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보도 조회수: 3062    추천:242 2014-04-25 01:29:10
택시 기사

법인택시기사 이창수씨 “쉰 살에 왼쪽 다리 장애, 당뇨, 카드빚 친절 무기로 운전… 이젠 책 내고 강의”입력:2014.04.23 02:21



“택시 이야기로 ‘교수’도 됐고, ‘작가’도 됐습니다. 택시기사라는 직업은 하나님이 제게 주신 선물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월급을 가장 많이 받는 법인택시기사’라는 이창수(61)씨는 택시업종이 자신의 천직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통상적인 기사들의 월평균 임금인 130만∼140만원의 배가 넘는 300만원 정도를 매달 받는다. 사납금이 없는 개인택시도 아닌 회사에 속한 기사로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금액이다.



이씨 역시 젊은 시절에는 택시를 운전하는 자기 모습을 상상하지 않았다. 장래 희망은 교수였다. 그는 “장사도 하고 결혼도 했지만 고졸 학벌 때문에 더 큰 꿈을 펼칠 수 없었다. 그러다 ‘나이 쉰 살’에 카드빚을 진 빈털터리에 왼쪽 다리 장애, 당뇨까지 찾아왔다. 할 수 있는 일이 택시밖에 없었다”며 운전대를 잡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지금 수준의 수입을 올리기까지 ‘징역 사는 마음’으로 택시를 몰았다. 이씨는 “죄인이 된 자세로 그것도 7년 정도의 징역을 언도받은 죄인이 된 자세로 일했다”고 회상했다. 법인택시는 한 대의 차량을 두 명의 기사가 12시간씩 교대로 운행하는 ‘2인 1차제’를 실시하지만 이씨는 2년6개월 동안 ‘1인 1차제’로 18시간까지 일한 적도 있다.



10년간 하루에 200㎞, 한 달에 5000㎞씩 총 60만㎞를 달려 6만여명의 손님을 실어 날랐다는 이씨가 얻은 교훈은 ‘친절의 대가가 고수입으로 이어진다’는 평범한 진리다. 친절 운전을 위해 골목길 전문기사가 됐다. 그는 “골목길까지 들어가 달라고 말하기 미안해하는 승객의 눈치를 살펴 끝까지 모시면 거스름돈은 팁으로 받게 된다”고 말했다.



주간에 5만원씩 13일, 또 야간에 10만원씩 13일, 총 26일 동안 순수익이 발생해야 한 달 월급 300만원이 채워진다. 사납금이 하루 11만원쯤 되기 때문에 주간 12시간 동안 16만원, 야간 12시간 동안 21만원을 벌고, 봉급수령 80만원에 팁 25만원을 더하면 딱 300만원이다. 주간의 경우 시간당 1만원 이상 벌어야 한다.



이씨가 버는 수입의 배경에는 가슴 찡한 부분이 있다. 그는 “밥을 두 끼만, 그것도 출근 전후에 먹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사식당에 쓰는 돈과 시간, 어쩌다 동료들과 어울려 먹는 술 한잔이 택시기사의 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씨는 친절 운전, 고수입의 노하우를 묶어 최근 ‘어느 지독한 택시기사의 이야기’라는 책을 펴냈다. 책에 적힌 사연들로 한 보험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강의도 했다. 작가도 되고 교수도 된 셈이다.



이씨는 “택시운전은 인생의 마지막 직업이 아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예전에는 못 배운 사람들이 운전대를 잡았지만 요즘은 이런저런 실패를 겪은 사람들이 택시 운전을 하기 때문에 제대로 일하고 많이 벌면 자연스럽게 친절해지고 택시기사에 대한 편견도 사라진다는 게 그의 ‘택시 철학’이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



추천하기

515/647, 총 게시물 : 12936
번호 제 목 작성자 올린날짜 다운 조회수 추천
2656 인구 1/3 이 65 세 이상이다 일심일심일심 2014-04-08 0 2923 257
2655 남편이 정년 퇴직을 하면... 일반직 2014-04-08 0 3420 250
2654 여자가 싫어하는 남자 (30-40 대) 유형 10 가지 작가 2014-04-08 0 3770 251
2653 남편의 술 잔과 아내의 술 잔 작가 2014-04-07 0 3108 255
2652 현대차 임금 단체 협상 험로 예고 보도 2014-04-07 0 2928 273
2651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망치 2014-04-07 0 2614 248
2650 정중하게 표현한다면... 일심일심일심 2014-04-07 0 2659 250
2649 글로비스 충격!!-- 현대차그룹,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전면조사할듯!!! 보도 2014-04-07 0 2890 226
2648 무서운 아이들,대법원 판결무시, 허위 세금계산서 149차례 발급 망치 2014-04-07 0 2871 247
2647 차라리 뇌 수술을 받아라 ~~~ 회사에 당한 자 2014-04-07 0 2919 243
2646 원칙대로 처리 !!!  -- 철저한 수사를 촉구 !!! 칼날 2014-04-07 0 2740 241
2645 재판을 받는 저 보다도.... 더 두려움에 떨고 계시는 군요! 레미제라블 2014-04-07 0 3365 268
2644 정말  미안하다 !, 내가 고의적으로 한 것이 아니다 ! 역사학자 2014-04-07 0 2885 249
2643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에서... 계몽주의 2014-04-07 0 2556 243
2642 천벌 받는다!! 고액연봉 2014-04-07 0 2879 220
2641 12 배, 20 배, 25 배, 우리는 뭣 땜시 100 배 ? 일반직 2014-04-07 0 2840 259
2640 근속연수 보도 2014-04-07 0 3483 241
2639 머리위에 두 손으로 복숭아를 만들고 작가 2014-04-07 0 2895 219
2638 정신력이 실로 놀랍다 개혁의 아침 2014-04-07 0 2807 241
2637 누구가 사가를 부를까요? 노조원 Q 2014-04-07 0 2861 228

[first] < [511] [512] [513] [514] [515] [516] [517] [518] [519] [520] > [end]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