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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이 :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2141    추천:561 2016-04-28 11:32:53
수입트럭의 총공세...현대·기아차 대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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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트럭의 총공세...현대·기아차 대응은?

홍정원의 기사 더보기▼  | 기사승인 [2016-04-28 06:00]        



27일 조규상 다임러 트럭 코리아 대표이사(왼쪽)가 인천 경원재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16 미디어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다임러 트럭의 새 모델 ‘뉴 아록스’를 공개하고 있다. / 제공=다임러 트럭 코리아



아시아투데이 홍정원 기자 = 수입차 브랜드들이 국내 상용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제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국내 화주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브랜드 선호도를 높여나가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기아차에게 국내 상용차 시장은 다양한 제품 시험 환경을 제공해주는 테스트 시장이면서 동시에 안정적인 수익 창출원 역할을 하는 중요한 시장이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상용차 시장을 발판 삼아 2020년경 글로벌 브랜드과 세계 상용차 시장에서 진검승부를 펼칠 계획이다.



27일 다임러 트럭 코리아는 인천 경원재 앰배서더 호텔에서 ‘2016 미디어 프레젠테이션’ 행사를 열고 뉴 아록스 카고 등 총 5종의 신형 상용차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차량은 설계 단계부터 국내 화주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제작됐다. 우리나라에서 상용차는 건설현장 등 오프로드 뿐만 아니라 온로드 주행 비율이 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특히 특장차의 경우 고속도로 등 포장도로 주행시간이 오프로드 주행시간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다임러 트럭 코리아는 카고차량을 국내 환경에 맞춰 일반 화물차, 액화천연가스(LNG) 및 휘발유 등 탱크로리용 화물차, 냉동 화물차 3종으로 출시했다.



이날 다임러 트럭 코리아는 사후서비스(A/S) 강화 계획도 발표했다. 현재 다임러 트럭 코리아는 전국에 총 17곳의 A/S 거점을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에만 2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수입 상용차 브랜드들의 적극적인 행보에 현대·기아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간 현대·기아차는 가격경쟁력 및 서비스 접근성을 내세워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지켜왔다. 국내 상용차 시장은 영세 자영업자 수요가 많아 가격경쟁력에 상당히 민감하다. 차량 상태가 차주 가족의 생계와 직결되는 경우가 많아 서비스 거점과의 접근성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유럽연합(EU)의 배출가스 규제기준인 유로6가 전세계적으로 적용되면서 이 기준을 맞추기 위한 성능개선 작업이 이뤄졌고, 그 결과 국·내외 상용차 가격이 동시에 상향 평준화됐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가 가진 가격경쟁력도 일정 부분 희석됐다.



또 화주들 사이에서 연비와 유지·보수 비용 등을 포함한 총 사용비용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성능을 앞세운 수입 브랜드들의 마케팅도 설득력을 얻기 시작했다. 기술 발달에 따라 잔고장이 줄어들면서 A/S 접근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도 이전보다 많이 줄어들었다.



총 2조원을 투자해 오는 2020년경 글로벌 상용차 브랜드들과 세계 상용차 시장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겠다던 현대·기아차로서는 뼈아픈 상황이다. 국내 상용차 시장은 현대·기아차로서는 다양한 제품 성능을 시험하고 연구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테스트 시장의 성격을 갖는다. 또 이 시장을 수입 브랜드에게 내어준다면 현대·기아차는 큰 폭의 매출 감소를 겪을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상용차 시장 규모는 약 3만대 수준이다. 상용차의 가격이 통상 대당 1억원을 호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규모는 연간 3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상용차 시장은 차량 구입 후에도 부품교환 등 유지·보수 수요가 커 파생시장 규모도 상당하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총 1만90113대를 팔아 64.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수입차 대비 여전한 우위를 보이는 A/S접근도를 내세워 수입차의 공세에 대응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전국에 총 160여곳의 A/S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특히 그간 약점으로 지목돼 부식문제 해결을 위해 아연도금강판 및 고장력강판 비율을 대폭 증대시켜 내구성을 강화하고 있다.



과거 수입 브랜드 대비 열세를 보였던 연비부문도 큰 폭으로 개선시켰다. 이에 따라 올 초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국·내외 대형트럭 연비공개에서 현대자동차의 엑시언트가 전체 1위를 차지하는 성과도 거뒀다. 수입 브랜드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에도 맞불을 놨다.



가족초청행사 등 마케팅 행사를 늘리는 한편 전국에 100명 규모의 엑시언트 서포터즈를 임명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제품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용차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품목이다. 연간 수조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상용차 시장을 잡기 위해 수입 브랜드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국내 상용차 시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려는 현대·기아차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과 소통, 성능개선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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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zou@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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