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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이 : 중앙일보 조회수: 2151    추천:518 2016-02-15 20:05:12
박병원 경총 회장 "초과 근무 없애고 연차 다 써 청년 채용 늘리자"

박병원 경총 회장 "초과 근무 없애고 연차 다 써 청년 채용 늘리자"

중앙일보 | 김기환 | 입력 2016.02.15. 19:28



초과 근무를 없애고 연차를 다 써 청년 채용을 늘려야 한다.”사용자 측을 대표하는 박병원(64ㆍ사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5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 얘기다.



박 회장은 “잔업을 없애고 연차를 다 쓰도록 하면 그 재원으로 신규 채용을 2% 늘릴 수 있다”며 “근로시간을 줄여야 삶의 질이 높아지고 고용도 증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초과근무를 선호하게 만드는 연장근로 할증률과 미사용 연차 휴가에 대한 수당 지급부터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젊은이를 더 채용하지 않고 기존 근로자가 장시간 근로를 선택하게 만드는 현실을 방치할 수 없다”며 “연장 근로 할증률을 현재 50%에서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기준인 25%로 제한하고 연차 보상도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근로 할증률을 25%로 낮추면서 줄어든 소득을 기본급으로 올려주는 형식으로 보상하는 등 노사가 계속해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봉제 도입 필요성도 강조했다. 경총 분석에 따르면 국내 300인 이상 기업의 80%는 연공급형 호봉제를 채택하고 있다. 30년차 근로자는 1년차에 비해 평균 3.1배 임금을 더 받는다. 그는 “능력과 성과에 기초한 공정한 임금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노동시장 개혁의 핵심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실시 가능한 기업부터, 원하는 근로자부터 연봉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연봉제를 도입하면 성과가 우수한 직원이 기업에 남아 해고의 필요성도 사라진다”고 덧붙였다.



다수 기업이 연봉제를 채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그는 “공정한 인사 평가시스템이 미흡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시간이 걸리는 일일수록 빨리 시작해야한다. 빨리 도입하지 않는다면 언제 공정한 인사시스템이 발전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해 박 회장은 “기왕이면 더 좋은 조건의 일자리가 많이 생기면 좋겠지만, 그런 일자리가 아니면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현실을 너무 외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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