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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6 15:39: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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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혼란 |
삼성 백혈병 논란, 반올림 번복에 다시 안갯속
파이낸셜뉴스 | 오승범 | 입력 2014.04.16 13:52
접점을 찾아가던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의 백혈병 산업재해 논란이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심상정의원,유가족,반올림(반도체산업재해 관련단체) 사이에 '제3의 중재기구' 구성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 주체에 혼선이 생겨서다.
제3의 중재기구 구성은 이들이 지난 9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삼성전자에 요구한 사항으로,유가족과 삼성전자간 공정한 합의안 도출을 위해 협상창구를 단일화한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도 전향적인 자세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으나,최근 반올림측이 돌연 "제3의 중재기구에는 합의한 바 없다"고 번복해 사태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이와관련 삼성전자는 16일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서초동 삼성사옥 기자실을 찾은 삼성전자 고위 임원은 "대단히 혼라스러운 상황이다.반올림측 입장 변화로 사태를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7년이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일하던 직원들의 백혈병 문제가 불거지자 반올림측과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유가족 위임장 문제로 협상은 장기간 표류했고,이 와중에 심의원이 얼마전 중재에 나서기 위해 유가족,반올림과 같이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당시 요구사항은 △삼성전자의 공식사과 △공정하고 객관적인 제3의 중재기구 구성△재발방지대책 수립 등이다. 11일에는 심의원이 공식적으로 해당 요구안이 담긴 제안서를 삼성전자에 접수했다. 삼성전자도 문제 해결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해 반기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며칠사이에 반올림측 입장이 180도 바뀌면서, 삼성전자도 혼란을 겪고 있다. 당초 요구안대로라면 삼성전자의 협상 대상은 '제3의 중재기구'다. 그러나 반올림측 입장번복으로 협상대상이 다시 반올림으로 원위치되는 셈이어서 삼성전자도 입장의 변화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가족과 반올림,심의원이 요구안을 작성해 기자회견을 열고,우리에게 공식적으로 전달까지 했다.그런데 이제와서 합의된게 아니라고 하니 답답하다"며 "우리도 조속히 문제를 매듭짓고 싶다"고 말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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