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간부사원노동조합
 
 


 
 
올린이 : 레미제라블 조회수: 2709    추천:238 2014-05-12 18:50:51
관피아 막았을 김영란법

아시아투데이 윤희훈 기자 = 2012년 8월, 지금으로부터 거의 2년 전이다.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2층 식당에서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과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김 위원장은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이하 김영란법)’ 입법예고안을 들고 왔다.



김영란법은 공직자가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으면 대가성과 직무 관련성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처벌해야한다는 게 핵심이다.  



그동안은 형법에 따라 공무원 금품 수수에 대해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이 모두 인정된 경우에만 뇌물죄로 처벌됐다.



직무 관련성의 유무와 관계없이 부정청탁을 막겠다고 나온 이 법안은 2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누더기가 됐다.



처음엔 법무부가 제동을 걸었다. ‘과잉 처벌’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하지만 이 같은 법무부의 반발은 세간의 웃음거리가 됐다. 모두가 ‘벤츠 여검사’ 사건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건 관련 변호사로부터 벤츠 승용차를 받았으나 대가성이 없었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여검사, 국민들은 관료사회를 둘러싸고 있는 부패의 빙산을 봤다.



법무부와 권익위의 계속된 싸움 끝에 김영란법은 ‘직무관련성이 있어야 처벌할 수 있다’로 수정된 후에야 국회에 제출됐다. 이게 작년 7월의 일이다.



이렇게 수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김영란법은 현재까지 국회에 계류 중이다.



지난달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관피아’, ‘스폰서 검사’ 등 ‘엘리트 카르텔(소수의 엘리트들이 권력을 형성하면서 부당이익을 얻는 권력형 부패)’이 한국사회의 커다란 암덩어리임을 보여줬다.



해양수산부 공무원들과 공공기관장 자리에 있는 전직 관료들이 유착관계를 형성하고, 이들은 선박 안전을 소홀히 했다. 그 결과, 우리는 안타까운 생명을 잃었다.



만약 이 법안이 통과됐더라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 관피아(관료+마피아) 문제, 세모그룹의 정경유착 의혹은 이 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었을 것이다.



대한민국 안에 드리워진 검은 부정부패의 고리, 이를 끊어낼 답은 이미 2년전에 나와 있었다.

realyhh@asiatoday.co.kr

윤희훈 기사더보기

{ⓒ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asiatoday.co.kr)} · 연관키워드  김영란법 , 세월호 , 기자의눈



추천하기

489/647, 총 게시물 : 12936
번호 제 목 작성자 올린날짜 다운 조회수 추천
3176 MissyUSA 고발!! 2014-05-05 0 3012 263
3175 매출은 늘었지만 순이익은 줄어 회사가 아주 어렵다고 하는데 부의금 모금 2014-05-05 0 3202 302
3174 사측의 똘갱이는 구원파인가? 일반사원 2014-05-05 0 2857 266
3173 일체의 중생을 행복하게 하소서! 점봅니다 2014-05-05 0 2730 232
3172 투쟁하기  !!! (서명운동) 참여 노조원 2014-05-05 0 2587 227
3171 위로금, 증여세 보도 2014-05-05 0 2794 242
3170 모여서 투쟁하네~ 강한 남자 2014-05-05 0 2639 248
3169 똑 같네~~ 현대호 2014-05-05 0 2926 254
3168 용서받지 못할 붕괴와 부실의 제왕(퍼온 글) 일심일심일심 2014-05-05 0 2620 261
3167 국가 배상 보도 2014-05-05 0 2767 260
3166 국가배상 2 (서울신문) 보도 2014-05-05 0 2686 250
3165 국가보상 3 퍼온 글 2014-05-05 0 2889 305
3164 대형 참사 -- 국가 보상 사례 퍼온 글 2014-05-05 0 5075 274
3163 잃어버린 땅 퍼온 글 2014-05-05 0 2719 289
3162 짐승보다 못한 버러지는 이대로는 안된다 !! 고대 2014-05-05 0 2874 285
3161 ,·´″```°³о☆    謹弔  <저주-10>    ☆о³°```″´·, ☆о³°```″´·, 2014-05-05 0 2591 284
3160 도올 김용욱(한겨레)--- 좋은 글 입니다 퍼온 글 2014-05-05 0 2823 262
3159 남들은 행동 잘하는데... (청소년 단체) WeAction 2014-05-04 0 2731 289
3158 차라리 내 손으로 청와대에 진정을 넣어~~!! 침몰자 2014-05-04 0 3028 285
3157 ,·´″```°³о☆    謹弔  <부당해고-9>    ☆о³°```″´·, ☆о³°```″´·, 2014-05-04 0 2547 242

[first] < [485] [486] [487] [488] [489] [490] [491] [492] [493] [494] > [end]
이름 제목 내용