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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이 : 계몽주의 조회수: 3645    추천:245 2014-02-21 11:19:19
복숭아 두 개로 세명의 장수를 죽이다(이도살삼사--중국 제나라 정승 안영

또 하나의 유명고사중 하나 이도살삼사(二桃殺三士).. 제나라 경공시절 잘나가는 장수 삼걸이 있었으니.. 그들은 사냥중 경공을 공격한 맹호를 때려잡은 공손첩과 경공이 강을 건너는 도중 명마가 물에 빠지자 큰 자라를 죽이고 명마를 구한 고야자와 서나라를 쳐서 물리친 전개강.. 이 셋은 오승지빈(五乘之賓: 병차를 5대까지 거느릴 수 있는 특혜를 가진 귀족들)의 대우를 받으며.. 결의형제를 맺더니만 횡행을 일삼으며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하더니 경공과는 반말지거리를 하는등 여러 대신들에게 눈총을 받는다.



이에 안영은 이 셋이 제나라의 위험한 존재가 될것 같아 제거하기로 마음먹는다. 이때 노나라 소공이 숙손차를 데리고 친선차 제나라로 와서 잔치를 벌이게 된다. 이때 안영이 만수금도(萬壽金挑) 복숭아 여섯 개를 따와서 노소공과 제경공에게 하나씩 올리고.. 제경공이 안영과 숙손대부에게 하나씩 주니 금도가 두개가 남자.. 안영이 제경공에게 "남은 금도 두 개를 공로가 많은 신하에게 하사 하시어 공로를 표창하십시오." 하니.. 공손첩과 고야자가 각자의 공로를 말하며 금도를 받는다.



하지만, 전개강이 자신만 복숭아를 못받자 칼자루를 잡고서.."자라나 범을 죽인 것은 실로 작은 일입니다. 나는 천리 먼 곳까지 가서 피를 뿌리고 싸워 큰공을 세웠건만, 도리어 복숭아를 받지 못하고 두 나라 임금과 모든 신하 앞에서 부끄러움과 비웃음을 당했습니다. 내 이제 무슨 면목으로 조정에 서리오." 하고 그 자리에서 칼로 자기 목을 찌르고 죽는다. 이어 공손첩이 깜짝놀라면서.. "우리는 보잘것없는 공로를 세우고 복숭아를 먹었는데, 전개강은 큰 공로를 세웠건만 먹지 못했다. 내가 그에게 복숭아를 사양하지 못한 것은 참으로 몰염치한 일이다.



사람이 죽는 것을 보고서 따라 죽지 않는다면 이는 용기가 없다는 증거다." 하고 역시 칼로 자기 목을 찌르고 죽는다. 이에 고야자가 눈을 부릅뜨고 큰소리로 외쳤다. "우리 세 사람은 일찍이 결의형제를 맺고 생사를 함께 하기로 맹세했다. 두 사람이 이미 죽었는데 내 어찌 혼자서 이 세상을 살리오." 하면서 자결하면서 셋은 모두 죽었다. 좀 허무맹랑하기도 하고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린 삼걸이 대단하기도 하고..ㅎ



이렇듯 이도살삼사(二桃殺三士)는 안자춘추에 나오는 고사로.. 한자어 그대로 복숭아 두개로 세명의 장수를 죽였다는 뜻으로.. 후에 이말은 교묘한 계략으로 상대를 자멸케 한다는 비유로 사용된다. 하지만 후에 공자가 이일을 평하길..  "안자는 남의 칼을 빌려 복숭아로 차도살인(借刀殺人)하였으나 어쨌든 이는 의로운 일은 아니다. " 또 후한시대에 제갈량이 지은 「양보음(梁父吟」은 바로 이 삼걸을 두고 읊은 것이니 내용은 이렇다.





제나라 동쪽 문밖으로 걸어나가면                   멀리 탕음리를 바라볼 수 있다.

마을 가운데 세 무덤이                                  서로 흡사하게 나란히 있도다.

묻노니 저기에 누가 묻혔는가                         그 옛날 제나라 삼걸의 무덤이라고 한다.

그들의 힘은 능히 산을 밀어낼 만했고              그들의 공로는 매우 컸다.

하루 아침에 세 용사는 꼬임수에 걸려              복숭아 두 개 때문에 자살했도다.

누가 능히 그들을 죽게 했는가                        제나라 정승 안영이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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