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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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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1 15:29: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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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고성장 끝났다…삼성전자·현대차에 타격 우려 |
중국 고성장 끝났다…삼성전자·현대차에 타격 우려
송고시간 | 2016/01/20 15:34
반도체·자동차·광산 등 글로벌업체 타격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중국의 고성장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중국의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고통이 크다. 컨설팅업체 글로벌카운슬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의 매출은 절반이 중국에서 나온다. UBS에 따르면 코냑 업체 레미마르탱은 영업이익의 약 3분의 1을 중국에서 거두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의 풀 워터스는 "과잉 투자한 글로벌 산업계에 공급 불균형 문제가 크다"면서 철강, 광산, 석유, 해운 등을 우선 꼽았다.
지금까지 중국의 성장 둔화로 인해 가장 충격을 받은 것은 원자재 관련 부문이다. 중국은 일부 원자재의 50%를 소모한다.
원자재가 지금까지 제일 타격을 많이 받았다면 반도체나 자동차, 내구 소비재, 전자기기, 자본재 등도 모두 고통을 겪고 있다.
또 중국의 성장 둔화는 가처분소득을 감소시켜 항공여행이나 호텔 객실에 대한 수요를 줄게 할 수 있다.
◇ 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반도체업체 타격
PwC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은 2014년 55%를 뛰어넘었다.
2009∼2014년 글로벌 반도체 매출 증가에서 중국이 차지한 비중은 48%였다. 하지만, 중국의 수요 증가는 지난해 눈에 띄게 줄어 글로벌 업계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가장 큰 요인은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급격히 축소한 것이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5년간 매년 두자릿수 또는 세자릿수의 성장을 보였다. 하지만, IDC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1.2% 성장에 그친 것으로 추산된다.
HSBC의 스테벤 펠라요는 수요 둔화가 예상보다 훨씬 빨랐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 둔화는) 2014년 4분기에 시작됐는데 작년 7월쯤에는 반도체 업체들이 넘치는 재고 속에 헤엄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가격은 무너졌다"고 말했다.
트렌드포스의 린젠홍은 고급 스마트폰의 수요 둔화가 반도체업계에 큰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고성능 반도체가 들어가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은 18%에서 16%로 줄었다.
스마트폰 시장의 매출 둔화로 세계 양대 메모리칩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피해를 입을 전망이다. 메모리칩은 스마트폰의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쓰인다.
삼성전자는 특히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 등 현지 업체들과 점유율 경재을 힘겹게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 자동차 업체들 지난해 판매 급감
자동차업체들도 시련의 시기를 맞았다.
지난 10년간 글로벌 메이커들은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덕분에 고속 성장했지만, 지난해 큰 시련에 부닥쳤다.
초고가 브랜드인 벤틀리와 롤스로이스의 판매는 급감했다. 중국의 주식시장이 요동치면서 자동차 구입에 쓸 자금이 빠져나갔다는 분석도 있다. 중국 소비자들의 값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선호가 높아진 것도 글로벌 브랜드를 뒤흔든 요인이다.
전반적인 경제 둔화로 전체 자동차 판매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6∼8월 3개월 연속으로 신규 자동차 등록이 감소했는데 이 때문에 공급 과잉과 가격 할인 경쟁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현대·기아차도 지난해 중국 시장 판매에 큰 타격을 입었으며 결국 다른 업체들과 함께 일부 모델의 가격을 깎아줄 수밖에 없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802만대 중에 중국에서 판 차량이 21%인 168만대를 차지했다.
결국, 중국 정부가 개입해 지난해 10월부터 신차의 70%를 차지하는 배기량 1.6ℓ 이하 차량의 취득세를 절반으로 내렸다. 이 때문에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다시 견고한 상승세로 돌아선 상태다.
세금 인하는 올해 말까지 계속될 예정이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폴크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는 영업이익의 3분의 1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번스타인리서치의 로빈 주는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가격이 지속적으로 싸지고 있다면서 업체 간 경쟁 격화와 딜러의 과잉, 저가 SUV 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 업체들이 이미 중국의 웬만한 도시에서는 차를 팔고 있어 중소도시로 확장할 여지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
게다가 정부의 세금 인하가 장기적으로 성장에 보탬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판매량은 혜택이 있을 때 늘었다가 종료되면 감소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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