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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6 14:5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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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계 구조조정 |
재계,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 확산될까
삼성-포스코-KT 비핵심 계열사 자산매각 등 사업조정 수준…금융권은 희망퇴직 늘어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입력 : 2014.04.16 10:15
삼성생명과 삼성증권, 한화생명, KT 등이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인력 구조조정의 바람이 재계 전반에 확산될 지 주목된다.
재계에서는 최근 삼성과 KT, 포스코, 한화 등이 사업재편의 속도를 내고, 일부는 인력 조정에 나서고 있지만, 각 업체별 사정이 달라 재계 전반에 인력조정의 칼바람이 불지 예단하기는 힘들다는 분위기다.
최근 삼성SDI와 제일모직, 삼성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의 합병 등 사업조정에 박차를 가한 삼성 그룹의 경우 중복 사업 계열사간 합병이나 생산성이 낮은 계열사의 사업 분리 등 사업재편에는 속도를 내고 있지만, 금융계열사를 제외하고는 인력의 인위적 구조조정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그룹의 경우도 산업 경기에 따른 부침으로 사업재편의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과거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 금융을 받을 때나 2008년 금융위기 때와 같은 심각한 상황은 아닌 만큼 계열사간 사업조정 수준에서 체력을 보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16일 "전자 및 화학 계열사의 사업조정은 경쟁력이 처지는 기업을 더 튼튼한 기업에 묶어 체력을 보강해 윈윈하려는 전략이며, 법률적으로 통합이 불가능한 금융사들의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일부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다만 "큰 가닥에서는 사업재편이 일단락된 만큼 대규모 감원 등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LG 그룹도 마찬가지다. LG 그룹 고위 관계자는 "사업조정이나 인위적 인력조정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전자, 화학, 통신 등 사업이 안정돼 있는 구조이고올해 경기가 어렵지만 견조한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LG 그룹은 최근 몇 년간 매년 1만 5000명씩 채용하던 것을 올해는 1만 2000명으로 채용 규모를 줄이는 형태로 인력의 인위적 구조조정 없이 인력 증가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있다.
LG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 확장으로 많은 인력이 필요해 1만 5000명 이상씩 뽑았지만, 이제 안정기에 접어든 만큼 채용 규모는 소폭 줄이되 인력 구조조정 등의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포스코, KT 등은 그룹에 새 수장이 들어오면서 '집권초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일부 비핵심사업의 매각이나 합병에 속도를 내고, 경영상황이 좋지 않은 일부 기업들은 자산매각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약 6000명 규모의 희망퇴직자를 접수하고 있고, 포스코는 비핵심 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향후 다가올 위기에 대하 사전 정지작업의 측면도 있지만 과거 경영진에 대한 부실 정리차원으로 해석되는 측면이 있어 이런 분위기가 다른 그룹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다만 동양과 STX 이후 금융권으로부터 재무구조개선에 강한 압력을 받고 있는 기업들은 자산 매각과 함께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힘든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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