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작가 조회수: 3459    추천:672 2014-05-06 21:14:42
무서운 힘(광고)

재미동포들이 뉴욕타임스에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한국 정부의 언론탄압과 민주주의의 퇴행을 고발하는 전면광고를 올리기로 했다. 광고를 싣기 위해 진행된 모금 운동은 목표액을 채운 상태다.



이 캠페인은 한 여성이 지난달 23일께 미주 온라인커뮤니티인 '미시USA' 게시판에 "뉴욕타임스에 한국 정부의 나태와 무능 및 언론 통제를 고발하는 광고를 내자"는 글을 올린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크라우드펀딩업체인 인디고고를 통해 모금 운동이 진행됐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개되는 광고 모금 운동은 하루 만에 5만 달러를 넘었으며 5일 오전 10시 현재 2,835명으로부터 총 12만 6000여 달러가 모여졌다.



모금 운동을 주도한 한인들은 인디고고 홈페이지에 영어와 한글로 광고 캠페인의 취지를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공공연한 언론통제와 발언의 자유 억제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한국민은 사실을 은폐 왜곡보도하는 주요방송과 대형일간지들에 의해 진실을 보지못하고 있다"며 "소규모의 인터넷매체에서 독립적인 취재와 보도를 하고있지만 그 영향력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는 미국에 사는 한국인으로서 뉴욕타임스 광고를 통해 세월호 침몰로 드러난 현정부의 언론탄압과 반민주주의 행보를 규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세월호 참사는 1987년 이후 발전해온 민주주의가 퇴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단적인 예"라며 "세월호 침몰 이후 정부는 나태와 무능한 구조대책으로 침몰한 배를 탔던 302명의 생명 중 단 한 명도 구해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더 큰 문제는 계속되는 거짓브리핑과 언론통제"라며 "주요언론들은 70척의 장비와 600여 명의 잠수부를 동원해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도했지만 사실상 현지에는 6척의 배와 서너명의 잠수부만이 구조를하고 있었다고 희생자 가족들은 증언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당신이 대통령이어서는 안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올려진 청와대 게시판 글은 이미 지워지고 없지만 SNS를 통해 불같이 번져나가고 있다"면서 "안행부 장관의 방문으로 출항하던 구조대가 회항을 한 사실을 폭로한 예비군 중대장의 양심선언 역시 주요언론에서 삭제되었지만 해외 계정 유툽을 통해 동영상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통제는 국내언론인뿐만 아니라 해외 교포 언론인에게도 행해졌다. 독일 Die Zeit 신문에 세월호 관련기사를 쓴 정옥희 씨에게는 일부 문구를 삭제해달라는 한국 대사관의 요구까지 있었다. 그 문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이유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가 그 어떤 반민주적인 탄압을 해도 주요언론들이 그것을 비판하지 않고 옹호하기에 급급한 한국사회에서 정의는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민주주의는 거꾸로 가고있다"면서 "세월호의 침몰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침몰과 오버랩되며 우리는 더 이상의 한국 민주주의 퇴보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월호와 함께 박근혜 정부도 침몰했다"



Indiegogo 광고캠페인 홈페이지ⓒIndiegogo 광고캠페인 홈페이지

광고에는 세월호가 거꾸로 바닷속에 침몰한 그림과 함께 큰 제목으로 'Sewol Ferry has sunk, So has the Park Administration.(세월호와 함께 박근혜 정부도 침몰했다)'라고 쓰여 있다. 배 이미지 안엔 수많은 숫자가 적혀있다.



가장 크게 적힌 숫자는 구조숫자 0이다. 구조 시작까지 소요된 날을 의미하는 숫자 3, 희생 학생들의 평균 나이인 16, 탑승객 수인 476, 단원고 학생 수인 324, 침몰한 배에 갇힌 수 243, 구조를 위해 기다린 시간(minutes) 120, 왜 박근혜 정부는 사고 첫날 구조하지 않았는지를 묻는 숫자 1 등 8개의 큰 숫자가 배 주변에 적혀있다.



광고 이미지 하단에는 '우리는 한국 정부가 책임 전가를 중단하고 깊은 책임감을 통감하여 정의와 참 민주주의를 회복할 것을 요구한다'고 적혀있다.



뉴욕 타임스의 흑백 전면광고는 5만2000여달러로 인디고고와 페이팔 수수료 6000여달러를 포함, 총 5만8273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광고기획, 광고 디자인, 광고 문구, 광고게재 협상, 홍보 마케팅 등은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광고비를 제한 나머지 기금은 한국의 양심적인 독립 언론들에 전액 기부할 것이라며 "지지하고 응원하는 마음 또한 커다란 참여인만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이 캠페인을 널리 알려달라"고 말했다.



또한 "저희 캠페인은 이것 하나이며 앞으로도 이것 하나일 것"이라며 "인디고고 외의 다른 크라우드펀딩 웹사이트에 저희 콘텐츠와 이름을 도용해 사기를 치는 사기꾼들이 있다는 점을 아시고 절대 그런 사기꾼들의 농락에 넘어가지 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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