리 형에게 얘기해서  입사시켜 줄께! 도박 2015-10-23 0 2569 507
11103 조선일보---"형한테 부탁해볼께"…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친동생의 '취업사기' 징역 3년 보도 2015-10-23 0 2597 505
11102 SBS---3억원대 취업 사기 현대차 사장 친동생 '징역 3년' 보도 2015-10-23 0 2513 502
11101 아이뉴스24---현대·기아차 실적 '바닥' 탈출하나 보도 2015-10-23 1 2419 507
11100 뉴시스---취업사기로 수억 챙긴 현대차 사장 동생 징역 3년 보도 2015-10-23 0 2590 494
11099 공장 돌려 막기 임직원 2015-10-23 0 2893 508
11098 파산 전문 처리자 왈... 연꽃이 필 무렵 2015-10-23 0 2672 509
11097 퍼온 글---해외에서 IR한다더니 꼴 좋다[1] 퍼온 글 2015-10-23 0 2479 503

[first] <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 [end]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