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아시아경제 조회수: 1980    추천:507 2016-01-21 17:03:40
[아시아블로그] 현대차와 태극기, 그리고 현지화

[아시아블로그] 현대차와 태극기, 그리고 현지화

최종수정 2016.01.19 11:15 기사입력 2016.01.19 11:15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하늘 높이 아름답게 펄럭입니다'.



어릴 때 자주 불렀던 노래 구절이다. 태극기는 대한민국 국기다. 1882년 제작된 후 1883년 조선의 국기로 제정됐고 1949년 10월15일 대한민국 국기로 공포됐다. 태극기를 보면 언제나 가슴이 뜨겁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이 생긴다. 그래서 태극기가 좋다.



특히 해외에 나가면 태극기가 더 보고 싶다. 애국심이 절로 난다. 국내 기업의 해외 법인 건물에 태극기가 걸려 있고, 교포나 유학생들이 집에 태극기를 소지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다. 그래서 태극기는 사랑스럽다.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의 한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깜짝 놀랄 말을 들었다. 지난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을 방문하면서 현지 계열사 법인에 걸려 있던 태극기를 내리라고 주문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특히 옛 현대그룹의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보여줬던 깊은 애국심을 기억하고 있는 나로서는 의아했다. 1998년 6월16일 판문점을 통해 '통일 소'라고 불린 소 500마리와 함께 판문점을 넘었던 그 순간이 아직도 또렷하기 때문이다.



그의 차남인 정몽구 회장이 정말 그런 말을 했을까. 현대차그룹 관계자의 설명을 듣는 순간 바로 의문이 풀렸다. 그러면 그렇지. 그런 고민과 결단이 있었구나. 결단이 필요한 순간 그 무게를 이겨낸 정몽구 회장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그 관계자를 통해 들은 얘기는 이랬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현지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현지화를 이뤄내야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현지화를 하려면 대한민국 회사로서 해외 법인에 태극기를 걸어놓아야 한다는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나는 충분히 이해가 됐다. 특히 세계 자동차시장을 대표하는 미국에서 제너럴모터스와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 등과 경쟁하려면 기업경영이나 문화, 외형 등을 철저하게 현지 회사처럼 바꿀 필요가 있다.



정몽구 회장의 현지화 전략은 매우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 판매 대수는 138만7528대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미국 전체 자동차시장 판매 증가율 5.7%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현대차는 76만1710대, 기아차는 62만5818대로 전년 대비 각각 5.0%, 7.9% 증가했다.



현지화 전략과는 별개로 정몽구 회장은 애국심이 매우 투철한 사람이다. 평소에도 직원들에게 확고한 역사관을 갖고 차를 팔라고 강조한다. 역사관이 뚜렷한 직원이 자신을, 회사를, 나아가 국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얘기다.



뚜렷한 역사관을 갖고 차를 판매한다면 이는 곧 대한민국의 문화도 같이 파는 것이고 글로벌시장에서 우리의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란 게 정몽구 회장의 신념이다. 그에게는 항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인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이 있다. 그래서 나는 그가 좋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추천하기

252/647, 총 게시물 : 12936
번호 제 목 작성자 올린날짜 다운 조회수 추천
7916 보란듯이, 징계엔 소송만이 있을 뿐이다!! 왕소송 2015-05-19 0 3442 378
7915 일반사원 모두 짤라야 후환이 없습니다 노무마왕 2015-05-18 0 3775 489
7914 <뉴씽크> 청년실업 해소방안 D등급자 2015-05-18 0 3282 431
7913 퍼온 글---현대차지부,국내 해외 생산량 결정 단체 협약 요구 비판 기사에 대한 반론 퍼온 글 2015-05-18 0 3207 400
7912 퍼온 글---현대차 임원들이 수입차를 타야 하는 이유(스케치북 다이어리) 퍼온 글 2015-05-18 0 4153 454
7911 퍼온 글---현대차 위기론!, 현대차의 최대 실수 4가지 퍼온 글 2015-05-18 0 5648 433
7910 65세 정년 등…使측 "판매에 부정적" 귀족노조 2015-05-18 0 3327 420
7909 관리자 역량강화교육'(Performance Improvement Plan) 해고의길 2015-05-18 0 3766 1064
7908 간부노조는 환영... "잃어버린 권리 되찾자" 간부면뭐하나 2015-05-18 0 3311 373
7907 문화일보---“국도 가드레일 부실 교통사고死 … 국가도 배상책임” 기사 2015-05-18 0 2637 378
7906 헤럴드경제---개인정보조회 건보공단 직원 해고는 가혹 보도 2015-05-18 0 2916 350
7905 메트로신문---법원 “개인정보 조회 건보공단 직원 해고 부당”이홍원 신문 2015-05-18 0 2666 371
7904 인간미가 없는 회사는 망한다 연꽃이 필 무렵 2015-05-18 0 3001 387
7903 퍼온 글---현대차 1년동안 기관이 1400만주 7%가까이 팔아치웠네. 퍼온 글 2015-05-18 0 2842 368
7902 퍼온 글---현대차도 한불 갔고 퍼온 글 2015-05-18 0 2957 381
7901 퍼온 글---그랜져와 아슬란 차이 퍼온 글 2015-05-18 0 3167 370
7900 퍼온 글---야이 수준 낮은 임원 쓰레기들아 퍼온 글 2015-05-18 0 3540 359
7899 몽몽 멍멍 몽씨네 2015-05-18 0 2705 388
7898 일반직, 그 이름 더러버~ 똥 만드는 기계인가??? 더러버 2015-05-18 0 3358 359
7897 소송해보면 그 자가 어떠한 지를 잘 알게 된다 소송왕 2015-05-18 0 2837 373

[first] < [248] [249] [250] [251] [252] [253] [254] [255] [256] [257] > [end]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