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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
조회수: 1875 추천:515 |
2016-01-27 13:36: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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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창사 47년만에 첫 적자 |
링크 #1 : http://news.mk.co.kr/newsRead.php?no=49109&year=2016, Hit:815
포스코 창사 47년만에 첫 적자
작년 최대 2000억 순손실 예상
원자재·원화값 하락에 中경기둔화 악재까지
공급과잉 극복 못하면 수익성 회복 어려워
포스코 "70개사 정리 등 구조조정 나설것"
박용범 기자
입력 : 2016.01.19 04:01:03 수정 : 2016.01.19 14:28:48
포스코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기준으로 순손실(연결 기준)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가 연간 기준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68년 설립 이후 47년 만에 처음이다. 포스코가 첫 순손실을 기록함에 따라 한국 주력 산업인 철강이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18일 "지난해 실적을 최종 집계 중이나 순이익이 연간 기준으로 1000억~2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오는 28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포스코의 순이익은 2013년만 해도 1조3550억원에 달했지만 2014년에는 5567억원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마이너스로 반전됐다. 포스코는 지난해 10월 연간 순손실이 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공시한 적이 있는데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포스코가 순손실을 낸 것은 환율, 원자재 가격 등 영업 외적인 요소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원화 가치가 하락하며 막대한 외화환산손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국외 투자자산 가치가 하락하는 등 영업 외적인 악재들이 한꺼번에 닥치며 포스코 흑자 신화를 무너뜨렸다.
포스코는 약 50억달러 규모 외화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호황기에 저금리로 국제 자본시장에서 회사채를 발행하며 자금을 끌어모았다.
지난해 원화값이 떨어지며 외화부채 규모는 크게 늘어났고 이를 반영하게 됐다. 해외 투자자산을 매입가보다 싼 가격으로 처분해 생긴 손실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흥국 화폐가치가 하락하며 해외 투자자산 가격이 떨어진 것도 포스코 실적을 갉아먹었다.
영업 외적인 요소가 적자를 야기했지만 영업이익도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2011년 5조4677억원에 달했던 포스코 영업이익은 지난해 2조6186억원(증권사 컨센서스)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4년 사이에 반 토막이 난 셈이다. 증권사들이 내놓은 작년 포스코 순이익 전망치는 -607억원이다.
중국 경기 둔화에 최악의 철강 불경기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포스코 실적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 단독으로는 흑자를 내고 있으나 자회사 실적 등을 감안한 연결 기준으로는 적자가 불가피해진 것"이라며 "세계적인 철강 공급과잉 상황에서 원가 절감, 관리비 절감 노력을 했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회사들의 실적 악화는 포스코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악화시켰다. 인도에 제철소 건설을 추진하다가 난관에 부딪힌 포스코는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제철소(크라카타우포스코)는 지난해에도 2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에도 2580억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올해 적자 규모는 4000억원대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포스코는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 말까지 19개사를 매각 또는 청산했고 올해 35개사, 2017년까지 35개사 등 총 89개사를 매각하거나 청산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전체 사업 구조를 철강을 중심으로 소재,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 트레이딩 등 4대 도메인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 철강 사업은 조기에 경영 정상화를 달성하는 데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비핵심 해외 사업은 매각, 청산, 합병 등을 통해 2017년까지 30% 정도 줄인다는 방침이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금까지 국내 철강업체들은 공급자 위주 전략을 짜온 것이 문제로 대두됐다"며 "앞으로 중소업체, 유통업체와 연계한 판매를 고려하는 등 산업 생태계를 다시 그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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