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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이 : 일반직 조회수: 2837    추천:238 2014-04-24 17:45:52
같이 살기위해 손가락 부서지고, 서로 끈으로 묶고(가슴 너무 아프다)

곳곳 손가락 부러진 시신들…탈출 향한 처절함 `증언`

22일 유속 가장 느려…수색 분수령 "작업 지연되면 훼손 심해질까 우려"  

기사입력 2014.04.21 17:35:49 | 최종수정 2014.04.22 00:38:45



◆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 세월호 침몰 엿새째…속도내는 구조작업 ◆



세월호 침몰 엿새째인 21일 밤 전남 진도군 사고해역의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외국인 승객 3명을 포함한 29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로써 전날 58명이던 공식 사망자는 87명으로 늘어났고 실종자는 244명에서 215명으로 줄어들었다.



세월호 침몰 이래 가장 많은 실종자를 수색해 찾아냈지만 안타깝게도 구조자 숫자는 한 명도 늘어나지 않은 채 174명에 머물렀다. 조금(22일)을 하루 앞두고 유속이 느린, 상대적으로 좋은 수색 여건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수색을 벌인 결과지만 생존자나 생존 신호는 발견하지 못한 셈이다.



구조팀은 학생들이 많이 몰려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 식당칸 진입을 목표로 이날 수색에 박차를 가했다. 식당칸에서는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았다.



합동구조팀은 이날 새벽부터 아침까지 모두 6구의 시신을 수습했지만 수색 작업은 빠른 조류로 한동안 소강 국면을 맞았다. 구조팀은 오후 1시부터 본격적인 수색 작업에 돌입했다. 구조팀은 앞서 이날 새벽 5시 51분께 잠수요원들이 식당 진입로를 개척하는 데 성공한 상태였다.



목표는 승객들이 머무르는 선체 3ㆍ4층. 거듭된 선체 진입 시도 끝에 구조팀은 이날 오후 늦은 시간 선미 부분 3개 객실에서 시신 13구, 3층 라운지에서 10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 중에는 러시아인 학생 세르코프(Serkovㆍ18)군과 중국 국적의 조선족 이도남 씨(38),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리시앙하오 씨(46)의 신분증을 지닌 사망자 등 외국인 추정 시신 3구도 포함됐다.



구조팀이 발견한 시신 중에는 손가락이 골절된 시신을 비롯해 훼손된 시신도 다수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일부 승객이 선체 격실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신체 훼손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구조팀은 상대적으로 유속이 느린 23~24일까지 남은 실종자 수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합동구조팀은 수색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가이드라인 5개와 별도로 이날 오후부터 5개 가이드라인을 추가로 설치하기 시작했다. 10개 가이드라인 중 5개 가이드라인으로 5명의 잠수요원이 선체 진입에 나서면 나머지 5개로 또 다른 잠수요원 5명이 퇴수하는 방식으로 선체 수색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얘기다.



이날 수색 작업에 참여한 민간 잠수부 일부는 오후 5시께 해경선을 타고 팽목항 뭍으로 나와 수색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한 민간 잠수부는 "옆에 있는 사람도 안 보일 정도로 아예 안 보인다"며 "가이드라인을 설치해 속도는 빨라졌지만 이게 엉켜서 작업하는 사람들이 힘들다"고 전했다.



또 다른 민간 잠수부는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들은 아직 배가 심하게 부풀거나 훼손 정도가 심하지 않아 가족들이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면서도 "수습 작업이 더 지체되면 부패가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에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면서 러시아 비상사태부 블라디미르 푸치코프 장관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비상사태부가 언제라도 특수 구조장비와 잘 훈련된 잠수부들을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의 전문을 보내기도 했다.



[진도 = 정석우 기자 / 윤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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