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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
조회수: 2928 추천:277 |
2014-03-18 21:25: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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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부당 행위(일일 활동 보고서) |
삼성전자 서비스 바지 사장 부당 노동 행위 일일 활동 보고서
삼성이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 결성을 막기 위해 협력업체 사장들에게 ‘부당노동행위’ 특별교육을 실시했다는 증거가 나왔다. 삼성은 이들을 ‘조직관리자’로 부르며 노동조합 결성을 “위협”하고 불만이 있는 노동자를 “제거”하라고 지시했다. 협력업체 사장들은 비조합원을 중심으로 조합 가입 방지 활동을 벌이고, 삼성은 이를 ‘일일 활동보고’ 형식으로 보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원청인 삼성이 노동탄압의 몸통이라는 이야기다.
삼성전자서비스 양천센터 박아무개 사장은 2011년 센터로 오기 직전 원청인 삼성이 실시한 ‘조직관리자 특별교육’에 참여했다. 그는 교육을 들으며 몇 가지 삼성의 노무관리 방법을 메모했는데 미디어오늘이 입수한 문건에는 “위협효과(누가 노조 만들자고 하는데?)”와 “리더십 허약화”와 같은 단어가 적혀 있다. 삼성이 조합 결성을 막는 부당노동행위와 조합 대표자 ‘표적’ 탄압을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 교육에서 ‘원칙관리 위험요소 제거’ 방안도 알려준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 메모에 따르면 위험요소는 “노조 결성의 원인”, “불만 증폭된 사람”, “조합 가입시 기대 이익”이다. 각 항목 옆에는 해결방법이 적혀 있는데 ‘불만 증폭 사람’은 “노동이 방법”이다. 고용안정, 근로조건 개선 등 노동조합 가입 기대이익을 제거하는 방법으로는 “흔든 데로 나온다 우는 놈 떡 준다(정치권 사용)”고 적혀 있다.
▲ 양천센터 박아무개 사장이 삼성의 조직관리자 특별교육 중 메모한 내용.
지난해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결성된 뒤 협력업체 사장들은 노조 가입 현황은 물론 추가 가입 방지 활동을 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이를 삼성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일 활동 보고_춘천’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보면 춘천센터 관리자는 지난해 12월 매운탕집, 손만두국 식당, 외근사무실 등에서 조합원에게 “탈퇴를 회유”했다. 이 문건에는 만난 시간과 장소는 물론 활동내용과 결과 등을 자세히 적혀 있다.
양천센터 박아무개 사장도 마찬가지. 특히 박 사장은 ‘설득 논리’까지도 보고했다. 그는 “노조 가입에 대한(특히, 민노총) 공멸사례 설명으로 이해시킴”, “엔지니어 애로 및 개선 요청 사항을 사장이 직접 개선”, “하절기 서비스 처리→ 곧 개인별 급여와 연결됨을 설명하고 업무에 전념하는 것이 현명함을 설득”, “개인별 우호적 엔지니어를 바탕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설득 전파”같은 방법을 썼다.
양천센터의 한 노동자는 “박 사장은 주로 일대일 면담을 할 때 위협적인 말을 한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관계자는 “협력업체 사장은 바지사장일 뿐이고 노동조합 탄압이 원청에 의해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근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기자가 ‘삼성 조직관리자 교육을 취재 중’이라고 말하자 “나중에 통화하자”며 전화를 끊은 뒤 수차례 전화와 문자에 답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서비스 홍보 업무를 맡고 있는 삼성전자 홍보팀 관계자는 “예비사장 등을 모시고 경영자들이 알아야 할 세무, 회계, 경영, 노동법 과정을 강의한 것”이라며 “희망자에 한해 진행했고, 노동조합이 만들어지기 전에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당노동행위 일일 보고 여부에 대해서는 “삼성전자서비스에 확인해 봤는데 듣도 보도 못한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강서센터 허아무개 사장은 노동자와 상담한 내용을 녹음한 뒤 이 파일을 지점장에게 보내려다 다른 사람에게 실수로 전송하기도 했다. 그는 “지점장님, ○○○씨 조회 끝나고 스케쥴 열어놓고 제 자리에서 잠깐 얘기했는데 녹취한 거 눈치 챈 것 같습니다”라고 썼다. 이에 대해 허 사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원청에) 보고한 적이 없다”며 “(기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강서센터 허아무개 사장이 지점장에게 보내려던 대변 상담 녹음파일과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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