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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이 : 퍼온 글 조회수: 2921    추천:215 2014-05-12 00:21:50
어디로 가야 하나 헤메이다가...(퍼온 글)

안산촛불집회 다녀왔습니다 [25]  , 김영관 (105712****) 미투데이



오늘 오전까지 어디로 가야하나 헤메이다가 "안산"으로 달렸습니다 많이 막히지 않아 화랑유원지에 도착천막으로 만든 분향소에 들렀습니다 날씨가 더워 조금 걷는데도 땀이 흐릅니다  공원내에서 학생들이 모여 집회를 갖고 있습니다



저 아이들이랑 같이 행진해야지 하고 왔었는데...새로운 분향소 입구에 걸린 리본들을 만지며....많은 분들이 아직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줄을 섰습니다  3면으로된 단에는 4층정도로 영정이 모셔져 있씁니다 오른 첫차례...모두 정면으로만 헌화하더군요



오른쪽 아이들에겐 유난히 꽃이 적어보여 그쪽으로 묵념하고 헌화합니다 아이를 데려온 애엄마의 어깨가 흔들립니다.....저도 웁니다 얼굴들 하나하나 훑어봅니다...다 안보면 미안할것 같아서...끝난후 서둘러 나왔는데 집회하던 아이들이 안보입니다.....모두 출발해서 촛불집회장소로 간 모양입니다



여차저차 집회장소에 도착하니 고교생은 해산해서 소풍온듯 옹기종기 식사를 하더군요 저도 뱃심을 위해 짜장면 곱배기로 한끼 때웠습니다 청계광장에 갔을 때에도 짜장면 곱배기 묵었는데....500원 더 싸서 4,000원....집회장소는 이미 3, 000 여명이 모여 있습니다 앞쪽 부근에 앉았습니다....어수선하다가 진혼무가 시작되고 집중되기 시작했습니다



시를 노래로 만들어 부르기도 하고 고교대표들이 인사도하고 유가족이 나와 아들에게 보내는 글도 읽고 대화식으로 아이들과 대화도 하고 핸드폰으로 갑판으로 나오라 지시해서 살아 돌아온 아이의 아버지의 눈물 모두 , 많은 참석자들이 너무 많이 울었습니다. 안타까워 울고, 미안해서 울고, 거지같아 울고 이나라 국민이어서 울었습니다  박근혜는 물러가라, 사퇴하라라는 구호는 없었습니다



전반에 돈통을 돌리더군요 이사람들이 또 돈통을 돌리네 허기사 음향장비와 비디오 장비들이 청계천의 그것과는 차이가 달랐습니다 어마어마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사회를 보신 분을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진정성있는 말투와 모습이 어느 아나운서보다 ....



행진을 오래 못했습니다 원래 허리가 않좋은데 걷는게 갑자기 힘들고 진땀이 나서..끝까지 가지 못했습니다 아직은 촛불집회에 한계가 있는것 같습니다 일부러 정치색을 없애려 애쓴것 같더군요 안산이 주가되는 집회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들이 한계를 느끼게 된다면 정치적으로 성토할 수 밖에 없겠지요 문제해결을 위해서는....30,000 여명의 국민이 모였고 또한 마음도 다 비슷했으리라 생각됩니다



골목길을 슬슬 돌아오는데,여지없이 맥주 앞에 놓고 통닭뜯는 이들..어제의 약속처럼 이들을 위해 울었습니다 아니 , 아이들이 저를 위로해준것 같았습니다 가슴이 조금 편안해졌거든요. 산에오르고 여행을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촛불집회에 나와보세요. 실컨 울고나면 여행의 즐거움이나 맑은 공기를 마신것 같은 속시원함이 있답니다 . 다음주엔 어디로 갈까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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